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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활동/생활협동운동 등대

힘 있고 선하고 진지한 25기 등대 점등식

by 조정림 2023. 7. 5.

지난 6월 8일 제25회 촛불대학 수료식을 가졌습니다. 마산YMCA 촛불대학은 등대 모임을 운영하는데 있어 기준점이 되는 매우 중요한 사업입니다. 기존 활동을 하고 있는 촛불들에게는 의지와 열정을 찾는 시간이고, 새로운 회원을 맞이하는 기회의 시간이기도 합니다.

올해 촛불대학은 5회의 강연과 2회의 문화강좌로 구성하였습니다. 직장 다니는 분들을 위해 저녁에 강의를 배치하기도 했습니다. 45여명 참여자들이 함께한 촛불대학은 강의 하나하나가 너무도 좋았습니다.

새로운 시대가 열리는 우리의 교육이 어때야 하는지(차성수, 오연호), 약탈적 금융사회에서 현명한 소비자가 되는 방법이 무엇인지(제윤경), 환경과 우리의 삶이 얼마나 깊게 연결되어 있는지(이승준), 성 평등은 모두가 행복해지는 것임을(박지아) 강연과 질문, 회고를 통해 함께 배웠습니다.

그리고 최영준 선생님, 감병만 선생님, 허지숙 선생님, 이지양 총장님, 노미애 선생님, 한정훈 선생님을 통해 나의 몸과 마음을 돌보는 귀한 시간을 보내기도 했습니다. 긴 여정을 잘 마무리하고 수료식을 진행했습니다. 각 등대에서 직접 만든 나물과 떡, 과일이 있는 풍성하고 따뜻한 밥상으로 세상에도 없는 멋진 수료식을 가졌습니다.

 


마산YMCA 등대는 촛불대학 수료식이 마무리되면 25기 등대를 세우는 점등식을 진행합니다. 총회의 개념으로 이해하셔도 좋습니다. 등대지기, 독서지기, 영상지기, 시사지기 등을 선출하고 모임을 재정비하여 새롭게 시작한다는 의미를 담아 점등식을 진행합니다.

점등식은 특별히 긴 순서지를 가지고 진행됩니다. 점등식의 의미와 함께 읽는 시, 악보, 촛불 켤때 점등할 때의 모든 멘트가 순서지에 담겨 있습니다. 이유는 새로운 공동체를 세우는 일이 너무도 소중하기에 진지함을 담아내기 위해서 입니다.

올해는 새로운 등대가 하나 세워졌습니다. 바람길 등대로 이번 점등식을 통해 서로 알게 된 아직 서먹서먹한 사이입니다. 그래서 또 진지하고 힘있게 모임을 운영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바람길 등대의 점등을 시작으로 동그라미, 너나들이, 아랑곳, 구찌, 수피아, 우리 등대가 점등하였습니다. 앞으로 5개 등대가 점등할 예정이며 독서, 시사, 영상을 통한 학습과 초록매장 실태조사, 우유팩 수거 사업, 생명평화축제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칠 예정입니다.

등대와 같은 작은 공동체의 소중함이 더 커지는 요즈음입니다. 등대 활동 기대해주시고 응원도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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