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에는 국제와이즈멘 가고파클럽 30주년, 국제와이즈멘 100주년'
국제와이즈멘 클럽은 1920년 미국 오하이오주 토레토 YMCA안에 17명의 열성 청년들로 시작하였다. ‘YMCA를 공동으로 성심껏 도우며, 적극적인 봉사활동을 통하여 지도력을 계발·육성·제공함으로써 모든 인류를 위한 보다 나은 세계를 건설하는데 힘을 다한다’는 목적을 가지고 활동하고 있다. 마산에는 현재 ‘새마산클럽, 가고파클럽’ 총 2개의 국제와이즈멘 클럽이 있는데 그 중 내년에 30주년이 되는 가고파클럽 창립 멤버인 최대건 회원을 모시고 인터뷰하였다. 그는 마산YMCA 75주년 비대면 걷기행사에도 적극적으로 활동하는 회원의 면모를 보여주었다. |
반갑다. 몇 년 전에 실제로 뵙고 오랜만인 것 같다. 매일 워크온에서 보다가 오랜만에 얼굴을 보니 더 좋다.(웃음)
회원님을 모르는 분들을 위해서 간단하게 자기 소개 부탁한다.
나는 1954년에 태어나서 만 67세라고 부른다.(웃음) 마산에서 소규모 인쇄출판업을 하고 있고, 국제와이즈멘 가고파클럽의 차타 멤버이다. 최대건이다. 반갑다.
차타 멤버라는 말이 생소한데 차타 멤버가 무슨 말인가?
클럽 창립멤버라는 이야기이다. 국제인준을 받아서 창립이 되다보니, 클럽 인준을 받을 때 등록된 회원, 창립회원을 말한다.
국제와이즈멘 가고파클럽 창립멤버라니. 대단하다. 그러면 언제 마산YMCA를 처음 알게 되었나?
지역에 마산YMCA가 있는 것은 원래 알고 있었다. 그러다 1992년에 와이즈멘 활동을 시작하면서 깊이 알게 되었다. 와이즈멘은 마산에 마산클럽 무학클럽 새마산클럽이 그 당시 활동 중이었고 우리 가고파클럽을 탄생시킨 것은 새마산클럽이다. 그 당시 조재영 와이즈가 클럽 회장으로 있을 때 가이딩해서 우리 클럽을 창립시켰는데 그 때 지인들이 권유하게 되어 창립멤버가 되었고 마산YMCA와 인연이 시작되었다.
특별히 와이즈멘 활동을 해봐야겠다, YMCA 활동을 해야 되겠다했던 계기가 있었나?
그 당시 더 많은 사회생활을 하고 지인들을 알게 되는 것이 좋았고 봉사라는 큰 틀을 저희도 동참한다는 것이 계기가 되지 않았나 생각한다.
처음 와이즈멘 활동을 할 때 마산YMCA 모습은 어땠나?
그 당시 마산YMCA가 나름대로 지역사회에서 시민운동 청년운동을 활발하게 하는 모습을 본 것 같다.
약 30년 전에 지역사회에서 활발하게 활동 하였고, 마산YMCA의 다른 모습은 어떠했나?
그 당시 깊이 있게 관여를 한건 아니고, 와이즈멘 회원이면 당연히 YMCA 회원이 되어야 한다는 정도였다. 내가 운영하는 업체 3층에 보면 YMCA와 와이즈멘 관계를 확인할 수 있는 패가 아직도 있는데 회관이 그곳에 있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한국동부지구에서 기념사업으로 회관 마련 후원을 해서 회관이 마련되었다는 사항만 알고 있다.
근무하고 있는 곳에 현판이 붙어져 있는 것을 사진으로 보았다. 어떤 내용의 현판인가?
3층 건물 사무실 입구 상단에 아직도 붙어져있다. 와이즈멘에서 지구사업을 하면서 기증을 마산YMCA에 했다는 기록이 적혀져 있다.
와이즈멘 활동을 굉장히 오래 했는데, 활동을 하면서 기억에 남는 운동이나 에피소드는?
와이즈멘의 3대정신이 친교 교양 봉사이다. 초창기에는 친교를 우선으로 해서 즐기는 시간이 많았다. 매년 여름 하계수련회를 1박2일로 가족과 함께 야영을 하면서 보낸 적이 있다. 우리 클럽과 산청 중태마을이 결연을 맺어서 중태마을 냇가에서 텐트도 치고 모닥불도 피워놓고 아이들과 노래도 부르고, 마을 입구에 자연보호 계몽과 클럽명칭도 기재한 안내판을 설치했다. 그렇게 교류한게 몇 년간 지속 되었다. 그 추억이 나뿐만 아니라 성인이 된 아이들도 아직 이야기한다. 그 때 추억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우리 가족과 다른 가족이 함께 하는 공동체 정신을 배운 것 같아 좋았다.
친교활동을 했던 기억 외에 와이즈멘 봉사활동을 하면서 기억에 남는 것은 무엇인가?
