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을 쫓는 아이 (할레드 호세이니)
추천이: 정민교( 시민중계실 자원상담원회 회장)
연을 쫓는 아이(The Kite Runner)는 2003년 5월 29일 미국에서 발행한 의사 출신 작가 할레드 호세이니의 첫 번째 장편 소설입니다. 아프가니스탄 출신의 작가가 영어로 쓴 책으로는 최초입니다. 2007년에는 같은 이름의 영화로 만들어졌으며 마크 포스터가 연출하였습니다.
책을 추천 해달라는 말을 들었을때 떠오르는 책이 10년전에 감명깊게 읽은 소설 '연을 쫒는아이' 가 생각날 정도로 이책이 주는 매력은 강렬하였습니다.
주인공 아미르와 하산 두 소년의 성장과정에서 보여주는 우정과 하산에게 저지른 아미르의 죄를 속죄하는 내용입니다. 아프가니스탄의 연날리기 대회는 상대의 연을 모두 끊어 내고 마지막으로 맞붙은 상대의 끊어진 연을 찾아와야만 우승자로 인정받습니다. 아프가니스탄의 계급제도로 인해 신분이 다른 파쉬툰인 아미르 도련님과 하자라인 하인 하산이 연날리기 대회를 같이 하면서 “도련님을 위해서라면 천 번이라도 그렇게 할게요”라며 끊어진 연을 쫓던 하산은 파쉬툰인 아세프 일당에게 연을 뺏기지 않는 대신 성폭행을 당하게 됩니다. 그 장면을 아미르가 목격했지만 외면한 자신은 죄의식으로 남아 결국 하산을 도둑으로 몰아 그를 떠나게 합니다.
성인이 된 아미르는 결혼 후 아버지의 친구 라힘 칸을 만나 아프카니스탄에 남은 하산의 아들 소랍만 남고 모두 죽었다는 소식을 전해 듣습니다. 또한 하산이 이복 동생이며 소랍이 조카라는 사실까지 알게 되었습니다. 아미르는 속죄의 마음으로 어린 소랍을 데려오기 위해 아프카니스탄에 가서 우여곡절 끝에 함께 합니다. 마음에 상처가 많은 소랍은 아미르에게 쉽게 곁을 내어 주지 않아 서로 힘들어 하지만 연날리기를 본 소랍이 미소를 지어 보이자 아미르는 하산이 그랬던 것처럼 “소랍을 위해서라면 천 번이라도 연을 잡아 줄게”라며 연을 잡으로 달리는 문장으로 끝맺음을 합니다.
‘연을 쫓는 아이”에서 언급된 우정, 인연, 악연, 죄의식, 되풀이 되는 인연의 속죄로 마무리 되는 내용이 500페이지가 넘는 소설이지만 중간에 놓지 못할 정도로 잘 읽어졌다.
이 책을 통해 아프카니스탄의 역사와 문화에 대해 알 수 있는 점과 탈레반이 비인간적이고 부도덕한 만행들을 지금까지 저질러 선량한 시민들이 희생되고 고통 받고 있다는 게 안타깝습니다.영화로도 만들어졌지만 책이 더 재미있고 감명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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