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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스포츠단

놀이의 주도권을 아이에게 주는 특별한 캠프

by 골목대장허은미 2022. 4. 29.

아기스포츠단은 아이들과 사계절 캠프를 다닙니다. 1박 2일로 말이지요. 왜 유아기인 어린 아이들을 데리고 캠프를 하는 걸까요? 바로 놀이 때문입니다. 아이들은 늘 놀고 싶어 합니다. 하지만 매일 마음대로 놀 수 없습니다. 유치원도 가야되고, 학원도 가야 되고, 밥도 먹고, 잡도 자야됩니다. 하루에 아이들이 진정으로 노는 시간이 얼마나 될까요?

 

부모님들과 어디를 놀러 가서 좀 익숙해져 놀만하면 "집에 가자~"합니다. 그럼 아이들은 말합니다. "집에 가기 싫어!!!" 그렇게 아이들은 늘 놀이에 목마름이 있는 것입니다. 아이들은 새로운 곳에 가면 그 공간이 익숙해지고, 편안해 져야 진정한 놀이가 시작됩니다. 그래서 아기스포츠단은 캠프를 시작하였습니다. 아이들과 1박 2일동안 신명나게 놀며 놀이를 충족시켜주는 경험을 하기 위해서 말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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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엄마가 보고싶어(아빠를 보고 싶어 하는 아이들도 간혹(?)있습니다.) 잠들기 전 혹은 돌아오는 차안에서 눈물이 찔끔 나오는 아이들도 있지만, 사실 걱정은 부모의 몫일뿐, 아이들은 놀기에 여념 없습니다. 놀때는 엄마, 아빠가 생각날 수가 없지요. 그러니 아이들입니다. 

 

하지만 올해도 여김없는 코로나 시국입니다. 아직은 숙박을 할 수 없는 상황인지라, 올 해 봄캠프도 숙박은 하지 않고 아기스포츠단에서 평소에 하는 수업들을 다~~~~없애고, 신명나게 노는 프로그램으로 가득 채워 진행하였습니다. 

 

이번 봄캠프의 핵심은 자기 주도성을 발휘하여 캠프에 참여하는 것이었습니다. 여러 많은 놀이들 중 내가 놀고 싶은 것을 선택하고 또 얼만큼 놀것인지도 결정하는 것이지요. 그렇게 스스로 선택권을 가지고 자발적으로 놀이에 몰입하며 즐겼다는 것이 봄캠프의 핵심이었습니다. 

 
선생님이 순서를 정해주고, 이거해라 저거해라가 아닌 혹은 이거 만들었다 저거 만들었다가 아닌, 많은 놀이들 중 스스로 다양하게 놀고 싶은면 다양하게. 하나에 푹빠져 놀고 싶으면 하나에 몰입하여 놀며, 주도권은 아이에게 있었다는 것을 아이들에게 경험하게 해주었습니다. 


요즘 놀이는 모두 답이 정해져 있는 놀이들이 많습니다. 특히 주말 행사며, 체험이며, 정해진 순서대로 착착착합니다. 예를 들어 딸기따기 체험을 하러 갔지만 가만 생각해보면 아이가 마음대로 할 수 있었던 것은 없습니다.  쿠킹 클래스, 동물 먹이주기 등등 요즘 인스턴트식 체험놀이는 아이들이 스스로 선택할수 있는게 너무나 많습니다. 공부도 놀이도 아이들이 스스로의 자발적 주의력을 키우기보다 차려진 밥상에서 떠먹기만 하는 놀이가 많다는 것이 참으로 씁쓸합니다.

 

스스로의 학습으로 이어지는 방법은 스스로 삶을 계획하고 실행하며, 궁금한 것들을 자기 힘으로 해나가는 연습을 했을때 이루어집니다. 스스로 선택하며 놀았기에 더욱 즐길수 있었고, 더 많이 탐색하며. 더 많이 재미날수 있었던 봄캠프데이였습니다.

 

아이들에게 인스턴트식 놀이는 가끔 먹는 특별한 간식만큼만 해주어야 합니다. 늘 양분 가득한 자연식의 놀이가 매일 먹는 밥처럼 된다면 아이들은 더욱 더 잘 성장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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