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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스포츠단

갑천 강변을 함께 달리는 아기스포츠단

by 골목대장허은미 2024. 6. 3.

지난 5월 마산, 대전, 여수YMCA 아기스포츠단 친구들이 대전에 모여 친선마라톤대회를 개최하였습니다. 5살 동생들은 한밭수목원 일대 2km를 걷기대회로 진행하였고, 6-7세 친구들은 유림공원에서 한밭수목원까지 갑천의 강변을 4km달리며 마라톤대회로 진행하였습니다.

 

지금까지 6-7세는 축구대회나 지리산노고단 캠프로 일 년에 한두 번은 만나는 기회가 있지만, 5살 동생들은 한 번도 없어 아쉬움이 있었기에 5살 동생들의 견문(?)까지 넓히는 좋은 기회였다고 할 수 있습니다.

 

유아 친구들이 가기에는 먼 거리였기에 1박으로 진행을 하였었는데요. 하루 전 대전국립중앙과학관과 어린이과학관도 관람하며 알찬 시간도 보냈습니다. 또 대전 Y에서 숙박하며 체육실에서 몸놀이도 같이 하고 다른 지역의 친구들과 조금 더 친해질 수 있는 시간을 가졌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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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톤대회 당일, 유림공원에 다 함께 모여 준비운동을 하고 달리기를 하였습니다. 7세에서 6세 순으로 달리며 중간중간 다리 그늘 밑에서는 쉬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물도 마시고, 유기농 바나나와 캔디도 먹으며 에너지를 충전하기도 했었습니다.

 

아이들은 생각보다 너무 잘 달렸습니다. 마라톤이 끝나고 성공한 마음에 해맑은 웃음을 지어 보이는 아이들을 보며 충분히 더 달릴 수 있겠구나!라는 생각될 정도였지요. 걷기대회를 먼저 마친 동생들은 형아들의 마지막 지점에서 큰 박수와 함성으로 맞아주기도 하였습니다. 아마 멋진 형아들의 모습을 보며 나도 커서 저렇게 해야지~’라는 꿈을 키우지 않았을까요?

 

모두가 대회를 마친 후 그늘에 함께 모여 먹은 한 살림 아이스크림은 정말이지 꿀맛! 행복의 맛! 그자체였습니다.

 

햇볕 쨍쨍! 더운 날이었지만 걷고 달리며 힘듦을 함께 이겨내고 함께라는 성공의 맛을 본 아이들! 아이들의 삶에 어떤 힘든 시련과 고난이 닥쳐도 혼자가 아닌 함께라면 이겨낼 수 있다는 것을 아이들이 배웠기를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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