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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운동

뉴라이트 30년 어디까지 장악했나?

by 오승민 2024. 10. 10.

 
 
9월 28일(토) 오전 9시 30분, 106회 아침논단이 진행되었습니다. 방학진 민족문제연구소 기획실장이 <한국의 뉴라이트 기원과 역사전쟁>을 주제로 두 시간 반동안 강연하였습니다.
 
충남‧경기교육청 역사교육위원을 지내기도 한 방학진 실장은 헌법을 부정하면서까지 일본의 역사왜곡을 그대로 받아쓰기하듯 보여주는 행보들의 역사적 배경을 설명하고 현재 한국사회에서 일어나고 있는 역사전쟁에 대해 설명하였습니다.
 

헌법은 현실화될 때 의미가 있다.

 
 
대한민국 헌법 전문을 설명으로 강의를 시작한 방학진 실장은, 헌법은 현실화될 때 의미가 있다고 하며 규범헌법으로 지켜져야 한다고 하였습니다. '독립정신, 민주정신, 평화통일정신'을 천명한 헌법전문은 헌법 본문을 포함한 모든 법령의 해석 기준이자 재판 규범이라는 점을 강조하였습니다. 
 

 
 
한국학중앙연구원, 국사편찬위원회, 동북아역사재단, 독립기념관, 국가교육위원회 수장까지 뉴라이트 인사가 장악한 사실을 말하면서 현재 독립기념 김형석 관장이 썼던 '끝나야 할 역사전쟁' 책의 수많은 문제 되는 부분 중 일부를 풀어주었습니다. 친일 청산한 노무현 대통령을 비난하는 내용(친일청산 작업 폄훼, 왜곡), 5.18 등 과거사 진상규명 원천 부정하는 내용(전두환 무죄 주장), 제주 4.3사건을 부정선거를 반대한 폭도들의 대한민국 건립 저지운동으로 정의 하는 내용 등이 있음을 알려주면서 역사관이 잘못되어 있는 김형석 관장이 독립기념관에 있다는 사실을 분노하게 했습니다. 
 




뉴라이트 출범의 배경으로, 1994년 7월 8일 김일성 사망 후 반공 세력의 구심점으로 이승만을 선택하였고, 반공 정치 세력과 조선일보의 결합으로 <이승만과 나라세우기(건국)>가 만들어졌음을 설명하였습니다. 따라서 올해가 한국뉴라이트가 시작된지 30년이 되었다고 하였습니다. 
 

한국뉴라이트 30년, 우리는 얼마나 알고 준비하고 있나?

 
 
윤석열 대통령의 삼일절(2회), 광복절(3회) 경축사를 분석한 결과 가장 많이 등장한 단어가 '자유'라고 설명하며, 과거 '자유당, 자유선진당, 자유한국당, 민주자유당' 등 '자유'라는 단어를 많이 사용하였습니다. 한국에서 '자유'는 수구세력에 의한 '반공'과 동일한 개념입니다. 따라서 많은 분야에 '자유'라는 단어를 붙이려고 노력합니다.
 
20-30대 젊은 사람들은 '일본' 여행은 자주 가지만, '중국' 여행은 잘 가지 않습니다. 이러한 이유는 '정서적으로 중국을 싫어하기 때문'이라고 하였습니다. 항일 운동을 열심히 했던 중국에는 독립운동 답사를 할 장소가 많습니다. 지금은 일본여행을 가야 할 것이 아니라 상하이 임시정부청사와 같은 독립운동 유적지를 청소년기때부터 다녀야 할 것임을 말하였습니다.
 
 최근 정광훈 목사가 '자유마을'을 만들고 있고, 전국 3500여개 읍면동에 자유마을 설립을 목적으로 홈페이지까지 만들어 잘 관리하고 있음을 공유하였습니다. 그 사실을 몰랐던 아침논단 청중은 경악스러움을 금치못했습니다.  이어 '뉴라이트와 싸워 이기려면 뉴라이트의 물적, 인적 숙주 역할을 하는 관변단체와 교회에 대한 법인화 등 투명성을 높인 제제를 강화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내년, 광복 80년...미래 세대의 역사관이 무너지지 않아야.

 
 
방학진 실장은 '내년이 광복 80년인데 생존해 계신 독립운동가가 몇명 되지 않는다'라고 하며, 살아야 있는 독립운동가가 있는데도 뉴라이트가 역사를 왜곡하고 있습니다. 저들은 독립운동가들이 돌아가시면 얼마나 더 하겠냐며 미래 세대를 위한 준비를 해야 하는데 야당은 아무 생각이 없는 것 같다며 독립운동 유적지부터 답사하고 재현해야 한다고 하였습니다. 
 
그는 우리가 함께 할 수 있는 캠페인 아이디어가 많다고 말하며, 생활과 학교에서부터 이루어져야 한다고 하였습니다. 예시로 5월 18일에 학교에서 주먹밥 만들어 먹기, 학교 생활음악을 독립운동 음악으로 변경하기 등 재미와 의미가 함께 있는 다양한 아이디어를 공유하였습니다.
 

민주주의 역사 운동은 재밌게, 간지나게, 이익이 되도록 !

 
 
강의는 한 시간만 하면 안되겠냐고 했던 방학진 실장의 강의와 질의응답은 예정했던 12시를 거의 다 채워야 끝이 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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