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21년 5월 1일 방정환, 김기전 등이 천도교 소년회 조직,
1922년 5월 1일 천도교소년회 창립 1주년을 기념하여 경성시내에서 '어린이의 날' 가두 선전 활동,
1923년 5월 1일 조선소년운동협회가 5월 1일을 어린이날로 공식 채택,
1928년부터 일제의 탄압으로 5월 첫 공휴일로 변경하였는데, 그날이 5월 5일이었다.
1947년 10월 마산유지들이 상남동 74번지에 <마산어린이집>을 개설하였고, 마산YMCA가 이를 운영하였다. 당시 어린이집의 교육대상은 마산에 거주하는 15세 이하의 소년·소녀 중 글을 읽을 수 없는 아이들로 제한하였고, 매일 오후 4시부터 9시까지 운영하였으며 회비는 물론 기타 납입금까지 모두 무료였다.
활동내용은 독서, 보충수업, 음악, 무용, 자연관찰, 영화회, 상담 등으로 다양하였으며, ‘어린이집’이라고 불렀지만 15세까지 받았으니 사실상 ‘어린이 및 청소년 문화공간’이었다.
아래 사진은 마산 어린이집에서 제21회 어린이날을 맞아 배포한 선전물인데, 마산 어린이집 주소와 명칭이 인쇄되어 있다. 이 전단지가 인쇄되어 배포된 시기는 1949년으로 추정되는데, 어린이 날을 공식으로 채택한 1923년을 기준으로 보면 횟수가 맞지 않다.
짐작컨대 1928년 5월 5일로 어린이날을 변경한 때부터 횟수를 계산하였다면 제21회가 된다. 이 인쇄물에는 어린이 날이 5월 5일로 인쇄되어 있다.
이 인쇄물은 대한소년운동자 연맹(지금으로 치면 청소년지도사협회쯤 되겠다)과 대한삼일소년단에서 제작한 선전물인데, 마산YMCA 어린이집에서 구입하여 어린이집 주소를 스템프로 찍어 배포한 전단이다. 제21회 어린이날도 알리고 마산어린이집도 홍보하기 위한 선전물이었던 것 같다.
인쇄물에는 '소학생은 모조리 소학생 잡지를 읽읍시다!'라고 인쇄되어 있고, 서울 종로 을유문화사에서 다달이 발행된다고 안내되어 있다. <소학생>은 우리나라 최초의 어린이 주간 잡지로 1946년 2월 11일 창간되어 1947년 4월까지 통권 45호를 냈고, 5월 1일자로 발행된 46호부터는 월간으로 전환되었다. 1950년 한국전쟁 발발때까지 79호를 발행하였던 바로 그 잡지를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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