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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은 YMCA/만나러갑니다

YMCA는 재미있는 놀이터가 있는 학교

by 이윤기 2024. 3. 31.
만나러갑니다. 3월에는 새로 청소년사업위원장이 되신 송정훈 위원을 만났습니다송정훈 위원은 팟캐스트 <우리가 남이가제작에 참여하면서 마산YMCA 회원들과 인연을 맺었고박영곤 위원의 추천으로 2017년 3월부터 청소년사업위원회 활동을 시작하였습니다그리고 불과 7년 만에 청소년사업위원장을 맡아 봉사하게 되었습니다송정훈 위원장 인터뷰는 지난 3월 20일(수오후 위카페다온에서 진행하였습니다.

 

이윤기: 먼저 마산YMCA 회원들에게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송정훈: 네 저는 마산회원구 산호동 옛 사보이호텔 옆에 있는 <지금 사진관>24년째 운영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올해 2월부터 마산YMCA 청소년사업위원장을 맡고 있는 송정훈 회원입니다.

 

이윤기: 요즘도 사진관에 사진 찍으로 오시는 분들 많은가요?

 

송정훈: 네 단골 손님 덕분에 꾸준한 편입니다. 프로필 사진 찍으러 오시는 분, 어르신 영정 사진 찍으러 오시는 분, 취업 사진 찍으러 오시는 분, 가족 사진 찍으러 오시는 분들이 있구요. 코로나 끝나고 새로 해외 여행이 시작되면서 여권 사진 찍는 분들이 가장 많아졌습니다. 기업이나 단체에서 행사나 화보 사진을 찍기도 합니다.

 

이윤기: 마산YMCA 활동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

 

송정훈: 지금부터 10년 전에 저희 지역에서 팟캐스트 <우리가 남이가>를 함께 했습니다. 그때 제가 음향 감독을 맡았었는데, 저희 방송 제작에 참여한 분들 그리고 출연한 분들 중에 마산YMCA 활동을 하신 분들이 많았습니다. 사무총장님도 출연하였지요. 그때 YMCA활동하시는 분들 이야기를 들으면서 우리사회에서 공적 활동을 하는 곳으로 YMCA가 좋겠다는 생각을 했고, 직접 적인 계기는 당시 하나방송 PD로 일하던 박영곤 청소년사업위원의 권유로 2017년부터 청소년사업위원회 활동을 시작하였습니다. 박영곤 위원이 중학교 동창인데, 청소년사업위원으로 추천을 해서 함께 활동하게 되었습니다. 그때 저는 박영곤 위원에게 로타리클럽 활동을 권유했고, 저는 YMCA청소년사업위원회 활동을 서로 권유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이윤기: 아 맞다 로타리클럽에서도 회장을 하셨지요?

 

송정훈: 네 마산항도로타리클럽에서 2010년부터 14년째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친교와 봉사활동을 하는 모임인데 중간에 회장도 지냈구요. 평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가 올해 총무를 한 번 더 맡아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이윤기: YMCA 활동 중에 가장 기억에 남는 활동은?

 

송정훈: 네 다온지원협의회 위원으로 활동하면서 검정고시 치는 학교밖청소년들에게 물품을 지원하는 캠페인을 하러 고사장으로 나갔던 일이 기억에 남습니다. 그리고 방과후 아카데미 기댈나무 친구들과 야구장을 갔을 때도 아이들이 좋아하는 모습이 아주 인상적이었습니다. 그리고 마산청소년문화의집 방과후 아카데미 졸업식에 참석하였을 때, 정말 감동을 많이 받았구요.

저희 청소년사업위원회 활동으로는 수련회가 가장 강렬합니다. 코로나 하해근 위원의 초대로 시기에 남해로 다녀온 번개 수련회도 정말 즐거웠고, 김창우 위원이 운영하는 캠핑장으로 갔던 두 번의 여름 수련회도 정말 좋았습니다.

 

저도 김창우 위원(이사)가 운영하는 캠핑장에서 했던 청소년사업위원회 여름 수련회가 인상적이었습니다. 특히 처음 경험한 항아리 바베큐가 너무 맛있어서 김창우 위원님께 만드는 법을 설명 듣고 헌 항아리를 사서 바비큐 항아리를 직접 만들기도 했습니다.

 

기회 있을 때마다 청소년 입장에서 지지하고 응원할 것

 

이윤기: 신임 청소년사업위원장이 되셨는데 앞으로의 각오와 계획을 좀 말씀 해주세요

 

송정훈: 네 청소년사업위원회에서 실무자들로부터 활동 보고를 받고 의견을 낼 때 항상 청소년들의 입장에서 의논하도록 할 생각입니다. 청소년사업위원들도 청소년 시기도 보내봤고, 또 부모로서 보호자 역할도 해보신 분들입니다.

 

청소년의 입장에서 청소년들을 이해하고 지지하고, 응원하는 청소년사업위원회가 되도록 이끌어 가려고 합니다. 아울러 청소년들이 직접 주장하지 못하는 이슈들(청소년 수당 도입 등)을 청소년들 대신하여 목소리를 내거나 스스로 주장하는 청소년 활동을 지지하고 응원하는 위원회가 될수 있도록 해보겠습니다.

