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시민운동

인권센터, 디딤장애인성인권지원센터와 '간담회'

by 오승민 2025. 1. 6.

 

 

창원시평화인권센터(마산YMCA 운영)는 지난 12월 27일 디딤장애인성인권지원센터에서 인권실태조사 '모두에게 편한 창원시 식당과 카페' 결과를 공유하고 평가 및 제안을 받는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는 창원시평화인권센터 정혜란 운영위원장을 비롯해 최은석 위원, 이윤기 센터장, 오승민 사무국장이 참석하였고 디딤장애인성인권지원센터는 백연연 대표, 박명숙 센터장이 참석했다.

 

간담회 참석자들은 △모두에게 편한 식당과 카페를 많이 만들어지게 하기 위해서는 지원의 필요성 △배리어 프리를 위한 최소한의 시설 설치 △배리어 프리 식당을 휠체어, 유아차를 사용하는 대상 뿐만 아니라 노인의 영역으로 확장시켜야 한다는 인식 개선 △ 후속 조사는 장애인단체와 연대하자는 제안까지 나왔다.

 

창원시평화인권센터와 디딤장애인성인권지원센터는 후속 조사로 창동과 부림시장 일대를 휠체어를 타고 조사하기로 하였다. 창동공영주차장부터 골목길, 카페 및 식당 등을 실제로 휠체어나 유아차가 다닐 수 있는지 확인하기로 한 것이다.

 

'휠체어로 다닐 수 있는 창동 만들기 골목길 투어'  코스 및 '모두에게 편한 창원시 창동 식당과 카페' 결과를 공유하기로 논의 하였다.

 

창원시평화인권센터는 앞으로도 창원시 인권실태조사를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시민들과 공유하여 따뜻한 인권 도시 '창원시'를 만들기 위해 활동할 것이다. 

 

 


 

2024년 인권 실태조사    모두에게 편한 창원시 식당과 카페

 

 

1. 조사 목적

- 휠체어 이용자, 영유아 동반자, 어르신 누구나 공간을 평등하게 누리기.

- 실태 파악 및 공간 접근성을 높이는 긍정적인 방안을 공유하기.

- 잘 되어 있는 가게를 발굴하고 적극적으로 알리기.

- 공간을 보는 관점을 변화시키기.

배리어 프리가 잘 되고 있는 점포를 찾아서 홍보하여 앞으로 더 많은 배리어 프리 식당·카페를 늘리고, 창원시민들의 인권실태조사 문항에 체크하면서 인권감수성을 키우는 것이 궁극적인 목적이다.

 

 

2. 조사 내용

2-1. 조사 개요

항목 내용
조사 대상 지역 창원 지역 5개 구
마산합포구 마산회원구 의창구 성산구 진해구
조사 방법 경험 해 본 식당·카페를 문항별로 구글 설문지에 입력
유효 표본 점포 총 72
조사 기간 202446

 

2-2. 조사 항목

평가 내용 설문 항목
출입구 1. 주 출입구에 단차가 있다면 그 차이가 2cm 이하인가요?
2. 경사로가 있나요?
2-1. 경사로가 있는 경우 기울기가 적절해 보이나요?
3. 경사로가 있는 경우 손잡이가 설치되어 있나요?
4. 경사로가 없다면(있더라도) 엘리베이터는 있나요?
5. 엘리베이터는 휠체어, 유아차를 이용할 수 있는 크기인가요?
이용 공간 6. 휠체어, 유아차 등 이용자가 수월하게 들어갈 수 있는 출입구라고 생각하나요?
7. 지나가는 통로 폭이 휠체어 이용자가 이동하기에 충분한가요?(최소 90cm/ 권장 120cm 이상)
8. 좌석 테이블 높이는 적절한가요?(적절한 높이 70-90cm/ 깊이 50-70cm)
화장실 9. 장애인 화장실이 있나요?
10. 장애인 화장실이 있다면 실제 사용되고 있나요?(장애인 화장실이 없으면 응답하지 마세요)

 

3. 조사 결과

(1) 점수별 결과

점수 0 10 20 30 40 50 60 70 80 90 100
점포수
()
5 16 14 10 12 5 6 0 1 0 3
비율
(%)
8.1 16.1 19.4 16.1 19.4 4.8 9.7 0 1.6 0 4.8
식당
(37)
- 8 7 7 9 2 1 - 1 - 2
카페
(35)
5 8 7 3 3 3 5 - - - 1

(점포 수: 72)

설문 문항 총 10개를 각 10점씩 배점하여 점수를 냄.

 

4. 종합 평가

- 점수별 결과를 보면, 70점 이상 높은 점수를 받은 가게는 단 4(801, 1003)으로 6.4%, 30점 이하 낮은 점수를 받은 가게는 45곳으로 59.7%이다. 높은 점수를 받은 가게보다 낮은 점수를 받은 가게가 10배 가까이 많다. 누구나 이용하기에 편한 가게가 매우 적다는 것을 알 수 있다.

- ‘모두에게 편한 창원시 식당·카페’ 70점 이상 높은 점수를 받은 가게 4곳의 공통점은 대형 건물에 입점해 있다는 것이다. 건축 규모에 따라 법적으로 의무화해야 하는 시설 설비가 많기 때문이다.
반면, 가게가 소형 건물이나, 독립 건물일 경우 법적으로 의무 규정이 적다. 따라서 독립건물에 입점해 있는 가게 중 30점 이하 낮은 점수를 받은 가게는 45곳 중 32곳의 높은 비율을 보인다.

- 9, 장애인 화장실이 설치되어 있는지 묻는 문항에서 그렇다라고 대답한 비율이 5.6%였으며, ‘그렇다고 대답한 사람들은 장애인 화장실이 목적에 맞게 사용되고 있다고 전원 응답하였다. 따라서, 장애인 화장실이 설치되어 있으면 그 목적에 맞게 사용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따라서 법적으로 장애인 화장실을 꼭 설치할 수 있도록 의무화하고, 목적에 맞게 사용하며 관리가 잘 되는지 지속적인 점검이 필요해 보인다.

- 기타 의견으로 가장 많이 나온 내용이 입구부터 가파른 계단과 턱이 있어 휠체어나 유아차가 진입하기 어렵다이다.

- ‘모두에게 편한 창원시 식당·카페는 실태 파악 및 공간 접근성을 높이는 긍정적인 방안을 공유하기 위함이다. 예를 들어 공중이용시설 접근성 개선을 위한 지자체의 조례제정이나 경사로 등 설치 점포에 대한 지자체 비용 지원을 고민해야 한다. 그리고 편의시설 설치를 독려하는 지자체 정책을 알리고, 이에 동참하는 점포 등에 대한 인증 홍보를 통하여 긍정적 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