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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운동

튼튼먹거리탐험대, 제주를 가다

by pgy5249 2024. 12. 5.

작성: 김지수    

 

 

10월 말, 제주도에 있는 유치원생, 초등학생들을 만나기 위해 오븐과 요리 도구들, 수업 자료를 한가득 차에 싣고 떠났습니다.

 

한 달 동안 빼곡히 차 있는 수업 일정을 볼 때마다 언제 이 많은 수업을 다 할까싶다가도 활동을 통해 즐거워하는 아이들을 보면 오길 잘했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유치원생에게는 덜 달게 먹기를 주제로 평소에 먹는 간식들이 얼마나 많은 당이 있는지, 당을 많이 먹으면 어떻게 되는지를 알려주었습니다. 식습관에 관한 이야기를 하다 보니 먹거리에 관련된 귀여운 질문도 받았습니다.

땅에 떨어진 음식 3초 안에 다시 먹어도 되나요?”

 

 

초등학생들은 덜 달게 덜 짜게 먹기를 주제로 하되 나트륨에 조금 더 중점을 두어 평소 얼마나 짜게 먹고 있는지를 알려주었습니다. 수업을 듣는 학생들에게 우리는 하루에 2000mg의 나트륨을 먹어도 되는데 마라탕에는 6000mg 이상의 나트륨이 들어있다라고 말하자마자 놀라는 표정들이 너무 귀여워 수업 시간마다 꼭 마라탕 이야기를 하곤 했습니다.

 

섬이라는 특성으로 일상과는 살짝 멀어져 튼튼 먹거리 탐험대만 하며 한 달을 보내야 했기에 조금 힘들겠단 생각을 하고 갔습니다. 그러나 유치원, 초등학교 할 거 없이 간식 만들기를 즐거워하고 수업 시간에 적극적인 모습들은 보는 사람마저 행복하게 만드는 시간이었습니다.

 

내년에도 제주도에 있는 어린이들을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생기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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