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9일, 양덕동이 시끌벅적했습니다. 마산YMCA 생명평화축제가 열리는 날이기 때문입니다. 매년 10월에 열리는 생명평화축제는 어느덧 20회를 맞았습니다. 하나의 이름으로 20년을 꾸준히 이어올 수 있었던 것은 회원모임에서 주체적으로 준비하고 운영하기 때문일 것입니다.
올해는 총 23개의 체험과 먹거리 부스가 운영되었습니다. 23개의 부스 운영은 회원모임에서 역할을 맡아 운영됩니다. 먹거리 부스는 수피아 등대, 아랑곳 등대, 행복 등대, 구찌 등대, 와이퍼(퍼실리테이터연구모임), 국제와이즈멘 가고파 클럽이 담당했습니다. 덕분에 많은 분들이 하루 종일 맛난 먹거리로 하루를 즐길 수 있었습니다. 음식 쓰레기가 역대급으로 적게 나왔는데 이는 맛에 대한 평가가 어땠는지 반증해주는 것 같습니다.
체험부스는 행복한 등대, 클로버 등대, 뭉게구름 바람길 등대, 크레파스 등대, 시민중계실 자원상담원회, 부엉이(평화인권교육 연구모임), 좋은아빠모임, 위카페다온, 마산청소년문화의집, 방과후아카데미 기댈나무, 아기스포츠단에서 맡았습니다. 1시간 만에 마감한 곳을 비롯하여 조기 마감한 곳이 곳곳에서 속출했습니다.
재료 준비를 작년보다 넉넉히 했는데 많은 분들이 찾은 덕분에 이런 사태가 일어났습니다. 욕심을 낸 부스는 중간에 재료를 사러가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기부 물품으로 운영한 프리마켓은 너나들이 등대가 맡았습니다. 함께 나눠쓰는 의미가 더해서 꾸준히 시끌벅적했습니다.
무대에서도 끊임없이 이벤트가 진행되었습니다. 올해도 한살림, 경남브랜드쌀, 창원시소상공인연합회, 이경수 이사님, 이서희 이사님이 기증한 쌀과 배득호 이사님이 기증한 육수한알로 적극적인 호응을 이끌 수 있었습니다. 줄넘기 훌라후프 대회를 1년을 기다렸다는 아이들도 있습니다. 올해 사회를 맡은 이종호 이사님은 탁구공 게임을 새롭게 선보였는데 진행을 너무 잘해서인지 참여자들이 열광했습니다.
이렇게 모두들 열심히 준비하는 데는 또 다른 이유가 있습니다. 축제에서 만든 모든 기금은 김장행사에 쓰여지기 때문입니다. 본부석에서 김장나누기에 대해 설명하니 모두들 행복해했습니다. 즐겼을 뿐인데 11월에 진행되는 김장행사에 보태진다는 것의 의미를 알기때문이겠지요.
올해의 특이점은 아이들과 함께 온 부모들을 위해 쉼터 공간을 확장했다는 것입니다. 축제를 즐기면서도 쉴 수 있는 공간을 특별히 마련했습니다. 그리고 부스 운영에 새롭게 결합한 2개의 모임이 있었습니다. 좋은아빠모임과 국제와이즈멘 가고파클럽입니다. 새로운 모임이 함께하니 기존에 준비했던 분들도 힘이 나는 것 같았습니다. 또한 무대 진행을 1부 2부 사회자를 나눠서 진행했습니다.
해를 마주하고 5시간을 진행하는 것이 무리가 있다는 생각을 늘 했는데, 이렇게 나눠서 진행하니 새롭게 세팅되는 기분이라 하루 종일 함께하는 분들에게 좋은 이벤트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사회자의 하중도 나눌 수 있어 의미 있었습니다. (멋지게 사회를 봐준 이종호 이사님, 류지영 팀장님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작년보다 많은 인원이 참여해서 진행팀들이 시간 가는 줄 몰랐다고 합니다. 특히 무대에서 진행되는 공연에 대해서 많은 분들이 입을 댑니다. 섭외하고 싶다는 이야기도 들리네요. 큰 합창대회에서 장려상을 받은 '예스아름나라 합창단' 공연은 모두들 감동받았다는 피드백도 있었습니다. 5시간 모든 순간이 소중했습니다.
그리고 생명평화축제를 멋진 인사말로 문을 열어준 김일영 부이사장님을 비롯하여 거의 시작과 함께 끝날 때까지 자리해준 이사님들 위원님들 덕분에 큰 힘을 받았습니다.
함께해서 든든했고 풍성했습니다. 생명평화축제는 당일 행사로 끝나지 않습니다. 11월 28일(목)에 이어질 김장행사와 연결됩니다. 11월에는 어떤 함께함의 그림이 그려질지 벌써부터 설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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