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들에게 1년 중 가장 좋아하는 날이 언제인지 물으면 생일, 어린이날, 크리스마스를 손꼽습니다.
아무래도 원하는 선물이나 다양한 이벤트들이 많다는 점이 그 이유이지요.
올해는 어린이날 100주년을 맞는 해입니다. 100이라는 숫자가 어린이날을 더 특별하게 만들어 주는 느낌입니다.
그러는 의미에서 어린이날의 의미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지면 좋겠습니다.
1923년 방정환 선생님과 일본 유학생 모임인 색동회가 주축이 되어 어린이들에게 독립운동의 민족정신을 고취하고 하나의 독립된 인격체로 존중하고 대우받길 바라는 마음으로 5월 1일을 어린이날로 정했어요.
어린이날이 정해지기 전까지는 어린 거, 계집, 사내애, 아해 등 호칭 자체에 어린이를 낮추어 부르는 의미가 있었어요.
당시 사회적 상황에서는 어린이를 보살피거나 교육해야 하는 존재보다는 갑싼 일꾼, 어른들의 소유로 여겨지는 경우가 잦았습니다. 1920년 방정환 선생님이 어린이라는 단어를 처음 사용하기 시작햇으며 어린이날을 만들어지고 그게 오늘날까지 이어져 만12-13세 미만의 아이들을 어린이라고 부르게 됐어요.
그런데 헬린이, 요린이, 등린이 외 -린이라는 이야기를 들어본 적이 있나요?
등산 초보를 등린이, 요리에 미숙한 사람을 요린이 등으로 부르지요. 우리의 일상 속 많은 무심코 미숙하고 부족한 존재로 인식하고 있는 건 아닌지요.
앞서 말했듯 어린이라는 호칭의 의미를 살펴보면 어린이라는 말은 미숙함을 뜻하는 말이 아닙니다. 사전에도 어린아이를 대접하거나 격식을 갖추어 이르는 말 이라고 정의하고 있어요. 나이가 적다는 뜻의 '어린'과 의존명사인 '-이'(높은 사람을 뜻하는 ~분과 같은 의미)를 결합한 단어로 어린아이를 높여 부르는 말이에요.
어린이날에 대해 더 살펴보면 세계 최초로 어린이날을 만든 나라는 터키라고 합니다.
전쟁으로 부모를 잃은 아이들을 위해 독립기념일을 어린이날로 지정하여 열흘 가까이 큰 규모의 축제가 열립니다.
또 남자, 여자 어린이날이 각각 있는 일본도 있고 미국, 영국, 프랑스의 경우는 특별한 날 뿐만 아니라 1년 내내 존중하고 보호해야 한다며 따로 어린이날을 지정하지 않은 나라도 있습니다.
11월 20일은 세계 어린이날이기도 합니다. '인류는 어린이에게 최선의 것을줄 의무가 있다'는 내용을 핵심으로 한 아동권리선언이 채택되면서 세계 어린이날이 시작되었어요.
세계 각국에서도 저마다 어린이날을 축하하거나 기념하는 방식은 다르지만 어린이가 건강하고 행복하며 존중받으며 자라길 바라는 마음은 같을 거예요. 어린이라는 호칭이 생기면서 아이들을 바라보는 사회적 시각도 바뀌었고, 사회
여러분들도 변화했습니다. 어린이를 어른보다 더 높게 대접하라는 말을 남기며 사용된 어린이라는 단어를 올바르게 사용하면서 어린이를 바라보는 시각과 그 의미를 다시 바르게 찾아가 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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