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산YMCA - 함께 보고 함께 읽기: 소방관, 먼 그대
세상에는 밥도 안 먹고 잠도 안 자고 읽어도 다 읽을 수 없는 책과 다 볼 수 없는 영화와 영상물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누군가 추천해주는 좋은 책, 좋은 영 화는 시간과 노력을 아낄 수 있게 해줍니다. 회원 활동 위원회에서 결의하여 각 모임 별로 돌아가며, 좋은 책과 좋은 영화를 추천하고 있습니다. <편집자 주> |
네 번째 추천을 맡은 청소년사업위원회입니다.
청소년사업위원회는 1997년 6월부터 활동을 시작하여 현재 17여명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청소년운동의 활성화를 위하여 청소년에 대한 애정과 관심을 가지고 각계분야에서 지원하고
자문하며 참여하는 위원회입니다.
청소년사업위원회가 소개하는 영화와 책을 소개 합니다.
1. 소방관(감독 : 곽경택 / 배우 : 곽도원, 주원 등 / 추천인 손승희 위원)
나라의 운명을 걱정하는 국민들이 또 거리로 나섰다.
민중의 피와 땀으로 이루어온 우리의 민주주의가
뒷걸음질 치는 지금의 사태를 그냥 두고 볼 수가 없어서이다.
요즘같이 혼란한 시대에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는
우리 국민의 모습을 영화 속에서 만났다.
영화의 주인공들은 소방관이다.
어느 날, 다급하게 119 신고 전화로 홍제동에 화재가
발생했다는 긴급 상황이 접수된다.
누군가를 살리기 위해, 살아남기 위해 하루하루가
마지막 현장인 소방관 팀은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화재 진압과 전원 구조라는 단 하나의 목표로 생사의
기로를 달린다.
이 영화는 우리에게 너무나 잘 알려진 2001년 홍제동
화재 사건을 영화화한 것이다. 이 영화를 보며 느낀 깊은 감동과 울림을 여러분들과 함께 나누고 싶어서 추천해 본다.
영화 속 화재 현장에서 순직한 한 소방관은 책상 유리 밑에 <소방관의 기도>를 넣어두고 읽으며 가슴에 새기고 있었다.
나라를 이끌어가는 대통령, 국회의원, 고위 공직자들은 국민을 위한 자신의 사명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있는지 궁금하다.
그리고 가슴에 이런 다짐 한 가지는 품고 사는지 묻고 싶다.
연말에 이 영화를 보며 자신의 직업에 최선을 다하며 열심히 살아가는 소방관과
우리 사회 곳곳의 많은 분들을 생각하며 감사의 마음을 가지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2. 먼 그대(작가 : 서영은 / 제 7회 이상문학상 수상작 / 소개 : 김정희 위원)
주인공 문자는 주변 사람들에게 호구로 통한다.
혼자 살면서 본인을 전혀 돌보지 않으며 주변사람들에게도 존중받지 못한다.
회사에서도 초라한 행색으로 비호감 대상이 어서 늘 혼자다.
노동에 비해 별로 잘 받지 못하는 보수조차도 몰염치한 유부남 불륜대상자인 한수에게 다 뜯긴다.
보통 유부남이 불륜을 저지르는 경우에는 유부남이 비용을 쓰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문자는 한수와의 관계에서 발생하는 비용을 전부 감당하고 한수와의 사이에서 태어난 아이까지 빼앗긴다.
환경을 바꿀 기회가 없는 것도 아닌데 그냥 자선가처럼 주변에 뜯기면서 계속 살아간다. 한때 한수가 일이 잘 풀려 성공했다 싶을 때에도 문자에게는 작은 물하나도 주지 않았다. 사실 아이도 나중에 지속적으로 뜯을 수 있는 영구적 볼모로 빼앗아 갔다.
그러다 한수는 결국 망한다. 여기저기 버림받고 지쳐 문자의 품으로 돌아온 한수의 입에서는 "난 이제 아무것도 아냐.
우리 집 문전에 인적이 끊겼어. 그렇지만 너까지 날 괄시하면 죽여 버릴 거야."라는 소리를 해서 문자를옥죈다.
누가 보아도 염치없는 짐승인데 문자는 대책 없이 뜯기기만 한다.
그런 문자는 '고통이여 어서 나를 찔러라. 너의 무자비한 칼날이 나를 갈가리 찢어도 나는 산다.
그가 나에게 준 고통을 나는 철저히 그를 사랑함으로써 복수할 테다.. 내게 이런 운명을 마련해 놓고 내가 못 견디어 신음하면 자비를 베풀려고 기다리고 있는 신에게도 멋지게 복수할 거야.'라는 삐뚤어진 신념으로 불행한 상황을 견디고 있었다. 상대방을 사랑한답시고 무조건 헌신적이어도 문자처럼 되기는 힘들지 싶다.
자신을 먼저 돌보고 사랑하고 사랑을 베푸는 방법도 대상도 다시금 생각하게 하는 소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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