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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활동

회원 인터뷰, 위카페 다온 '그리다' 양솔희 회원

by 오승민 2021. 7. 27.

 

' 위카페 다온은 청소년의 눈높이에서 천천히 다가가고 함께 나아가는 곳 '

 

마산YMCA는 경상남도교육청으로부터 학교밖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초단기 쉼터인 '위카페 다온'을 위탁운영하고 있습니다. 위카페 다온에는 '그리다'라는 대학생 봉사동아리가 있으며, 현재 80여명의 대학생 회원이 활동하고 있습니다.

이번 호는 '그리다'동아리에서 임원으로 활동 중인 '양솔희'회원을 인터뷰했습니다. 대학생다운 풋풋한 모습으로 인터뷰를 하러 온 양솔희 회원은 야무진 말솜씨로 위카페 다온과 그리다에 대한 생각을 말해주었습니다. 상콤하고 유쾌했던 인터뷰를 지금 소개합니다.

 

위카페 다온에 대학생 동아리 '그리다'에서 활동하고 있는 양솔희 회원.

반갑습니다. 다온은 합성동에 있어서 접근성이 좋은데, 마산YMCA 회관은 앵지밭골에 있어서 찾아오기 어렵지 않았어요? 온다고 고생했어요.

간단하게 자기 소개 해주세요.^^

저는 경남대학교 사회복지학과 3학년으로 재학 중인 양솔희라고 합니다.

 

대학생의 풋풋함이 느껴지네요.

양솔희회원님은 어떻게 다온을 처음 알게 되어서 활동을 시작 했나요?

1학년이 끝날 무렵에 도담도담이라는 사회복지학과 내 아동청소년동아리가 있는데, 이 동아리에서 부회장 직책을 맡게 되었어요. 각종 기관에 협업해서 봉사활동을 할 수 있는 곳을 찾아보고 있었는데 직계 선배들이 위카페 다온에 많이 취업해 있어서 자연스럽게 알게 되었습니다.

 

양솔희 회원님을 추천해주신 박창범 회원님이 도담도담 회장이라고 들었는데 맞죠?

네, 저는 전 부회장이고 창범선배는 현재 회장을 맡고 있습니다.

 

'그리다'는 현재 회원이 굉장히 많다고 들었습니다. 몇 명인가요?

처음에는 40-50명 정도였던 것 같은데 현재는 많이 늘어서 수용을 다 못할 정도로 많아요. 회원 수는 70-80명 정도 됩니다.

 

전부 다 사회복지학과인가요?

네, 전부 사회복지학과입니다.

 

인원이 많은 동아리는 엄마들 모임인 등대를 제외하고는 처음인 것 같은데 분위기는 어때요? 전부 얼굴도 알고 인사도 하고 지내는가요?

제가 처음 들어왔을때는 전부 아는 얼굴이고 인사도 다 하고 지냈는데, 코로나가 시작되면서부터 학년간의 교류가 너무 없어졌어요. 제가 일학년인지 선배인지도 구분 못할 정도로 인원이 많아서 자원봉사자로서 마주보는 경우밖에 없어요.

 

인원이 많아서 장점도 있지만, 단점도 있을 것 같네요. 위카페 다온에 대학생 조직인 '그리다'라는 동아리가 잘 운영이 되고 있어서 건물은 다르지만 같은 마산YMCA 실무자로서 보면서 참 좋다고 생각하고 있었어요.

주변 사람들에게 다온과 그리다를 소개한다면 어떻게 얘기 할 수 있을까요?

일단 '다온'은 슬슬 자리를 잡기 시작한 것 같아요. 처음에는 다온만의 정체성을 찾기 어려워서 내부에서 이야기를 많이 나눴어요. 이제는 어느정도 청소년층이 다온이라는 기관을 알아가는 기회와 활동이 많아져서 편하게 쉬어가는 공간으로 생각하고 많이들 찾아오고 있어요. 다온은 청소년들이 편하게 쉬어가는 공간이라고 소개 할 수 있어요.