 

전에 우리 위원회를 통해서 제안했던, 국립청소년수련원 창원 유치라던지, 해양신도시에 청소년문화의집을 설립한다던지, 청소년 수당을 만든다던지 하는 그런 의제들은 정치인들이 한 번 이야기 듣는다고 바로바로 실행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기회 있을 때마다 목소리를 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구체적인 프로그램으로는 우선 코로나 기간에 중단되었던 야구 관람을 다시 시작할 생각입니다. 야구 경기도 관람하고 교사들과 위원들 그리고 청소년 회원들이 서로 알아가는 시간을 가지려고 합니다. 지난 월례회 때 의논이 되었고 하해근 위원님을 비롯해서 여러 분들이 조금씩 역할을 맡아주시기로 하였습니다.

 

청소년사업위원회에서 코로나가 한창 일때, 청소년을 잘 이해하기 위한 독서토론을 했었는데요. 위원님들과 아직 의논은 안 했지만, 상반기, 하반기로 나눠서 독서토론도 해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이윤기: YMCA 활동과 청소년사업위원회 활동을 통해서 보람 있었던 경험은?

 

송정훈: YMCA 회원으로 가입하고 곧바로 재능기부를 하였던 행사가 바로 YMCA 회관 기공식이었습니다. 그때 지금 회관 자리에 회원들이 모여서 새 회관 공사가 무사히 잘 이루어지기를 기원하는 기공식을 했는데, 그날 제가 사진 촬영을 했거든요. 역사의 한 장면을 기록으로 남긴다는 그런 뿌듯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 다음 해는 회관 준공식이 4월경에 있었는데, 그날 준공식 행사도 제가 사진 촬영을 다 해두었습니다. YMCA 여러 자료에 제가 찍은 회관 기공식과 준공식 사진이 쓰이는 걸 보면 저도 기분이 좋습니다.

 

이윤기: 네 저도 기억합니다. 위원님께서 좋은 사진을 찍어주셔서 특히 회원들이 모두 참여했던 기공식 사진이 아주 잘 남아 있습니다. 저희가 부탁을 드린 것도 아닌데, 중요한 행사에 전문가가 촬영을 해주셔서 아주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그 뒤에도 YMCA 중요한 행사가 있을 때 여러 차례 촬영 봉사를 해주셨지요.

다음 질문입니다. 마산YMCA 활동을 통해 만난 분 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분은?

 

송정훈: ......(한참을 생각한 후에)김정남 전 평생교육위원장이십니다. 김정남 위원장님 하고는 경남도민일보 지면평가위원회에서 처음 만났습니다. 당시 마산YMCA 추천으로 김정남 이사님이 참여하셨는데, 그때 김정남 위원장님이 YMCA 활동하시는 이야기를 듣고 감동을 많이 받았습니다. 직장도 아니고 자원봉사하는 YMCA 활동에 정말 적극적으로 참여하시는 열정을 보고 자극을 많이 받았습니다. 통영에서 마산까지 와서 이사회에 참석하고 평생교육위원회에 참석하시는 것도 대단하다고 생각했고, 또 통영에서 문해교육을 하시는 것도 놀라웠습니다. 그 때 도민일보지면평가위원들이 김정남 위원장님 집으로 MT를 갔었는데, 너무 즐겁고 행복한 경험을 하고 돌아왔던 기억이 남아 있습니다.

 

특별한 재능보다 '꾸준함'을 보태고 싶다

 

 

이윤기: YMCA 성장을 위해서 보태고 싶은 나의 재능이 있다면?

 

송정훈: 특별한 재능보다는 꾸준함을 보태고 싶습니다. YMCA 활동을 통해서 이렇게 책임있는 역할도 맡았으니, 꾸준하게 참여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습니다.

이윤기: 사진 촬영을 직업으로 하고 계시는 전처럼 큰 행사 있을 때, 촬영해주시면 저희는 너무 감사합니다. 그리고 실무자들이나 회원들을 위해서 좋은 사진을 찍는 팁도 알려주시고 강의를 해주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YMCA 사람책>으로 한 번 참여하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기회 있을 때, 실무자들 교육도 한 번 부탁 드리겠습니다.

 

 

이윤기: 다음 질문입니다. 지인 중에 마산YMCA 활동에 참여시키고 싶은 분이 있을까요?

 

송정훈: 네 제가 후원회원으로 가입시킨 김OO 선생을 YMCA 활동에 참여시키고 싶습니다. 김OO 선생님은 공공의료와 관련된 일을 해왔고, 지금은 창원 경상대 병원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전에 청소년사업위원회 티타임에 잠깐 인사를 하고 갔었는데예. 지금은 둘째가 태어나서 육아 때문에 당장은 활동 참여가 좀 어렵지만, 어느 정도 안정이 되면 YMCA 위원회 활동을 권유하려고 마음먹고 있습니다.

 

이윤기: 네 이제 마지막 질문입니다. 나에게 YMCAOO이다.

 

송정훈: 나에게 YMCA<재미있는 놀이터가 있는 학교>이다. 저에게 YMCA는 아이들의 놀이터처럼 좋은 선배와 후배를 만나는 즐거운 놀이터이지만, 또 다른면에서는 제가 여러 방면으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는 학교와 같은 곳입니다. YMCA에서 하고 있는 시민논단, 아침논단, 도시인문기행, 퇴근길 인문학 등등 YMCA 활동에만 꾸준히 참여해도 정말 많은 배움이 가능한 곳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놀이터가 좋아서 왔다가 배움까지 덤으로 얻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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