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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활동

보통의 가족에게 던지는 질문 그리고 사람을 살리는 소설

by 조정림 2024. 12. 3.

마산YMCA - 함께 보고 함께 읽기: 보통의 가족, 지켜야 할 세상

세상에는 밥도 안 먹고 잠도 안 자고 읽어도 다 읽을 수 없는 책과 다 볼 수 없는 영화와 영상물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누군가 추천해주는 좋은 책, 좋은 영화는 시간과 노력을 아낄 수 있게 해줍니다. 회원 활동 위원회에서 결의하여 각 모임 별로 돌아가며, 좋은 책과 좋은 영화를 추천하고 있습니다. <편집자 주>

 

세번째 추천은 YMCA 퍼실리테이터 연구모임 'Y-퍼'에서 맡았습니다. ‘Y-YMCA 퍼실리테이터 연구모임의 줄임말과 차량 와이퍼처럼 흐릿한 세상을 밝혀준다는 이중적 의미를 지녔습니다. ‘Y-’ 는 20191223일에 개강한 YMCA 활동 퍼실리테이터 자격과정이 계기가 되어 202083일 준비모임을 시작으로 20209월부터 정기모임을 매달 진행하고 있습니다. 현재 회원은 총 18명입니다. 모임을 통해 함께 책을 읽고 경험을 나누며 배움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더불어 마을 민주주의 교육 현장, 다양한 주제의 공론장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Y-퍼’가 추천하는 영화와 책 소개드립니다.

 

1. 보통의 가족 (감독: 허진호) / 추천: 김미란(Y-퍼 총무)

 

물질적 욕망을 우선시하며 살인자의 변호도 마다하지 않는 변호사 ‘재완(설경구)’과 원리원칙을 중요시 여기는 자상한 소아과의사 ‘재규(장동건)’, 그리고 성공한 프리랜서 번역가로 자녀 교육, 시부모의 간병까지 모든 것을 해내는 ‘연경(김희애)’과 어린 아기를 키우지만, 자기 관리에 철저하며 가장 객관적인 시선으로 가족을 바라보는 ‘지수(수현)’이 서로 다른 신념을 추구하지만 흠잡을 곳 없는 평범한 가족이었던 네 사람의 이야기입니다.
어느 날, 아이들의 범죄 현장이 담긴 CCTV를 보게 되면서 사건을 둘러싼 이들의 갈등은 걷잡을 수 없이 커져 갑니다. 그리고 매사 완벽해 보였던 이들은 모든 것이 무너져가는데...
지금껏 지켜온 신념을 지킬 것인지 부모로서 본능을 따를 것인지 갈등하던 그들이 선택한 결론은 영화를 보는 모두를 경악하게 할 만한 선택이었습니다. 삐뚤어진 우리 자녀들의 신념과 가치관은 누구의 문제인것인지.... 내 자녀이지만 부모가 어찌 할 수 없는 영역이 있다는 걸 보여준 영화라 참으로 가슴 먹먹해 하며 본 영화입니다.

 

2. 지켜야 할 세계 (저자: 문경민) / 추천: 이서희 (Y-퍼 회장)

 

중등 국어교사인 윤옥은 교사가 되고 싶었습니다. 지금까지 그녀가 겪었던 교사와는 다른 교사가 되고 싶었다.


대학시절, 이 사회와 어떻게 맞서야하는지 알려 준  선배가 사회와 타협하고  비리로 연신 뉴스에 오르내리는 모습을 보며 조용히 분개합니다.

부당한 권력에 저항하고자 했던  정년을 앞둔 주인공 윤옥이 이토록 지키고  싶은  세계가 있습니다. 올바른 교육, 올바른 세상입니다.


책에서 다룬 시점은 지금의 현실과 다르지 않은 것 같습니다. 그래서 더 심취해서 읽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무너진 세계를 일으키는 오롯한 슬픔의 힘

새로운 시대에 선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소설

 

죽음까지 담담히, 자신의 길을 디녀온

국어 교사 정윤옥의 마지막 한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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