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입학식으로 시작된 아기스포츠단
아기스포츠단은 온라인 입학식을 시작으로 3월2일부터 신학기가 시작되었습니다. 작년 코로나로 인해 많은 것들이 취소되었었는데, 올해는 코로나로 인한 많은 것들이 익숙해져 우왕좌왕 하기보다 첫 시작부터 순조롭습니다.
그에 비해 첫 기관에 오는 우리 친구들은 모든 것이 낯설고, 조심스럽고, 걱정스러운 신학기입니다. 그건 아이든, 어른인 부모든, 교사든 모두가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잘 모르기에 두려운 것은 모두가 당연합니다.
어른들보다 아이들은 더욱 용기가 필요합니다. 새로운 환경과 새로 만나는 친구들 그리고 선생님, 모든 것을 스스로의 노력으로 알아가야 하기에 두려운 마음이 더 클 수밖에 없습니다.
아이, 부모, 교사, 우리 모두 적응 중
아직은 용기가 부족해 엄마와 떨어지기 싫다며 울기도 하고, 가기 싫다고 때를 쓰기도 합니다. 또한 알아가는 과정 속에 친구들에게 거절을 당하거나, 실패하거나 크고 작은 상처들을 집으로 돌아가면 속상한 마음을 부모에게 표현하기도 합니다. 그러면 아이들 마음에 난 상처에 약을 발라주고 마음의 밴드를 붙여줘야겠지요. 우리 어른들이 말입니다. 그런 시간들이 반복되고 잘 위로 받고, 괜찮아지는 경험들이 많아지면 언제 그랬냐는 듯 아이들은 적응하고 잘 다니게 될 것입니다.
그런데 신학기는 부모인 어른들도 불안합니다. 여기저기 나오는 뉴스는 마음을 더 불안하게 만듭니다. 아동학대와 관련된 사건사고들을 보면 ‘우리 선생님은 괜찮을까?’, ‘가기 싫다고 울고 갔는데?’ 의심에 의심을 타고 갑니다. 아이들의 상처에 약을 발라 줘야 하는데 부모의 마음도 불안정하기에 약을 발라 줄 여유가 없게 됩니다.
빨리 적응해야 한다는 생각을 조금 내려놓았으면 합니다. ‘벌써 한 달이 지났는데’처럼 기간을 정해놓지 말고 아이의 속도에 맞춰 믿고 기다려 보면 좋겠습니다. 아이들이 긍정적인 시각을 가질 수 있도록 불안이 담긴 질문보다 밝음 가득한 질문으로 삶을 풍성하게 해주시면 더욱 좋겠습니다.
아이들은 아직은 표현이 서툴기에 어떤 말을 했을 때 내가 더 관심 받고 사랑 받는지 경험으로 알아 갑니다. 좋고 긍정적인 이야기에 더욱 관심 가지고 반응으로 화답하면 아이들 또한 긍정적인 시각으로 세상을 보려 노력합니다.
봄이 성큼 다가왔습니다. 우리 마음에도 불안과 걱정보다 활짝 핀 벚꽃처럼 행복이 가득 피어나길 기다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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