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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돋움] 경남의 매력에 빠져보자

by 한지선 2024. 2. 2.

쉽고 재미있는 경남의 숨은 매력 (김훤주)

추천이: 강정석(창원시 평화인권센터 운영위원회 위원)

 

<쉽고 재미있는 경남의 숨은 매력>의 저자 경남도민일보 김훤주기자는 지역의 공익을 우선하는 사회적기업 갱상도 문화공동체 해딴에를 운영하면서, 청소년 역사탐방을 통해 역사와 문화 현장에서 학생들과 호흡해 온 선생님이다.

 

유적지에서 또는 유물을 보면서 함께한 청소년들과 눈을 맞추고 자연과 문화, 역사와 사람에 대하여 진심을 담은 이야기를 나눈다. 시대 상황을 제시하고 상상을 자극한다. 아이들의 반응이 다채롭다. 한결같은 열정을 지닌 그를 수년간 답사 현장에서 지켜보며 늘 감동을 받아왔다. 어린이나 청소년, 가족과 사제가 동행하여 같은 주제로 대화하고 토론하며 함께, 고루 누리기 딱 좋은 어깨동무가 되는 <경남의 숨은 매력> 속의 문장 하나하나에 답사지에서 본 그의 진심과 지역 사랑의 마음이 보인다.

 

오늘날을 4차 혁명시대라 한다. 호기심은 상상을 만들고 행동을 낳는다. 인간은 유희하면서 호기심을 만들고, 해결을 위해 창의한다. 때때로 네모난 교실의 갇힌 공간을 벗어나면 새로움을 만나게 되고 더불어 ‘휴식하는 능력(No Rest, No Gain)’을 기를 수 있다고 믿는다. 현장 문화체험 과정에서 호기심을 채우려 질문을 만들면서 ‘나를 아는 능력(metacognition)’을 기를 때 ‘4차 혁명시대를 준비하는 인재가 되는 최소한의 조건’을 갖추게 된다고 생각한다.

 

김훤주기자의 <경남의 숨은 매력>은 지역과 문화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하고, 지식을 보충하며 휴식과 유희로써 행복을 선물한다. 사제동행으로 교육의 가치를 높일 수 있고, 가족 간 활발한 교통의 마중물이 되는 조건을 두루 갖추었다. 누구나 알아보기 쉽게 썼고, 지역의 특징과 궁금증을 풀어주는 내용으로 구성되었으며, 제시된 사진만 봐도 이해를 돕는 시원한 편집을 선보인다. 읽기 어려운 역사 교과서의 한계를 벗어나 군더더기 없는 간결한 문장으로 된 수많은 이야기는 그곳에 가고 싶도록 만드는 매력을 (보여)주고, 그 지역의 자랑거리를 지인들에게 나눌 수 있도록 도와 자긍심을 부추긴다.

 

나는 얼마만큼 할 수 있는가판단이 필요한 학생들과 나를 찾아 떠나는 여행을 통해 인문학적 상상력과 메타인지력을 키우고 싶은 청소년들에게, 사제동행하여 선조들이 만든 문화에서 지혜를 찾아 학생들과 상호작용을 통한 탈학문적 융합형 스팀(STEAM)교육에 목마른 선생님들, 가족끼리 함께 여행하며 공동의 주제로 대화하며 소통하고 싶은 모든분들에게 따뜻함을 품은 이 책을 권한다.

 

인류사회는 오늘보다 나은 내일을 위해 학교를 만들고, 지식을 전하고 좋은 사람을 만들기 위해 전문 분야별 교과서로 학습 기회를 제공한다. 하지만 많은 교과목과 방대한 분량에 지친 아이들에게 사회와 여러 현상에 대한 융합적 이해력을 선물하기는 어려운 구조다. 네모난 교실을 벗어나 지역 현장을 가면 그곳에서 자연과 인간의 조화, 정치와 경제, 언어와 문화, 과학과 수학 그리고 기술과 예술이 결합된 모델을 만나게 되고, 문화 이야기를 공유하면서 왜 우리가 국어, 영어, 수학, 과학, 기술, 사회, 역사를 학습하는지 쉽게 이해하게 된다는 믿음이 있다. 이 책이 지혜의 샘터인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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