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22일에는 2022학년도 아기스포츠단 7세반 졸업식이 있었습니다. 마지막을 졸업공연으로 준비를 하는데 뿌듯함과 동시에 아쉬운 마음에 슬픔의 눈물이 곳곳에서 터져나왔습니다. 마지막 이별은 언제나 마음이 쓰라립니다.
이번 졸업식은 코로나로 인해 몇년만의 대면 졸업식이었습니다. 부모님들을 모시고 치뤄진 졸업식에서는 지금껏 배워온 것들을 뽐내는 시간과 아기스포츠단을 보내주신 부모님들께 감사한 마음을 전하는 시간 그리고 졸업장을 수여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장구, 북, 꾕과리, 징을 이용해 사물놀이 공연을 하고, 스승의날에 선생님께 깜짝 선물했던 노래를 부르고, 졸업식을 위해 준비한 특별 댄스 공연이 이어졌습니다. 배워온 것을 보는 시간에는 '아이들이 이렇게 잘하나' 싶기도 했고, 댄스공연에서는 아이들이 온마음으로 즐기는 행복한 모습에 '그래~이런게 YMCA지'싶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엄마상장'이라고 평소 엄마를 생각했을 때 감사한 마음을 떠올려 아이들 저마다 다른 엄마상장을 수여하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이 타이밍에서는 기발한 아이들 생각에 웃음이 '빵'하며 터지기도, 아이들의 감격스러운 생각에 눈물이 터져 나오기도 했습니다.
아이들은 저마다 정말 잘 컸습니다. 참으로 기특했습니다. 저마다의 빛깔로 '나만의 자심감' 있는 모습들을 보여 참으로 행복했습니다. 이 모습을 볼 수 있고 함께 공유 받는다는 것만으로도 참 좋았습니다. 이 소중한 감정들이 성장기에 오래오래 가기만을 바라는 마음뿐이었습니다.
아이들은 지금 이 순간을 정확히 기억하지는 못합니다. 공연으로 무엇을 했으며, 상장으로 어떤걸 받았으며 그런 세세한 활동은 기억하지 못하지만, 아기스포츠단에서 했던 소중하고 행복했던 추억과 그 감정은 평생 잊지 않을 것입니다. 힘들고 어려운 순간을 만나면 내가 이겨 냈던 그 순간들, 나를 응원해주던 부모님들을 기억할 것입니다. 아이들이 자라는 내내 지금처럼 좋은 부모님으로 잘 계셔주시기만 해주시길 바랍니다. 아기스포츠단은 더 단단히, 이 자리를 잘 지키고 있겠습니다. 졸업해도 다시금 찾아와 볼 수 있는 아이들의 추억 공간으로 말입니다.
졸업생 부모님, 아이들, 모두 정말 감사했습니다.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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