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업식을 일주일 앞둔 2월 11일! 아기스포츠단 7세 바다반, 열매반 친구들이 낙동강으로 자전거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친구들아 우리 졸업하기 전에 자전거 여행가자!” 하니 다들 들뜬 표정을 감추지 못합니다. “자고 와요?” “타다가 다리 아프면 어떡해요?” 웃음과 이야기들이 와르르 쏟아져 나옵니다.
아기스포츠단 친구들이 자전거 여행 장소로 매년 찾는 명례 성지는 자전거 길도 관리가 잘 되어있고 평지로 이루어져 있어서 아이들과 자전거를 타기에는 안성맞춤인 장소입니다. 넓은 갈대밭과 강물이 출렁이는 멋진 풍경은 말할 것도 없지요. 자전거를 잘 타는 친구나 못타는 친구나 가고 싶은 마음만 있다면 함께 갈 수 있답니다.
앞서 11월에 친구들과의 두발자전거 수업 때, 이미 자전거를 자신 있게 타는 친구들도 있는 반면에 보조바퀴가 있어야한다며 지레 겁을 먹는 친구들도 있었지요. 자전거를 처음 도전하는 친구들에게는 매일매일 용기가 필요한 시간이었습니다. 친구들처럼 쌩쌩 달리고 싶은데 중심을 잡고 발을 땅에서 떼는 것이 왜이리 어려운지.. 핸들은 왜 마구마구 움직여버리는지.. 어려워하는 친구들 옆에서 파이팅을 외치며 이렇게 해보자 저렇게 해보자! 하니 “홍당무선생님! 나도 생각으로는 알겠는데 몸이 맘대로 안되는데 어떡해요~~”하며 답답함을 토로하기도 했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도전을 멈추지않고 유아철인3종까지 잘 마쳤기에, 친구들과 함께 낙동강 자전거 여행까지 떠나기로 한 것입니다.
들뜬 마음으로 친구들과 버스를 타고 출발 장소에 도착해 따뜻한 햇살 아래, 부모님이 정성으로 준비해 주신 도시락을 나누어먹고 준비운동까지 철저하게 하며 출발 준비! 구호를 힘차게 외쳐봅니다. 실력별로 팀을 나누고, 팀 별로 각자 할 수 있는 만큼씩 다녀오기로 약속했답니다. 선생님의 구호를 따라 나란히 달리며 자전거 여행을 시작합니다. 날씨도 친구들을 반기는지, 추위는 온데간데없고 햇볕과 바람이 자전거타기 딱 좋은 날씨였습니다.
중간중간 휴식시간을 가지며 시원한 물도 한입하고, 반환점을 돌아서는 간식도 나누어먹습니다. 땀 흘리고 먹는 간식은 역시 꿀맛! 다시 돌아가는 길에 아이들의 표정은 스스로에 대한 뿌듯함으로 더욱 밝아 보였습니다.
자전거 수업부터 유독 힘들어하더니 자전거를 잘못타서 자전거 여행 못 간다던 친구가 있었습니다. 선생님들과 합심해서 할 수 있는 만큼 타면 되니 같이 가서 도시락 먹고 사진 찍고 오자! 하고 꼬드겨 함께 가게 되었습니다. 걱정되었는지 두발자전거 연습도 열심히 했다며, 꽤나 잘 타기에 칭찬도 많이 해주었지요. 그 친구가 도착지에 다 와갈 때쯤 “홍당무! 자전거 여행 같이 오자고 말해줘서 고마워.”라며 씩씩하게 이야기합니다. “나도 고마워. 자전거 힘들어했는데 포기 안하고 도전해 줘서.” 했더니, “나 포기 안 하기를 잘했어!”라고합니다. 정말이지 너무 기특해서 눈물이 나려는 걸 간신히 참았답니다!
두발자전거를 성공한다는 것은 넘어져도 툭툭 털고 다시 자전거에 올라타는 용기와 계속해서 도전하는 끈기를 배울 수 있는 멋진 과정입니다. 앞으로 친구들이 인생에서 도전할 모든 것이 그렇겠지요. 용기를 가지고 도전해야 하는 순간이 올 때마다 마음속에서 이 날 느꼈던 성취감과 추억들이 아이들을 넘어져도 툭툭 털고 일어서게 할 것이라고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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