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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운동

소셜미션, 사회적경제 창업으로 해결하라.

by 조정림 2022. 8. 8.

경상남도교육청과 마산YMCA(사회적경제활성화경남네트워크)와 함께 학교협동조합을 하고 있는 청소년들과 ‘사회적경제교육 학생캠프’를 진행했습니다. 

첫째 날!!

2박 3일 동안 함께 생활해야하기에 우리만의 약속을 정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시간약속, 적극적 참여, 상대 경청하기, 외부활동 금지, 조원 챙기기, 휴대폰을 쉬는 시간에만 사용 등이 제안되었고 합의를 통해 최종 결정했습니다.

사회적경제 기본 이해를 위해 특강도 있었습니다. 강사는 경남사회적기업협의회 안명선 회장님이 맡았습니다. 수년간 청소년들을 만나온 분답게 에너지 넘치고 엄청난 전달력으로 강의를 이어갔습니다. 30분의 강의 20분의 회고, 20분의 질의응답으로 이어졌습니다.

멋진 강의덕분인지 청소년들의 질문들이 너무도 수준 높았습니다.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사회적경제기업의 실천방법은 뭔가요?’, ‘사회적경제 기업으로 사회적 문제를 해결했을 때 좋은 점은요?’, ‘사회적경제 기업으로 먹고 살만한 수익을 낼 수 있나요?’, ‘사회적경제 협동조합과 사회적 기업은 어떤 차이가 있나요?’, ‘사회적경제가 공동의 이익을 추구한다고 했는데, 반대로 다른 집단이나 사람들의 이익을 침해한 사례는 없나요?’ 등…이러한 질문들로 인해 강의가 보다 더 풍성해졌고 사회적경제를 생각하는 방향을 잡을 수 있었습니다.

이번 사회적경제 캠프의 흐름은 소셜미션을 발견하고 사회적경제기업 창업으로 이를 해결하는 과정을 통해 사회적경제 가치를 이해하는 흐름입니다. 1일차는 내가 꿈꾸는 사회에 대해 마음껏 상상해볼 계획입니다. ‘소셜픽션’이라는 도구를 통해 상상해보았습니다. 아이들이 상상한 사회의 방해요소를 찾아 소셜미션과 사회적가치를 연결해볼 예정입니다.

저녁시간에는 6가지 미션으로 구성된 게임이 이어졌습니다. 각 게임에 숨은 가치들을 아이들이 발견했으면 하는데, 일단 게임이다 보니 너무 전투적이네요. 그 모습도 참 예뻐 보입니다.

 


두 번째 날!!

두 번째 날은 본격적으로 사회적경제 기업 창업을 준비합니다. 지난 시간 함께 공유한 ‘내가 꿈꾸는 사회’~ 이를 방해하는 요소들을 정리해서 소셜 미션을 발굴하고 해결하기 위한 방법 중 하나를 창업으로 찾으려는 과정입니다.

본격적으로 머리가 아파지는 시간이긴 합니다. 하지만 아이들은 조용조용한듯하며 자기의 생각들을 전하고 있습니다. 때로는 글로, 때로는 스티커로... 적극적인 지도자와 퍼실리테이터 선생님들의 질문들로 생각의 꼬리에 꼬리를 뭅니다. 점점 풍성해지는 내용들을 보며 뿌듯한지 결과물들을 사진으로 찍는 친구들도 있습니다. 

창업 아이템을 찾아보는 시간에서는 조금 허황되어도 좋으니 좀 더 재미있는 상상을 해보자고 제안했습니다. 그랬더니 정책 제안에서부터 창업까지 다양한 의견이 나와 진행하는 선생님들을 깜짝 놀라게 만들었습니다. 머리를 쓰면 몸도 써야한다며 40분 동안 몸 놀이 게임을 진행했는데 선생님들도 아이들도 승부욕이 활활 타올라 한산관(이순신리더십국제센터)을 뜨겁게 달구었습니다.

사회적경제 기업 사례 공유를 위해 오후에는 ‘사람책도서관’을 열었습니다. 4분의 사람책이 함께했습니다. ‘두껍베이커리’ 고윤정 이사장, ‘사회적협동조합마을을담다’ 이민주 이사, ‘함안농부협동조합’ 박재민 이사장, ‘협동조합작은시선’ 조준섭 대표입니다. 각 모둠별로 딱 3권의 사람책을 빌릴 수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지난밤 잠을 못 잤음에도 다양한 질문들로 사회적경제에 관한 자신의 궁금증들을 해결해나갔습니다.

사례를 듣고 좀 더 생각이 깊어지는 것 같았습니다. 무수히 제안된 창업 아이템 중 1개를 선택하는 시간에서의 고민의 흔적들... 그리고 컨설팅을 받기위한 계획서 초안 작성하는 동안에 보여준 진지함들... 안아주고 응원하고 싶은 마음을 누르느라 혼났습니다.

창업 아이템을 선택하고 계획서를 작성하는 건 누구도 쉽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조금씩 조금씩 채워가는 모습이 너무도 대견했습니다. 저녁 시간에는 창업 계획서에 대한 컨설팅이 진행되었습니다. 이윤기 사무총장님이 함께해서 아이들의 아이디어를 응원하면서 냉철한 질문으로 생각들을 다듬는데 힘을 보탰습니다. 

거짓말같이 컨설팅 이후 아이들의 표정이 밝아졌습니다. 답답했던 부분들이 해소되었다는 거겠지요? 창업 박람회 출품작을 완성하는데 열정을 태웠습니다. 각 조마다 완성 속도는 달랐지만 자신들의 아이디어를 멋지게 표현하겠다는 생각은 모두 한 마음이었습니다.

박람회 출품작을 완성한 아이들은 지난 밤 투표를 통해 선정된 간식 ‘떡볶이’를 야식을 먹은 후 숙소로 돌아갔습니다. 아이들의 체력은 대단한 것 같습니다. 지난밤에도 못 잤을텐데… 늦은 밤까지 도란도란 이야기 소리가 들립니다.

 


마지막 날!!

경남사회적경제캠프 마지막 날은 계획서를 발표하고 전시된 판넬 앞에서 도슨트처럼 설명도 하고 질의응답도 받으며 소박하지만 진지한 창업 박람회를 개최하였습니다. 온라인 롤링페이퍼 기능을 통해 친구들이 낸 아이디어에 응원과 칭찬의 메시지를 남기도 했습니다. 메시지를 공유하는 동안 아이들이 뿌듯해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수료식은 경남도교육청 이지영 장학사님의 수료증 증정과 축하 인사말로 시작하였습니다. 그리고 돌아가면서 이번 캠프를 통해 무엇을 발견했고 무엇을 새롭게 알게되었는지.. 그리고 느낀점은 무엇인지 나눴습니다. 아이들의 평가 속에서 또 한번 배우게 됩니다. 멋진 환기의 시간이었습니다.

그리고 우리 선생님이 밤새서 만든 영상을 깜짝 선물로 전했습니다. 감동이 넘쳤고 덕분에 수료식이 너무도 풍성해졌습니다. 이후 윤회 하이파이브와 단체사진을 찍으면 마무리하였습니다. 

아이들의 평가와 만족도 결과를 보면서 조금은 힘든 일정들을 매년 도전하는 이유를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행복감으로 마무리 한 캠프… 사회적경제를 떠올리면 함께한 아이들이 떠올라 저절로 입꼬리가 올라갈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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