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 평화인권센터 개소 5주년을 맞아 지난 4월 17일(월) 저녁 7시 마산YMCA 3층 청년관에서 '생활밀착형 권리 발굴'을 주제로 기념 워크숍을 진행하였습니다. 창원시 평화인권센터의 두 날개인 운영위원회와 아동,청소년 평화인권교육 연구회 '부엉이'가 한 자리에 모이는 첫 시간이기도 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마산YMCA 이사회, 청소년, 미디어, 시민사업 각 위원회 위원장님들이 총 출동해 끝까지 자리를 함께 해주셨습니다.
2018년 4월 4일 개소 이후 교육, 캠페인, 실태조사 등 다양한 활동을 이어왔습니다. 모두 함께 해주신 '사람'들 덕분이었는데요. 축하 떡을 나누기 전, 우리에게 창원시 평화인권센터는 과연 무엇인지 큰 소리로 함께 나누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하나, 하나 글로 적어보려다 동영상을 꼭 재생해보시길 추천합니다!
짧고 굵게 축하의 시간을 가진 뒤 본격적으로 '생활밀착형 권리' 를 발굴하기 위해 머리를 맞대었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나의 이야기, 우리의 이야기를 하는 것이었는데요. 내가 경험한 나의 불편한 일상, 또는 나와 지역사회의 불편한, 부당한, 불합리한 일상을 하나하나 꺼내고 나누었습니다.
옷차림으로 사람 차별, 걷기 불편, 아파트 담 과다하게 높다, 창원시청 광장 조경이 별로입니다, 세금이 어려워요, 남편과 있을 때 친절한 사람들 등 정말 많은 일상이 공유되었습니다. 공유된 일상을 조금 더 인간답게 살아가기 위한 '생활밀착형 권리'로 발굴해 보고 센터에서 하고 있는, 당장 시도할 수 있는, 중·장기 방향성을 주제로 분류도 진행했습니다.
인권의 소중함과 중요성을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인권은 알면 알수록 어렵고 말끝에 '권'만 붙어도 모든 것이 권리가 되는 세상이 불편하게도 느껴집니다. 인권을 거창한 말이 아닌 좀 더 우리의 언어로 표현하고 권리뿐 아니라 공동체를 좀 더 바라볼 수 있기를 함께 모인 우리가 생각해 봅니다. 앞으로 창원시 평화인권센터가 지역에서 인권의 언어를 조금 더 다정하고 우리의 이야기로 만들어 갈 수 있게 역할을 만들어가겠습니다. 기념 워크숍에서 발굴된 이야기만으로도 향후 30년은 거뜬할 것 같습니다. 하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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