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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운동

마산의 쓰레기는 어디로 가나요

by 알 수 없는 사용자 2022. 7. 5.

비가 주룩주룩 내리던 지난 29일, 쓰레기의 마지막을 찾아가는 여정을 함께 했습니다. 

작년에 진행한 창원 프로그램에 참여하신 분들의 재참여신청이 이어졌는데요. 이 날은 마산의 쓰레기가 어디로 가는지 함께 가보았어요. 

 

 

첫 번째 방문지는 마산자원회수시설입니다. 

산 안쪽에 있는 마산자원회수시설은 소위말하는 '재활용 쓰레기'가 도착하는 곳인데요. 마산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해 있었어요. 

내부에 들어가서 마산재활용선별장 계통도를 보며 쓰레기가 어떻게 분류되는지 상세히 알 수 있었어요. 

 

이곳 마산자원회수시설에는 마산지역(마산회원구, 마산합포구)의 재활용 쓰레기가 모두 모여서 들어온다고 해요. 매일 20톤이 넘는 재활용 쓰레기는 이렇게 투입장 앞에 준비됩니다. 

실제로 보면 더 어마어마한 양의 쓰레기가 쌓여있어서 충격을 감추기 어려웠는데요. 매번 집에서 내어놓는 한두봉지의 쓰레기를 보는 것과를 차원이 다른 느낌이었어요.

 

2층으로 올라가서 살짝 선별을 엿보았는데요. 빠른 속도로 지나가는 선별기 위에서 재활용이 가능한 쓰레기들을 골라내고 계셨는데요. 너무 빠른 것 같다고 말씀 드리니, 저 속도가 아니면 하루동안 들어오는 쓰레기양을 감당할 수 없다고 하셨어요. 역시 어떻게 선별을 잘 할것인가 보다, 어떻게 줄여나가야 할까 하는 생각이 많이 들었답니다. 

 

 

두 번째 방문지는 덕동생활폐기물매립장입니다. 

이 곳도 생각보다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해 있는데요. 바다와 가까운 지역이라 특히 침출수에 더 꼼꼼히 신경을 쓰신다고 했어요. 1995년부터 매립을 시작한 덕동 생활폐기물 매립장은 재활용 쓰레기가 다 분류되고 난 후, 소각하고 남은 재를 묻는곳입니다. 15cm의 쓰레기를 덮고 15cm의 흙을 덮어서 쌓아가고 있는 생활폐기물 매립장은 대략 2060년까지 쓸 수 있다고 해요. 그럼... 그 다음은?

쉴새없이 내리는 비 때문에 더 자세히 보기는 어려웠지만 규모와 필요성에 대해서는 절실하게 느낀 시간이었습니다. 

 

어떻게 처리할까 보다 먼저 고민되어야 할 것. 어떻게 줄일까. 

점점 늘어가는 쓰레기를 딱! 없애버릴 수 있으면 너무 좋겠지만, 우리는 쓰레기를 안고 살아가야하는 현재를 살고 있습니다. 마산밖으로 나갈 수 없는 쓰레기를 어떻게 하면 마산안에서 잘 해결해야할지 더 많은 고민들이 느껴진 견학이었어요. 

 

앞으로도 이어질 쓰레기 이야기. 기대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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