봉사활동을 다양하게 했는데, YMCA와 함께 했던 김장담기 봉사가 돈으로 봉사하는 것이 아니라 메넷과 멘이 함께 몸으로 실천해서 기억에 남는다. 매년 하고 있는데 코로나 때문에 작년에 하지 못해서 아쉬운 점이 있다.
그렇다. 와이 실무자들도 코로나 때문에 하지 못하는 운동이 많아 아쉽다. 와이즈멘의 여러 장점 중 하나가 멘과 메넷이 함께 봉사 한다는 것이라 생각한다.
나도 외부에 자랑스럽게 소개하는 부분이다.
회관에서 가끔 회의를 할 때 멘과 메넷이 함께 준비하고 정리하는 모습이 좋아보였다.
와이즈멘 활동이 자랑스러웠을때는 언제인가?
와이즈멘이 국제봉사클럽이다보니 우리 지역보다 전세계 다양한 손길이 필요한 곳에 찾아간다. 말라리아 퇴치사업은 국제와이즈멘이 내세우는 가장 큰 봉사사업인데 그 사업을 펼칠 때는 우리 회원이 낸 회비가 보탬이 된다. 2월 모임은 금식의 달이라고 해서 금식기금을 마련해서 국제본부에 보내서 사업비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한다. 회원이 직접 가지는 못하지만 도움이 되어 큰 역할을 한다는 것이 자랑스러웠다.
금식을 하고 식사를 하지 않는 돈을 자발적으로 모아 말라리아 퇴치사업 기금으로 기부하는.. 굉장히 인상적이다. 좋은 사업이라고 생각한다.
이런 활동들이 최대건 회원의 삶에 큰 영향을 미쳤으리라 생각된다. 어떻게 생각하느냐.
혼자 힘으로 하기 힘든 것을 함께 이루다보니 내 삶에 큰 지침을 내려준 것 같다. 남을 생각하는 삶을 가르쳐준 것 같다. (웃음)
이타적인 삶을 살도록 하는 계기가 되었다는 말이라고 들린다. 와이즈멘 활동을 하면서 만난 사람 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사람이 있나? 회원, 실무자 누구든 상관없다.
기억에 남는 사람이 많이 있는데, 김상채 국제와이즈멘 차기 총재님이 기억에 남는다. 김해 세븐클럽 소속으로 김해중앙병원 이사장으로 있는데, 클럽회장으로 시작해서 지방장, 지구총재, 한국지역총재를 거치고 올해 7월이 되면 국제총재가 된다. 우리지역 출신이 국제총재를 한다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 분이 매년 명절이 되면 해외 의료봉사단으로 동남아지역 의료사각지대를 찾아서 의료봉사를 하는 모습이 기억에 남는다. 얼마 전에도 몽골에 의료봉사를 가서 와이즈멘 클럽을 3개나 창립 시키고 왔다. 여러모로 기억에 남는 분이다.
우와 대단하다. 봉사활동을 가서 와이즈멘을 만들고 오다니. 국제총재가 되는 것은 쉽지 않은 과정인건가?
그렇다. 대단하다. 세계와이즈멘이 투표를 해서 선출을 하는데 여러 사람이 경쟁을 해서 선출이 되는 부분이라 대단한 것이다.
1922년이 와이즈멘이 탄생된 해라서 내년이 와이즈멘 100주년이 된다. 100주년 기념사업을 하기 위해서 그 준비를 열정적으로 준비하고 있다고 들었다.
내년이 국제와이즈멘 100주년이 되는 해인가? 그럼 지금 가고파클럽에서 100주년 기념으로 준비하고 있는 행사가 있나?
우리 클럽도 1992년에 탄생해서 내년에 30주년이 된다. 30주년 기념해서 나름 기념사업을 준비하고 있는데 코로나 때문에 충분히 많은 것을 하기가 어렵다. 그 사업 중에 하나를 100주년이 되니 일정 부분 역할을 하자는 결의를 했다.
내년에 국제와이즈멘 100주년과 가고파클럽 30주년이 되는 좋은 일들이 겹치는 해다. 마산YMCA가 함께 할 일이 있다면 제안을 해달라. 함께 하면 좋을 것 같다,
그러면 다른 지역에 있는 YMCA와 와이즈멘이 모범적으로 협력한 사례가 있을까?
인근에 있는 김해와이즈멘이 가까우니 자주 접한다. 그래서 잘 아는데, YMCA와 와이즈멘의 관계가 남다르다. YMCA 모든 행사에 와이즈멘이 당연히 참여하는 것으로 되어있다. 마산YMCA 같은 경우는 특별한 부분만 함께 하지만 김해는 모든 행사를 협력해서 이루어지고 있다. 김해는 와이즈멘 출신이 김해YMCA 이사장을 계속 맡고 있다. YMCA 이사장이 와이즈멘 클럽 회원 중에 되다보니 공동사업을 펼치는 부분이 부러웠다.
김해YMCA 와이즈멘과 밀접하게 활동을 하고 있는 것 같다.
