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회원활동

북돋움. 문학으로 읽는 나의 인권감수성

by 한지선 2022. 8. 31.

[북돋움] 여덟 번째 추천 도서

 

추천인: 이영숙(창원시평화인권센터 아동,청소년 평화인권교육연구회 부엉이 회장)

 

이 책은 여성, 도시, 국가폭력, 전쟁, 국민이라는 다섯 가지 주제를 중심으로 인권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 먼저 ‘여성’이자 ‘노동자’로서 1970년대와 2000년대 자전적 글을 통해 여성노동자들의 사회적 차별과 편견 그리고 인권 문제를 다루고 있다.

 

여성의 일이란 결혼과 동시에 중단된다는 일반적인 생각이 당연시될 때 나 또한 결혼을 함과 동시에 직장을 그만두었던 기억이 난다. 당시에는 어찌 할 수 없었고 인권에 대한 인식도 전무한 상태였다.

 

인용된 문학작품을 읽으면서 수많은 차별과 폭력 등 심각한 인권문제들을 보면서 마음이 아팠다. 책에서 다룬 주제들과 다양한 문학작품들을 통해 당시 인권의 상태가 어떠했는지 짐작해 본다. 그리고 생활 속에서 무뎌지고 외면했던 나의 인권감수성에 대해서도 생각해 볼 수 있었다.

 

본문에도 언급되었듯이, 소설가 줄리언 반스는 문학작품을 읽는 것이야말로 타인의 삶을 경험해 볼 수 있는 최적의 방법이라고 말한다. 사람에 관심이 있는 모든 이들에게 <문학으로 읽는 나의 인권감수성>을 권하고 싶다. 이 책을 통해 인권침해의 고통을 겪은, 혹은 겪고 있는 다양한 사람의 입장을 공감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다.

 

이 책에서 나온 주제들과 사건들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기억하기 위해, 또 내가 누군가의 인권을 침해하는 가해자가 되지 않기 위해, 나와 나의 가족을 위해 인권감수성이 발현될 수 있도록 관심을 가져야 한다.

 

타인의 문제는 곧 나의 문제이기 때문이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