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을 접하고 계신 구독자님들께서는 어떤 학창 시절을 보내셨나요? 혹 학교를 벗어나 자유롭게 스스로 하고 싶은 일을 계획하고 또 실행하며 지내고 싶다는 생각을 해 보신 경험들은 없으신지요?
지금 위카페다온에는 학교를 벗어나 스스로 자신의 삶을 기획하고 또 실천하며 살아가고 있는 학교 밖 청소년들이 있습니다.
'학교 밖 브릿지'라는 이름으로 자신들을 비롯한 다양한 연령의 학교 밖 청소년들을 조직화하여 본인들의 권리를 찾고 또 연대할 수 있도록 활동하는 학교 밖 청소년 운영위원회가 있습니다.
학교 밖 브릿지는 작년 1기를 거쳐 현재는 2기의 기수들이 활동하고 있으며 짧은 역사지만 다양한 활동으로 그 영역을 넓혀가고 있답니다. 작년 1기 위원들은 학교 밖 청소년들을 조직화하고 연대하기 위해 연합운동회를 개최하여 200명이 넘는 학교 밖 친구들이 한자리에 모여 공동체 활동을 했었습니다. 그리고 자신들의 소식과 필요한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이음'이라는 신문을 제작하여 배포하는 활동까지 하며 MBC 방송을 타기도 했답니다.
2024년 학교 밖 브리지 2기 친구들의 활약 역시 대단합니다.
위카페다온을 통해 올해 본격적으로 시작된 학교 밖 청소년 급식 사업의 규모가 급속도로 성장하며 그 예산이 조기 마감될 위기에 처하게 되자 학교 밖 브릿지 2기 위원들이 경상남도 박종훈교육감님께 이 소식을 전하며 큰 파장이 일어나게 됩니다.
다섯 명의 브릿지 위원들은 학교 밖 청소년들에게 급식이 어떤 의미인지 와 더불어 학교 밖 청소년으로 생활하며 느낀 다양한 경험과 마음을 편지에 담아 경상남도 박종훈교육감님께 전달하게 되었습니다.
이 편지는 어떻게 되었을까요?
학교 밖 브릿지 소속 다섯 명의 친구들이 마음을 담아 적은 손 편지가 아주 큰 메아리가 되어 다온으로 돌아왔습니다.
경남교육청 교육감실의 황원판 장학관님께서 편지를 읽으시곤 다온이 궁금해 토요일 오후 다온을 깜짝 방문하셨었습니다.
다온의 이곳저곳을 살펴보시고 여러 가지 사업 보고도 받으셨지요~ 그리고 아이들이 건넨 편지를 통해 학교 밖 아이들의 소중함과 지원의 필요성에 대해 크게 공감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며칠이 지나지 않아 교육감님께서 다온을 방문하신다는 연락을 받게 되었습니다.
그것도 청소년들을 위한 간식과 위카페다온의 급식지원 사업이 중단되지 않도록 추경을 약속하는 기쁜 소식을 함께 가지고 오셨습니다.
아이들이 굶는 일이 없도록, 한 명의 아이도 소외되지 않도록 하는 일에 수고해 달라는 당부와 함께 직원들을 격려해 주셨습니다.
학교 밖 브릿지 위원들의 마음을 담은 편지가 중단 위기에 놓인 학교 밖 청소년 급식 사업을 연장할 수 있도록 추경예산을 확보하는 것을 넘어 이후로 더 안정적인 급식 보장을 위해 '경남 학교 밖 청소년 지원 조례' 개정을 논의하는 단계에까지 이르는 성과를 얻어내게 되었습니다.
학교 밖 브릿지라는 이름에 걸맞게 많은 학교 밖 청소년들이 학교 밖 브리지를 타고 하반기에도 급식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후로 더 많은 지원과 사업들이 이 브리지를 통해 연결되고 이어질 수 있도록 학교 밖 브리지 위원들은 더 열심히 뛰도록 하겠습니다.
마산 YMCA 웹진 구독자 여러분들께서 격려와 응원의 마음으로 지켜봐 주시면 큰 힘을 얻어 의미 있고 보람된 일에 더 많은 브리지를 연결할 수 있을 거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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