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산YMCA가 17년째 이어온 생명평화축제! 코로나 상황으로 잠시 멈춤의 시간을 보내고 3년 만에 다시 열게 되었습니다. 오랜만에 여는 축제인지라 걱정도 컸고 설렘과 기대도 컸습니다.
생명평화축제는 전체 회원 조직이 함께 준비하는 구조라 결심만으로 운영이 힘듭니다. 회원조직 내에서 신명으로 준비해야 가능합니다. 생명평화축제는 연초부터 논의를 시작해서 7월부터 본격화 됩니다. 올해도 코로나 상황을 예측할 수 없어 ‘열수 있을까’라는 걱정도 있었지만 7월 쯤 가닥을 잡을 수 있었습니다. 특히 7월 등대지기 모임에서 생명평화축제를 계획하는 지기님들의 표정들에서 ‘올해는 반드시 진행해야겠다’는 생각이 절로 들었습니다.
각 등대가 어떤 부스를 맡을 것이지 이야기하는 속에 너무 재미겠다는 환호와 응원이 넘쳐났습니다. 이 모습을 보면서 역시 생명평화축제는 과정이 멋지다는 것을 절실히 느꼈습니다.
생명평화축제는 매년 진행될 때마다 ‘우리 쌀’과 함께했습니다. 그런데 3년 만에 진행하니 우리 쌀 지원 끊겨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우리 쌀을 홍보하고 다양한 무대행사로 참여자들에게 선물과 경품으로 나갔던 쌀을 지원받지 못하니 걱정이 되었습니다. 이러한 걱정을 이사회에서 공유했더니 여러 이사님의 도움으로 풍성한 우리 쌀이 넘치는 축제가 되었습니다. 이렇게 생명평화축제는 많은 분들의 노력을 진행됩니다.
생명평화축제는 한 해 동안 YMCA에서 나누고 싶은 생명과 평화의 가치를 부스를 통해 알릴뿐 아니라 축제에서 발생하는 수익들을 오롯이 김장행사 예산으로 쓰여진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한 포기 김치라도 더 나누기 위해 각 부스가 매우 고심하면서 운영합니다. 올해는 코로나가 종식된 상황이 아니라 먹을거리 부스가 부실했음에도 불구하고 예상보다 많은 김장예산을 마련할 수 있었습니다. 생명평화축제 수익예산의 출처를 아는 분들은 축제의 볼거리 할거리를 충분히 즐기면서도 기부의 가치도 챙길 수 있었습니다.
특히 이번 생명평화축제에서는 ‘쓰레기 없는 축제’라는 메시지를 중요하게 내세웠습니다. 쓰레기를 줄이기 위해 일체의 일회용품을 준비하지 않았고, 창원시에서 운영하고 있는 ‘돌돌컵’을 대여하였습니다. 그리고 사전 안내를 통해 개인용기 개인컵 지참을 당부하기도 했습니다. 이런 노력 덕분에 긴 시간 많은 인원이 참여한 축제임에도 경험하지 못한 양의 쓰레기가 나왔습니다. 이번 축제를 계기로 생명평화축제가 진화되었습니다. 동참해준 많은 분들의 노력 덕분입니다.
등대가 중심 틀을 만들고, 각 회원조직(부엉이, 폴라리스, 이대봉, Y통, 청소년 회원동아리 등)이 함께 준비한 생명평화축제는 3년 만이라는 걱정이 무색할 정도로 풍성하게 마무리 되었습니다. 많은 청년자원봉사자들의 노력도 꼭 전해야할 것 같습니다. 축제장 정리를 마무리 하니 앞 시간 흔적이 전혀 남지 않았습니다. 많은 분들의 노력과 응원이 보태진 생명평화 축제, 멋지게 재기를 성공했습니다.
전환기를 맞은 생명평화축제 내년을 또 기대하게 만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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