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28일(목) 오전 10시 마산어시장상인회 앞마당에서는 21번째 맞이하는 사랑의 김장나누기 캠페인이 진행되었습니다. 김장 때마다 찾아오는 추위는 예년보다는 따듯했지만 올해도 어김없었습니다.
올해는 준비하는 과정에서 긴장을 좀 했습니다. 작년까지 롯데백화점 마산점 앞마당에서 진행해왔던 터라 공간에 대한 익숙함이 있었는데, 백화점 폐점으로 인해 장소를 마산어시장상인회 앞마당으로 장소가 바뀌었기 때문입니다. 익숙하지 않은 장소라 걱정을 많이 했는데 어시장상인회 천태문 회장님을 비롯해서 사무국에서 잘 챙겨줘서 너무도 좋은 환경 속에서 캠페인을 잘 마무리되었습니다.
사랑의 김장나누기 캠페인 준비는 8월부터 본격화됩니다. 김장 나누기 기금 마련을 위한 생명평화축제 준비부터가 김장의 준비이기 때문입니다. 전체 예산에 5-60%는 생명평화축제를 통해 만들어지는데, 올해는 특히 국제와이즈멘에서 먹거리 부스를 직접 운영하여 더욱더 의미있었습니다.
생명평화축제 기금과 국제와이즈멘 새마산·가고파 클럽과 이사님 및 회원들, 경남에너지 후원금이 더해져 김장 예산이 마련됩니다. 더불어 행사에 필요한 천막과 테이블은 마산어시장상인회에서 준비해 주었습니다. 예산을 만드는 과정부터 함께하는 이렇게 많았습니다.
김장 나누기 캠페인 자랑은 절임 배추를 포함한 재료의 질입니다. 절임 배추는 진안YMCA 생산자 조합원들에 의해 건강하게 길러진 고랭지 절임배추를 공급받고, 나머지 양념 재료는 로컬 푸드 원칙으로 준비하여 양념을 직접 만들게 됩니다. 좋은 재료에 정성까지 담겨져 매해 김치는 맛날 수 밖에 없습니다. 이 모든 과정을 생활협동모임 등대가 책임을 맡고 있습니다. 맛은 해마다 갱신되는데 올해도 김치 맛이 일품이었습니다.
올해는 재료 값 상승으로 작년과 동일하게 1,000포기의 김치를 담궈 330가정에 나눴습니다. 김치에 대한 자부심이 높아서 그런지 ‘이 김치 받으시는 분 너무 좋겠다.’라고 말씀하시는 분들이 많으시네요.
기금 마련부터 김치 포장까지 100여명이 넘는 분들과 4개월 동안 준비한 21번째 김장 나누기 캠페인이 성황리에 마무리되었습니다. 이 김치는 어려운 이웃에게 나누는 봉사 개념을 넘어섭니다. 함께했을 때 어떤 변화가 일어나는지 서로 확인하고 서로 다른 조직들이 함께 어울려 소통하는 의미도 담고 있습니다. 그래서 세상에 없는 따뜻한 김장 나누기 캠페인임을 자신있게 말할 수 있습니다. 해마다 좋아지는 사랑의 김장나누기 캠페인, 2025년 또한 더 맛있는 김치와 더 많은 의미를 만들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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