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는 기억과의 투쟁이라고 한다. 기억은 기록됨으로써 역사가 된다.
지역사에서 기록은 지금 지역사회의 구조가 왜, 어떻게 잘못되어 있는지를 알려주는 근거가 된다. 그럼에도 지금까지 우리 지역사회는 역사에 무관심해왔다.
특히 지역을 바꿔보겠다고 나선 사회운동단체의 활동가들이나, 심지어 지역 언론사 기자들조차 지역의 역사에 무지한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
역사를 모르고서 현재를 진단한다는 것 자체가 가당찮은 일이기 때문이다. 오늘날 지역사회를 지배하고 있는 세력의 실체도 모르면서, 또한 그들이 어떻게 지배세력으로 성장해왔는지도 모르면서 지역사회의 진보와 개혁을 외친다는게 우습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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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사를 공부하면서 얻은 마지막 결론이 하나 더 있다. 한국사회의 지배세력은 이제 어느 정도 실체가 드러나 있다. 재벌과 그 엄호세력인 수구언론과 부패정치인이 그들이가. 하지만 지역사회에선 지배세력이 누구인지조차 아는 사람이 드물다.
김주완 ‘토호세력의 뿌리’ 2015 불휘. 책 머리말 중.
사회단체의 활동가들과 지역언론사 기자들이 많이 왔으면 좋겠다.
지역을 바꿔내는 일을 하고 있는 활동가들과, 역시 지역 문제를 취재하고 보도하는 언론사 기자들이 와서 지역의 토호들을 찾아내는 작업을 해주기 바란다.
그것이 마산YMCA와 내가 이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운영하는 이유이다.
3.1운동 100주년 기념 우리지역 역사알기
마산YMCA(이사장 박영민)가 준비한 근현대사아카데미
세 번째 강의는 김주완(기자. 경남도민일보이사)의 창원의 현대사를 통해 본 지역사회의 지배구조 ‘토호세력의 뿌리’입니다.
<토호: 국가 권력과 어느 정도 대립적인 위치에 있으면서 향촌에 토착화한 지배세력을 지칭하는 개념>
그의 이야기가 궁금합니다.
6월 17일 (월) 늦은 7시
여름에 더 아름다운 곳 마산YMCA에서 진행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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