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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스포츠단

코로나 이후 처음으로 떠난 소풍

by 골목대장허은미 2022. 6. 7.

코로나 이후 차를 타고 멀리 떠날 수가 없었습니다. 늘 가까운 숲이 우리들의 소풍 장소였지요. 물론 아이들의 입장에서는 익숙하고 편안한 공간이 주는 장점도 많습니다. 가던 곳을 가면 아이들의 마음이 편안합니다. 편안하니 놀이가 더욱 깊어집니다. 시야가 넓어지고 섬세해집니다. 안보이던 것들이 보이니 대화가 더 풍성해 집니다. 잘 몰랐을때는 숲길만 보이지만, 자세히 들여다 보면, 숲길 옆에 꽃도 보이고, 꽃 안에 무당벌레가 보입니다. 그러니 놀이가 더 깊어질 수 밖에 없습니다.

 

물론 편안한 것도 좋지만 코로나 이후 뭔가 할 수 없다는 제한이 더 가고 싶게하는 것 같았습니다. 코로나 때문에 캠프 활동을 할 수 없으니 더 애가타는 그런 마음일까요? 빨리 차타고 멀리, 새로운 곳에 가고 싶은 그런 간절함은 시간이 갈 수록 커져갔습니다. 

 

코로나이후 첫 봄소풍을 떠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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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5월 27일에 경상남도 수목원으로 코로나 이후 늦은 첫 봄소풍을 다녀왔습니다. 어느덧 여름이 다가오는 언저리에 떠난 봄소풍이었지요. 3개월 정도를 적응하고, 봄소풍을 떠나니 사실 좀 더 좋았습니다.(못가다가 가니 장점이 많이 보인걸까요?^^) 아이들의 걸음걸이도 제법 단단해지고, 체력도 좋아져 힘들지 않게 수목원 이곳 저곳을 누비며 행복을 만끽할 수 있었습니다. 

 

당일 수목원에는 같은 마음으로 소풍을 온 초등학교 언니오빠들과 어린이집 동생들도 많이 있었습니다. 혹여나 아이들이 섞일까 조심하였는데, 점심 먹고나니 하루둘씩 떠나고 역시나 아기스포츠단만이 진득하게 오래 남아 수목원을 대여한 것 마냥 징~(?)하게 놀다올 수 있었습니다.

 

부모님이 싸주신 간식도 삼삼오오 둘러 앉아 나눠먹고, 선생님과 잡기 놀이도하고, 사방에 핀 꽃 삼매경에 빠지고, 동물원에 있는 동물들도 구경하며 하루를 행복하게 보내고 왔습니다. 

 

첫 봄소풍을 시작으로 아기스포츠단은 1박 2일 캠프도 시작해 보려합니다. 6월 말에는 아빠랑캠프가 계획되어 있답니다. 1박 2일을 아빠랑 떠나는 캠프 후기 다음달을 기대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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