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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교육

마산만의 자연 품에서 완성된 1년의 성장

by 조정림 2025. 12. 6.

 

어린이생태단 1기 활동의 마지막 날!


오늘은 창원 지역에서 특별한 하루를 보냈습니다. 우리 지역의 자랑인 봉암갯벌에서 활동을 시작했는데요, 도착하자마자 무려 3명의 선생님이 우리를 반겨주셨습니다. 여기에 기존 선생님들까지 합쳐 총 7명의 선생님들과 함께한 아주 풍성한 시간이었어요. 봉암갯벌 핫스팟에서 단체사진을 찍고, 갯벌의 가치와 민물과 바닷물이 만나는 기수역의 신비를 배웠습니다. 준비된 갯벌 생물들을 만나보고, 작은 게구멍 관찰과 염생식물 맛보기 등 자연을 오감으로 체험했습니다. 

 

이어 염생식물 찾기·그려보기·비눗방울 놀이·도토리 로켓 쏘기 등 즐거운 프로그램을 진행했고, 학습관에서 마산만 생태학습과 게저금통 만들기로 활동을 마무리했습니다.

 

 

철새가 알려준 마산만의 계절

 

다음은 철새 관찰 시간. 이 시기 마산만을 찾는 철새들에 대해 배우고 남천으로 이동해 실제 관찰을 했습니다. 바다 선생님(이성진 국장)의 스코프와 쌍안경 덕분에 새들에게 방해되지 않는 거리에서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아이들은 한참 집중하다가 어느 순간 하늘과 사람을 탐색하기 시작했고, 그 모습을 보며 “아, 이제 점심 시간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점심은 ‘골목밥집’에서 닭전골로 맛있게 먹었습니다. 주인 어르신께서 아이들 입맛에 맞춰 맵지 않게 준비해 주셨고, 무려 두 그릇을 먹은 친구도 있었답니다.

 


놀 줄 아는 생태단’의 에너지 가득한 오후

 

식사 후에는 아이들이 늘 기다리던 YMCA 체육실 자유놀이 시간! 40분 동안 마음껏 뛰놀아 머리가 흠뻑 젖을 만큼 에너지를 발산했습니다. 말 그대로 ‘놀 줄아는’ 생태단이었지요. 이어 수료식 발표 준비에 들어갔습니다. ‘1시간 넘는 활동을 정리하고 발표까지 할 수 있을까?’ 걱정했지만, 직접 경험한 내용이라 그런지 아이들이 예상보다 훨씬 집중하며 빠르게 준비를 마쳤습니다. 그래서 체육실 놀이 2탄까지 이어갈 수 있었습니다.

 


콩나물처럼 자란 아이들, 감동적인 수료식

 

드디어 수료식이 시작되었습니다. 아이들은 발표를 앞두고 사뭇 진지한 모습이었고, 김경년 이사님이 함께해주셨습니다. 순서는 함께 노래 부르기, 활동 소개 발표, 수료증 증정, 축하 인사, 아이들 소감 나누기, 부모님 응원 메시지, 활동 영상 시청으로 진행되었습니다.


두 번의 발표에도 아이들은 훌륭하게 자신의 활동을 소개했고, 부모님과 이사님의 인사는 따뜻한 감동을 전해주었습니다. ‘행복한 수료식’이라는 이름 그대로였습니다. 이렇게 1기 어린이생태단의 1년 여정이 마무리되었습니다. 아이들은 콩나물처럼 자란다고 하지요. 물이 아래로 흘러내리는 것 같지만 어느 순간 쑥 자라 있는 것처럼, 오늘 우리 아이들에게서 그 조용한 성장을 보았습니다.

 

 

함께한 1년이 참 행복했습니다. 이제 2기 어린이생태단 모집이 시작됩니다. 12월 2일부터 8일까지 일주일간 추천서를 받습니다. 정성껏 준비한 2기 활동도 많은 기대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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