'그리다'는 다온 초창기에 만들어졌지만 공식적인 명칭은 없었어요. 어느정도 활동의 전문성이 쌓이고나서부터 자원봉사자들도 다온과 함께 나아가는 일원으로서라는 의미로 그리다라는 명칭이 생겼어요. 그 이후부터 활동도 많아지고 회원도 급격히 늘어났어요. 그리다는 다온과 함께 나아가는 대학생 동아리라고 얘기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리다는 무슨 뜻인가요? 다온과 같이 비전을 그린다, 꿈을 그린다 이런 의미인가요? 한 번만 들어도 기억이 잘되어서 이름을 잘 지었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리다는 다온과 함께 나아간다는 의미라고 알고 있어요. 깊은 뜻이 있다기보다는 한명의 일원들로서 구성이 된다는 것이에요. 해석하기에 따라 다양한 의미를 만들어 낼 수 있을 것 같아요.

 

 

다온에서 활동하며 학교밖청소년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사라졌어요.

 

 

다온은 학교밖 청소년들을 위한 공간이잖아요. 마산 지역에 학교밖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하는 공간이 없다가 생겼는데, 처음 다온을 갈 때 생각했던 이미지와 활동을 해보니 달라진 다온에 대한 이미지 또는 학교밖 청소년에 대한 이미가 있을까요?

일단 다온이라는 기관이 제가 이때가지 접해왔던 아동청소년 봉사활동이랑은 색다르다는 생각이 들었다. 학교밖청소년이라고 하면 사회복지전공자라도 문제가 있거나 가정이 불우한 아이들이 많을 거라고 생각을 했었어요. 청소년들이 놀고 가는 공간, 쉬어가는 공간, 편안하게 조성된 공간이라는 것을 알고 나서는 저희도 편안하게 다가가려고 하고 아이들이 시간내서 와준 만큼 무료로 음료도 제공해주고 말동무도 되어주고.. 저로서도 뜻깊은 활동이 되었어요. 찾아와주는 청소년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사라지기 시작한 것 같아요.

 

학교밖 청소년에 대한 선입견이 조금은 있었죠? 학교에서 문제를 일으키거나 학교에 가지 못할 만큼 문제가 있거나 하는 아이들이라고 생각 할 수 있지만 막상 청소년들을 만나보니 다르죠? 평범하고 똑같은 청소년일 것 같아요.

네, 평범했어요. 10대 나이때의 똑같은 아이들.

 

다온이 지역에 생긴지 2년째가 되었잖아요. 정말 필요한 공간인데 늦게 생겼다는 생각이 들지 않아요?

쉼터라고 되어 있으니까 학부모들도 많이 오세요. “여기 무슨 공간이에요?”하고 묻는 경우가 많아요. 이런 공간이 낯설고 널리 분포되어있지도 않다보니 이런 사업이 확장되어 널리 퍼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많은 학교밖 청소년들은 자기 진로를 스스로 결정하고, 열심히 살아가는 경우가 많아요.


봉사활동이 봉사, 본인의 재능기부를 하는 것인데, 봉사활동을 하면서 나의 달라진 점이 있을까요?

학교 밖 청소년들에게 가서 음료를 제공하고 말동무가 되어 준 적이 있어요. 그때 기관 선생님들이 학교밖 청소년들이 어떤 의미로 받아들어지는지부터 뜻을 알려줬는데 제 선입견이 잘못되었다는 것을 알고 나서 머리를 띵 맞은 것 같은 느낌이 있었어요. 학교밖 청소년들이 학교 다니는 청소년들보다 더 열심히 살아가는 경우도 있고, 자기의 진로를 더 확실히 정해 놓은 경우도 있었어요. 내가 아는 아동청소년의 정의가 더 넓어진 느낌을 받았어요.

 

선입견도 바뀌고 본인이 생각했던 아동청소년에 대한 스펙트럼이 넓어진 느낌이 들었다는 말로 들리네요.

그리다 활동을 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았던 또는 가장 보람있었던 활동은 어떤게 있어요?

요즘은 다온에서 환경Day라고 해서 격주로 운영을 하는 프로그램인데, 청소년들이 자발적으로 뭔가를 배워갈 수 있게끔 환경에 대한 인식도 키우고 다양한 공예체험이나 합성동 일대에 쓰레기를 직접 줍고 분리배출도 해보는 프로그램이에요. 그 프로그램은 가정에서 이루어질 수도 있지만 기관에서 유익하게 봉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었어요. 환경Day가 가장 기억에 남고 보람있었던 활동이라고 생각합니다.

