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만보는바보1 세월 지나도 읽혀질 책 <책만 보는 바보> 서평 : 남선희 (미디어사업위원) [북돋움] 안소영이 쓴 꽤 오래전 첫 독서모임에서 제일 처음 만났던 책이 바로 안소영 작가의 '책만 보는 바보' 였습니다. 사실 독서모임에 대한 부담감이 있었는데, 함께 하는 분들이 가벼운 책이라며 권해주셨는데요. 책장을 넘기는 순간, 주인공의 벗과 스승들의 이야기에 푹 빠져 단숨에 읽어버렸습니다. ‘책만 보는 바보’라는 뜻의 ‘간서치’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는 주인공은 조선시대 후기 청장관 이덕무인데요, 국사책에서는 정조 시대의 사람으로 를 남겼다는 간단한 내용만 기억나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 서자였던 이덕무의 삶을 세세하게 들여다볼 수 있었습니다. 이덕무가 자리 잡은 백탑 아래는 재치 있는 풍자의 대가 연암 박지원, 지구가 둥글다며 전파하고 다녔던 담헌 홍대용, 날카로.. 2023. 2. 8.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