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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활동/생활협동운동 등대

촛불들이 만든 '등대 목적문' 우린 해냈어요.

by 조정림 2023. 3. 6.

코로나-19로 3년만에 등대 겨울 수련회 개최

 

마산YMCA 등대! 자주 써서 식상해졌지만 코로나 이후 처음으로 함께 모여 겨울수련회를 진행하였습니다. 수련회는 일요일 온종일 진행되었는데, 물론 많은 촛불들이 함께하지 못했지만, 20여 명이 모여 열정 넘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오전에는 만남과 소통에 집중한 시간이었습니다. 선배 촛불들은 후배 촛불들이 어색하지 않도록 배려하는 모습이 돋보였습니다. 명패 만들기로 서로 좀 더 깊게 사귀는 시간을 마련하였는데요. ‘나의 매력’과 ‘나를 설레게 하는 일’을 서로 나누며 박수와 웃음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정말 이 에너지들이 그리웠습니다. 

 

명패로 즐거운 소통

이번 수련회에서는 등대 목적문을 만듭니다. 목적문 만들기 전에 한국YMCA목적문을 제대로 익히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진행은 어떤 프로그램이나 교육이든 재미를 더하는 한지선 팀장이 맡았습니다. 목적문 한 문장 한 문장을 뜯어보고, 한지선 팀장이 개발한 ‘목적문 맞추는 게임’을 진행하였습니다. 

그런데 우리 촛불님들 정말 대단한 것 같습니다. 목적문 힌트를 주기 위한 많은 게임을 준비했는데도 2가지만 쓰고 완성해버립니다. 목적문 만들기로 오전 프로그램을 정리하고 함께 만찬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특별한 것 없는 식사 메뉴였지만, 우리 촛불님들은 풍성한 수다로 특별한 만찬을 만듭니다. 웃고 떠드는 사이 식사 시간을 후딱 지나가 버렸습니다.

 


이 기운을 살려 2023년 등대 활동 계획과 등대 목적문 만들기에 들어갔습니다. 촛불님 중 퍼실리테이터로 활약  중인 아보카도님과 노랑님이 역할을 해주었습니다. 사전 설문조사를 통해 등대에 대해 깊이 생각하는 시간을 가지고 목적문이 가지는 의미를 함께 나누었습니다. 그리고 4가지 질문으로 목적문을 만들기 위한 기초 키워드를 뽑아내었습니다.

질문에 답하고 이를 조합해서 의미를 정리하다 보니 어느덧 목적문이 만들어졌습니다. 촛불남들도 너무도 신기해합니다. 시간도 부족해 보이고 조금은 어려울 것 같아 오늘 중에 못 만들 줄 알았는데 결국 결과물이 나왔다는 것입니다. 결과물이 나와서 행복했지만, 사실 과정이 멋진 목적문 만들기였습니다. 서로의 이야기들로 자극받고 기뻐하는 우리 모습을 되찾는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

 


등대 목적문 4개의 초안이 완성했습니다. 이 초안을 가지고 앞으로 다듬는 시간을 가질 예정입니다. 목적문과 촛불대학 제안들이 마무리되고 다 같이 둘러앉아 수련회 전체를 회고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촛불들의 한마디 한마디가 에너지가 느껴져 올해 뭐든 해보고 싶다는 힘이 생겼습니다.

등대 수련회의 마지막은 항상 윤회 포옹이 마무리됩니다. 처음 만나 어색해하는 촛불님들도 있었지만 서로 이름을 부르고 등을 토닥이는 모습에서 ‘등대수련회는 이 맛이야’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언제나 실무자들에게 힘이 되고 힘을 나눠주는 촛불님들~ 2023년 작년보다 한 계단 올라서는 멋진 해로 만들어 내리라 확신합니다. 스스로 만든 자기 목적문에 따라 활동하는 2023년이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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