 

환경Day 활동했던 것이 기억에 남는 활동이었네요.^^

그러면 봉사활동을 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실무자나 회원이 있을까요? 그 이유는?

과동아리에서 부회장이라는 직책을 내려놓고 나서 그리다 간부 활동을 시작했다. 자원봉사자로서 아이들을 보조하고 지도하는 것이 아니고 직접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평가도 해보는 시간을 가졌어요. 자연스럽게 많이 접한 김승희 선생님과 고두영 회원이 가장 기억에 남아요. 특히 고두영 회원은 프로그램에 대한 생각이나 방향성이 저와 비슷해서 기억에 많이 남는 것 같아요.

 

다온에서 어떤 프로그램을 만들어봤나요?

고두영선생님이 3D펜, 3D프린트에 관심이 있고 아이들에게 가르쳐줄 수 있다는 포부를 가지고 있어서 실행을 해봤는데 아이들이 좋아했어요. 이 프로그램이 확장되어서 경남대에서 3D프린트로 작품을 함께 만들어보는 수업도 해봤어요. IT 사회가 되었으니 그런 부분들이 많이 프로그램화 되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었어요.

 

새로운 프로그램을 시도해서 청소년들이 경험할 수 있게 하는 것도 지도자나 활동가의 역할이라고 생각해요.

특별한 것을 준비했어요. 회원인터뷰를 하면서 처음 시도해보는 것인데, '나무위의 사람'이라는 그림이에요. 세 가지의 질문을 할거에요. 그에 맞는 사람에게 색칠하고 이유를 말해주면 됩니다.

첫 번째 질문은 나무위에 사람들 중에서 다온은 어느 위치에 있는 사람인 것 같나요?

청소년기관인 다온은 보라색으로 칠할게요. 청소년은 예민한 시기이기 때문에 같은 눈높이에서 천천히 다가가는, 함께 나아가는 위치라는 생각으로 보라색사람을 선택했어요. 옆에 다른 어깨동무하고 있는 사람은 청소년이에요.^^

 

그러면 본인은 어디쯤이라고 생각이 되나요?

저는 아직 실무자가 아니라서 자원봉사자로서 해줄 수 있는 한계가 있다고 생각해요. 청소년들이나 다양한 연령층의 대상에게 편하게 다가가주는 역할, 경계심을 가지지 않도록 하는 역할이라고 생각해서 주황색 사람으로 선택했어요.

 

손을 내밀어주는 거네요? 더 낮은 곳에서 편안하게.

YMCA에 대해서 들어본 적은 있어요? 마산YMCA는 어느 위치에 있는 것 같아요?

아무래도 계층도 없고 지역사회를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가게 하는 단체라는 생각에 초록색으로 칠해보았습니다. 두 팔을 벌리고 넓은 세상을 바라보고 있는 느낌이 들어서 마산YMCA와 맞는 것 같아요.

 

위카페 다온 또는 그리다를 위해서 하고 싶은 말이 있나요? 이렇게 나아가면 더 좋은 학교밖 청소년들을 위한 활동을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말도 좋아요.

지금은 어떤 프로그램이나 일을 하기가 어려운 상황이라는 생각이 드는데, 상황이 잠잠해진다면 아이들과 함께 넓은 공간에서 다양한 체험을 하도록 하고 싶어요.

 

참 차분하게 말을 잘하는 것 같네요. 제가 양솔희 회원님 나이였을때 이렇게 말을 잘 했을까 싶네요. 현재 대학교 3학년이면 진로에 대한 고민이 참 많을 것 같은데, 본인의 진로와 꿈은 어떻게 되나요?

도담도담 활동을 하면서 아동청소년분야의 봉사활동을 많이 하면서 제가 생각해본 좋은 다름의 아동인식이나 이해가 있었어요. 하지만 아직 어느 특정대상이나 기관을 정해놓지는 않았어요. 현재는 내 커리어를 쌓아가는 단계이며, 졸업할 때 내 커리어가 얼마나 쌓였는지에 따라서 달라질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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