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4일(수) 오후 7시 마산YMCA ‘좋은아빠학교’가 청년관에서 진행되었습니다. 주제는 ‘MBTI를 통해 본 자녀와의 소통법’으로 지역에서 청소년 상담활동을 활발히 펼치고 있는 노미애 선생님이 맡았습니다.
좋은아빠모임은 지난 8월부터 2기와 3기를 분리해서 모임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따로 또 같이’ 가기로 했는데요. 이번 ‘좋은아빠학교’는 2기, 3기가 공동으로 운영하였습니다.
노미애 선생님은 아버님들이 미리 검사 한 MBTI를 확인한 후 이를 기반으로 이야기를 풀어냈습니다. 서두에 ‘사람을 16개 유형으로 규정해서는 안된다’며, ‘왼손잡이라고 해서 오른손이 없는 것이 아니라 왼손 쓰는 것이 더 편하다는 것이다. 이런 관점에서 MBTI를 이해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선생님 강의의 강점은 적재적소에 맞는 사례들입니다. 이날 강의에서도 각각 유형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아이들의 행동과 부모들의 반응, 이를 통해 아이가 느낄 감정 등을 매우 세세하게 전달해주었습니다. 모두들 무릎을 치면서 강의를 들었습니다.
부모는 반드시 아이에게 궁금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너의 생각은 어때?’, ‘그 위치에서 뭐가 보여?’ 등 궁금해하고 물어본 후 진짜 들어야 한다는 것을 강조했습니다. 강의 후 질문 중에 ‘아이가 호기심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하는데, 언제까지 어떤 방법으로 해야할까요?’라는 질문이 있었습니다. 선생님 ‘호기심이라는 것이 뭔가 상이 있는거처럼 이야기하는 것이 문제인 것 같다. 그렇지 않다. 앞서 말했듯이 아빠가 궁금해하면 호기심뿐 아니라 자존감도 키워진다’라고 답변했습니다.
이것 외에도 소중히 담아갈 이야기들이 많았습니다.
‘사람은 누구나 괜찮은 사람이 되고 싶어 한다. 내가 괜찮은 사람임을 알기 위해서는 괜찮은 사람임을 느끼게 해주는 상대가 필요하다. 그 상대가 누가 되어야 하는가?’
‘존중받은 경험이 있는 아이가 존중해주는 힘이 생기는 것이다.’
강의는 2시간을 훌쩍 넘겨서 끝났습니다. 하루 종일 일터에서 시간을 보내고 급하게 참여한 좋은 아빠들, 피곤했을텐데 강의를 듣는 집중력이 대단했습니다. 아빠들을 위한 강의였는데 제가 오히려 도움 받는 자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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