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산YMCA - 함께 보고 함께 읽기: 가재가 노래하는 곳, 늑대 토템
세상에는 밥도 안 먹고 잠도 안 자고 읽어도 다 읽을 수 없는 책과 다 볼 수 없는 영화와 영상물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누군가 추천해주는 좋은 책, 좋은 영화는 시간과 노력을 아낄 수 있게 해줍니다. 회원 활동 위원회에서 결의하여 각 모임 별로 돌아가며, 좋은 책과 좋은 영화를 추천하고 있습니다. <편집자 주> |
두번째 추천을 맡은 모임은 시민사업위원회입니다. 시민사업위원회는 1986년부터 활동을 시작하였습니다. 전문성과 실무력을 갖춘 유지지도력과 YMCA를 통해 성장한 자원지도력 20여명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시민사업위원회 시민운동 및 지역 운동에 관한 자문과 앞장서서 실천하는 자주성이 매우 높은 위원회입니다.
시민사업위원회는 마산YMCA 회원공동체 중 한 지체로서 역할을 충실히 하고 있으며, 건강한 지역 시민사회 형성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습니다.
시민사업위원회가 소개하는 영화와 책 소개합니다.
1. 가재가 노래하는 곳 (감독: 올리비아 뉴먼)
습지의 아름다움과 함께 인간의 고립, 편견, 소외, 가부장제 등 다양한 주제가 담긴 강렬한 러브스토리
'가재가 노래하는 곳'은 2018년의 출간된 소설을 원작으로 하고 있습니다. 작가는 '델리아 오웬스'로 69세에 쓴 첫 소설입니다. 델리아 오웬스는 동물학을 전공한 학자로 동물행동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습니다. 그리고 7년동안 아프리카에서 동물을 연구하면서 연구성과를 정리한 책을 출간하기도 했습니다.
그녀는 한 인터뷰에서 본인의 유년시절을 이야기하는데, 사우스조지아라는 시골에서 자라면서 어머니 영향을 많이 받았다고 합니다. 집 바로 뒤쪽에 참나무가 울창한 숲이있었는데 어머니는 친구들과 함께 갈 수 있을데까지 숲속 깊숙이 들어가보라고 부추겼다고 합니다. '가재들의 노랫소리가 들리는 곳' 그 너머에 무엇이 있는지 보라고 권했습니다.
영화는 매시간 습지의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줍니다. 아름다운 습지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서사와 다층적인주제가 다양하게 그려집니다. 다양하다고 해서 복잡하진 않습니다.
왜냐하면 작가가 말했듯 강렬한 러브스토리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그 다양함이 전혀 어색하기 않고 정갈하다는 느낌마저 듭니다. 함께 보고 토론할 거리가 풍성한 영화입니다. 그리고 매번 주제 하나만 정해 놓고 여러번 봐도 좋을 영화입니다.
2. 늑대 토템 (작가: 장룽/ 소개: 김민숙 위원)
<늑대토템>은 중국 문화대혁명 시기, 북경에서 공부하던 학생들이 지식청년이란 이름으로 내몽골로 들어가 내몽골 초원에서 말과 소, 양을 키우는 목동으로 초원의 삶을 살며 뒤떨어진 몽골 사람들을 개조시키려 하지만 실제는 몽골 유목민에게 동화 되어가는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몽골 유목민들은 늑대를 토템으로 삼아 신처럼 생각하지만, 가축을 해치는 원수 같은 존재이기도 합니다. 늑대는 신적인 존재이며 그들의 정신과 삶 속에는 늑대의 정신이 고스란히 들어 있는 애증의 존재입니다.
<늑대토템>을 저에게 추천한 분은 제가 소설을 쓰고 싶어 하며 제 원고를 보여드렸던 분입니다. 그분이 제 원고를 보고 다섯 권의 책을 추천해주면서 "꼭 읽어 본 후 다시 글을 정리해 보라" 추천해 준 책 중의 하나입니다. 그때 마주하게 된 <늑대토템>은 제 인생 책이 된 것 같습니다.
이 책을 읽고 읽게 된 것을 후회할 사람이 있을까. 책장을 넘겨 갈수록 내몽골의 초원의 모습은 생생하게 눈에 펼쳐지고, 늑대들과 대립하는 과정에서 펼쳐지는 팽팽한 긴장감은 책을 덮을 수 없게 만들었습니다.
늑대의 정신에서 배우는 강인한 정신력과 불굴의 생명력!
늑대의 단결 정신, 가족에 대한 책임감, 지혜롭고 용맹스러움, 늑대가 몽골인을 길들이고 초원의 생태를 보호했다는 사실에 감동하지 않을 수 없을 것입니다. 그리고 心身이 흔들리는 감동은 마지막 페이지의 마침표 이후에도 계속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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