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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교육

나라반과 함께 제주도의 푸른 밤

by 송지홍당무 2025. 12. 10.

내년 2월이면, 2년간 매일 다녔던 예스를 졸업하게 됩니다.

우리의 멋진 안녕을 기약하며 졸업을 기념하는 여행을 떠나기로 했어요.

많이 추워지기 전에, 아름다운 섬 제주도로 떠났답니다!

 

10월 23일, 아직 깜깜한 새벽 6시 이른 시간이었지만 다들 눈이 초롱초롱 빛납니다. 여행에 대한 기대덕분이겠지요 ~ 

배웅해주시는 부모님을 뒤로하고 방긋 웃는 얼굴로 공항으로 떠납니다!

두근대는 마음을 안고 제주도 도착! 

 

제주토속음식, 고기국수를 먹으며 설레는 제주여행을 시작해봅니다.

"홍당무 진짜 맛있어!!!!" 감탄하며 한그릇 뚝딱! 깨끗하게 비워내고 배를 통통 두드리며 

<제주민속자연사박물관>으로 향했습니다.

제주의 옛 생활모습부터 동식물, 자연환경은 어떻게 구성되어있는지를 면밀히 알 수 있었어요.

 

그리고 아이들과 <북스페이스 곰곰>으로 향했습니다.

어린이책방인 이곳은 사장님이 직접 책 추천도 해주시구요~

곳곳에 어린이들이 직접 추천사를 붙인 도서들도 찾아볼 수 있습니다.

나라반 친구들에게 졸업기념으로 원하는 책을 하나씩 선물했어요.

겨울방학이 찾아오면 그 책에 함께 롤링페이퍼를 하려고합니다!

 

다음은 아이들이 가장 기다리던 <이호테우 해변>

목마모양의 등대와 푸르게 펼쳐진 바다앞에서 다양한 포즈도 취해보구요~

바다를 바라보며 숨을 크게 내쉬어봅니다. 멋진 풍경 앞에는 어린이들도 기분이 좋아지나봐요

아이들이 그토록 기대하던 제트보트도 탔어요! 신나서 크게 환호하며 스트레스도 싸악 날려봅니다

신나게 보트타고 아이들과 함께 귤농장에 가서 귤따기 체험도 했어요 ㅎㅎㅎ

낮은 귤나무 사이를 누비고 똑 따서 바로 한 입 먹는 귤의 꿀맛이란 ~

가방에 싸가서 가족들도 나눠주겠다고 열심히 따는모습이 기특하고 귀엽습니다

 

일찍 일어나서 피곤했는지 모두 푹자고 일어난 둘쨋날 아침!

아침 든든히 먹고 <카멜리아힐>로 갔습니다.

카멜리아힐에서 온갖 식물들과 꽃, 연못등이 어우러진 조경을 함께 봤어요.

"사진을 한 천장은 찍은 것 같아!"라며 입이 나오는 어린이들, 꽃과 너희가 너무 이쁜걸 어쩌니 ♥

카멜리아힐에서 용돈을 털어 기념품도 잔뜩 샀답니다! 아마 어린이들이 가장 좋았던 시간 중 하나일 것 같아요 ^^

 

아이들이 바다가 가장 보고싶다고해서 <사계해변>에 갔습니다. 

부서지는 파도와 제주만의 까만 모래사장. 밀려오는 파도와 달리기 시합하기.

보고만 있어도 행복해지는 풍경이었어요. 바지가 다 젖어도 하하하하 웃음소리는 그 어느때보다 컸습니다.

 

<성이시돌목장>에서 제주말을 구경하며 아이스크림 하나씩 먹고 <금오름>에 올랐습니다.

올라가는 길이 살짝 가파르긴 했지만, 오름의 분화구를 직접 볼 수 있고, 제주의 풍경이 발아래 오니 더욱 좋았습니다.

아이들도 "힘들었지만 여기 올라오길 정말 잘했다!"라며 이야기해주었어요.

금오름 정상에서 우리 여행 주제곡, <제주도의 푸른 밤>을 아이들이 개사한 버전으로 함께 불러보았는데,

주변 어른들이 크게 박수도 쳐주시고 멋지다고 해주셔서 뿌듯함까지 더해졌답니다!

숙소로 돌아가는 길, <싱게물공원>에 들러 거대한 풍력발전기 사이에서 바닷바람도 느끼고

야외목욕탕도 구경하는 신기한 경험을 하고 돌아갑니다 !

야무지게 걸었으니, 숙소에 돌아와 제주흑돼지 파티까지하며 배를 든든히 채우고 잠들었어요 ^^

 

 

너무나 아쉬운 마지막날, 마지막 여행코스 <한림공원>으로 가는길에 

숙소 근처 마을 메밀꽃 밭에서 기념 사진도 찍습니다 ㅎㅎ

소소한 마을 풍경들까지 모두 아름다운 제주 곳곳을 마음에 담고 한림공원으로 향해 아열대 동식물들을 만나봅니다. 

아이들이 제주에서 가장 궁금해했던 <협재동굴>과 <쌍용굴>에서 동굴탐험도 했어요.

용암동굴이자 석회동굴인 협재동굴에서 종유석과 석순을 관찰하고 "얼마나 오랜 시간전에 만들어진거야!!"하며 

입을 다물지 못하던 아이들의 모습이 생각나 웃음이 납니다 

 

공항으로 가는 길, "2박3일이 2분3초같아~ "라며 아쉬워하는 아이들에게 " 하룻밤 더 자고 갈까?"하니

다들 일말의 고민도 없이 "네!!! 좋아요!!! 제발요!!!"합니다 ㅎㅎ 

제주도에서 시간을 보내는 2박3일, 매일 밤 여행일기를 썼어요.

아이들 손으로 여행이야기를 직접 써서 간직할 수 있고,

오늘 하루를 돌아보며 이 시간을 더욱 소중히 나눌 수 있는 깊은 시간이었습니다.

 

이 행복한 2박3일의 여정에 함께 해주신 

곰돌이 박미선 팀장님, 포도 박가영 간사님, 금별 조은별 선생님에게 한번 더 감사인사를 전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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