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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활동/생활협동운동 등대

4년 만에, 1박 2일 등대수련회 감동-눈물과 함께

by 조정림 2023. 11. 5.

10월 21일-22일 마산YMCA 등대수련회가 개최되었습니다. 2019년 8월에 진행되었던 등대 수련회 이후 4년 만에 1박 2일 수련회가 열었습니다. 4년 만에 성사된 수련회로 벅찬 마음으로 문을 열었습니다. 많은 촛불들이 참여 못한 아쉬움은 있지만 신입 촛불들이 많이 참여해 그 분들에게는 등대를 좀 더 깊게 알게 되는 시간이 될 것 같아 기대가 컸습니다.

 

고을 농장에서 따뜻함을 만나다.


오전 10시 출발! 세상에 10시가 되기도 전에 출발하는 기적을 남기고 북면에 있는 고을 농장으로 향했습니다. 고을 농장은 코로나 시기 ‘등대 수련회’와 ‘생명평화 축제’ 콜라보로 진행했던 프로그램을 통해 우연히 만남이 이루어졌던 곳입니다. 

사장님은 이상하게 YMCA는 잘해주고 싶다며 너무도 많은 준비를 해 놓고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레드키위 수확 체험과 블루베리 쨈 만들기를 했는데, 블루베리 알 굵기에 놀라고 블루베리 양에 놀랐습니다. 

 

 

소개와 팀빌딩을 깊이 사귀다.

 

정성스런 체험을 마치고 김해봉하마을로 향했습니다. 강금원 기념 봉하연수원에서 1박 2일을 보내게 됩니다. 연수원 도착하자마자 엄마들(촛불님들)과 아이들(씨앗들)의 짧은 이별식을 진행했습니다. 등대수련회는 엄마와 아이들이 분리해서 진행됩니다. 그래서 등대수련회는 씨앗캠프와 한 셋트입니다. 

등대수련회는 첫 시작은 소개의 시간입니다. 신입 촛불이 5명이나 있어 소개를 조금 TMI 수준으로 진행했습니다. 소개의 시간은 한 시간이 훌쩍 넘겼습니다. 그리고 모둠별로 등대에 대한 가치를 정리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각자가 등대에 대한 생각들을 이야기해보고 한 문장으로 만들어 카드에 한 음절씩 기록하게 했습니다.. 그리고 그 카드를 다른 조에게 전달해 맞추게 하는 카드 게임으로 이어졌습니다.

이왕 시작한 게임! 이어서 몇 가지를 진행했습니다. 인물 퀴즈, 몸으로 말해요, 사탕 게임 등이 이어졌습니다. 이름은 팀빌딩이라 읽고 전쟁같은 치열한 경쟁이 현장이었습니다. 다행히 승부의 끝은 신입등대로 향했습니다. 신입등대의 승리로 훈훈하게 마무리할 수 있었습니다.

 

 

상호 배움으로 의미를 더하다.

 

짧은 학습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한지선 팀장이 로컬푸드와 환경과 연결한 강의와 생각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한지선 팀장의 임택트있는 강의로 수련회의 새로운 배움의 자리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저녁 시간에는 감병만 선생님과 함께 몸살림 강의와 실습이 진행되었습니다. 사람의 갈등의 대부분이 체력에서 온다며 체력관리를 위해 일정시간 할애해야함을 강조하였습니다. 일상생활에서 할 수 있는 운동을 가르쳐주고 몸 상태도 살펴봐줬습니다. 저녁 먹기 전까지는 1시간만 했으면 좋겠다고 했는데 막상 시작하니 다들 어찌나 열심히 하던지..감병만 선생님과 함께한 몸 살림! 2시간을 꽉 채우다 못해 훌쩍 넘어서버렸습니다. 질문이 끊임없이 이어졌습니다. 그 시간을 열정으로 함께해준 감병만 선생님은 몸상이 말하는 메시지를 놓치지 말라며 일상생활 속에서 운동을 꾸준히 해야 함을 강조하면서 마무리 지었습니다.

 

 

 

등대수련회의 백미 뒷풀이로 밤이 깊어지다.

 

이어지는 뒷풀이~  뒷풀이에서는 항상 시선을 집중시키는 촛불이 한 분 있습니다. 이번 수련회에서도 어김없이 사람들의 배꼽을 잡았습니다. 몸살 기운이 있는 촛불도 너무 재미있어서 잠자러 못가겠다고 할 정도로...  간헐적으로 진행되는 건배사~ 담당 실무자로서 촛불 한 분 한분에 대한 고마운 점과 장점 전하기 등 다양한 이야기 주제로 밤이 깊어 갔습니다.

그런데 한 분의 아이디어로 실무자에게 한 마디 하기를 제안하여 이야기 선물도 받기도 했습니다. 기운 나고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이렇게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다보니 3시가 가까워져 뒷풀이가 마무리하였습니다. 

 

 

봉하마을에서 가을을 만끽하다.


새날이 밝았습니다. 오늘은 ‘대놓고 가을 만끽하기’를 진행합니다. 3팀으로 나누어 ‘부엉이 바위와 봉화산 등산’, ‘자전거 타고 화포천까지’, ‘해설이 있는 깨어있는시민문화체험전시관에서의 소통’입니다. 

저는 등산 안내를 맡고, 자전거와 문화체험전시관의 담당자를 따로 두어 활동을 했습니다. 갑자기 문화체험전시관에 몰리기는 했지만 3팀이 모두들 의미있는 시간을 보내고 왔습니다. 

 

 

 

다음을 기약하는 회고의 시간 그리고 눈물의 윤회 포옹

 

등대수련회 마지막 회고의 시간! 돌아가면서 오전 활동을 공유하고 1박 2일 수련회 소감나누기를 돌아가면서 했습니다. 항상 이 시간에도 감동이 있습니다. 재미있었다는 말은 물론이고, 깊이 사귀었다…, 오히려 수련회 동안 몸이 더 좋아졌다…강요하지 않고 스스로 느끼고 깨닫게하는 YMCA는 너무도 매력적인 것 같다…등 다양한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순회 포옹, 말로 전하는 마음을 직접 몸으로 전하는 시간입니다. 이상하지요. 이 시간만 되면 모두들 눈물바다가 됩니다. 시작과 동시에 시작한 눈물이 전체로 옮겨갔는데 이 시간 또한 찐한 감동으로 다가옵니다.

 


순회포옹을 끝으로 공식적인 등대수련회가 끝이 났습니다. 신입 촛불들은 선배 촛불들이 등대 활동에 대한 진심에 감동받았다고 했고, 선배촛불들은 신입 촛불들로부터 느슨했던 마음을 다잡게 하는 자극을 받았다고 했습니다. 이 말들로 앞으로도 쭉 수련회를 진행해야하는 이유가 분명해졌습니다. ‘다음에도 꼭 수련회에서 만나요’라는 인사가 너무도 뿌듯하게 만들어주네요. 등대는 11월 30일 김장행사가 남아있습니다. 이 에너지로 파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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