그러다보니 김해는 클럽수가 많다. 마산도 예전에는 여섯 개까지(창원포함) 있었는데 지금은 2개 클럽만 남아 아쉬운데 김해는 클럽수가 10개나 된다. 그런 부분들이 활성화시키는데 도움이 된 것 같다. 와이즈멘도 발전되고, YMCA도 함께 발전하고. 그래서 모범적인 협력사례이지 않나 생각한다.
주변사람들에게 와이즈멘을 소개한다면?
그리스도의 가르침에 따라 모든 신앙인들이 서로 존경하고 사랑한다는 이념속에서 인류를 보다 나은 세계를 건설한다고 목적문에 나와 있다. 그렇다고 종교단체나 전도단체가 아닌데도 주변에서 보는 시각들이 너무 기독교적인 모습이 보이니까 쉽게 다가서지 못하는 분들이 많이 있다. 그래서 회원 영입하는데 장애요소가 된다. 국제봉사단체 중에 부부가 함께 참여하고 봉사하고 교양도 쌓고 친교도 하는 또 다른 멋이 있는 단체라고 소개를 하고 있는데.. 이 또한 풀어나가야 하는 과제라고 생각한다.
그렇다. 사실 YMCA도 C가 크리스천이라서 많은 사람들이 거부감을 나타내기도 한다. 하지만 와이는 에큐메니칼 운동을 하는 단체로서 타종교, 모든 믿음이 있는 사람이면 괜찮다고 하고 회원모집을 한다. 종교에 국한되지 않는 단체라고 소개를 많이 한다.
맞다. 모든 신앙인이 함께한다라고 나와있다. 그리스도의 정신은 이어야 한다는 강령이 있어서 그걸 없앨 수 없기도 하고.. 전국 모임을 하면 이 부분이 큰 화제거리이자 토론 주제이다. 결론은 그리스도의 정신을 없애면 안된다고 한다.
오랫동안 와이즈멘 활동을 하면서 마산YMCA를 보았는데 YMCA가 나아갔으면 하는 방향이나 일감이 있을까?
지금도 내가 알기로는 엄청 많은 일을 하고 있고 다양한 분야에서 시민단체의 역할을 잘 하고 있다고 본다. 정말 잘하고 있어서 쭉 나가면 될 것 같다고 생각한다.
나도 사실 기획총무부 실무자가 된지 이제 5년이 되었고 이전에는 청소년부서에서 일을 해서 와이즈멘을 보거나 교류할 시간이 별로 없었는데 부서를 옮기고 와이즈멘을 만나다보니 어느 순간부터 긴밀하게 협업을 하고 있고 회원으로 많이 가입을 해주시고, 현재는 가고파클럽 두 분이 이사로 계셔서 가교역할을 한다고 생각한다.
김지수 회장님은 와이 이사로 참여해서 함께 교류하고 있고 이경수 와이즈는 이사로 활동을 열심히 하고 있다. 항상 클럽에 와서 와이와 연결고리가 되고 있는 모습이 참 좋다. 이런 분들이 계시니까 아직 우리가 이어져가고 있구나, 더 많이 다가갈 계기도 마련된다는 생각이 된다.
마산YMCA와 와이즈멘을 30년 가까이 했는데 역사를 함께 하면서 느끼는 소회는?
앞서 이야기했던 내용들에 다 포함되어 있다. 김지수, 이경수 와이즈가 열심히 연결고리를 잘 하고 있어서 그런 역할이 고맙고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예전에 한국와이즈멘이 대구, 경북, 부산, 울산, 경남이 하나로 해서 한국동부지구였는데, 그 때 한국동부지구 총재를 하시면서 그 당시 서성동 마산YMCA 회관 마련에 일부 도움을 주신분이 서익수 증경이사장이다. 그 당시 한국동부지구총재시에 그 일을 이루었다. 그 당시 그 분은 마산클럽 소속이었다. 지금은 없어져서 와이즈멘 활동을 하지는 않지만 YMCA지도자였고, 와이즈멘 지도자로서 큰 역할을 하신 분으로 기억에 남아서 하나의 소회로 말하고 싶다. 특별히 한 분 더 이야기하면 박영민 전 이사장님이 YMCA와 와이즈멘이 소통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주어서 소원했던 부분을 해소해주었다. 그 중심에는 이윤기 사무총장이 중간 역할을 잘해서 그 일을 이루어 냈다고 생각한다. 이윤기 사무총장을 존경하고, 참 잘한다 생각한다. 덕분에 많이 해소되었다 생각한다.
이윤기 사무총장이 실무자들에게도 와이즈멘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함께 가야한다고 자주 말씀한다. 좋은 말 감사하다. 마지막으로 하나만 더 부탁하겠다. 마산YMCA가 올해 75주년을 맞이했다. 축하 메시지를 말해주면 감사하겠다.
축하드린다. 75주년 기념 우리가 걷기 행사 덕분에 내 배가 쏙 들어갔다.(웃음) 세 번째 미션까지 나름 충실히 이행한다고 열심히 하면서 나이는 숫자일 뿐이다라는 생각을 했다.
마산YMCA 75주년 정말 축하드리고, 앞으로 백년 더 함께 할 수 있도록 더 노력하고 함께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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