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산 YMCA 아기스포츠단에서 하는 특별 활동
마산 YMCA 아기스포츠단에서는 연령별로 여러 특별 활동을 합니다. 그 중 두 다리의 힘으로 움직일 수 있는 특별 활동들이 있습니다. 연령별로 5세는 밸런스 바이크 6세 인라인 스케이트 7세 두발자전거, 아이스 스케이트 로 매년 특별 활동을 진행합니다.
- 두발 자전거 수업시작
7세 아이들은 봄, 가을 두번의 집중기간을 가지는데 이번년도는 예년과는 다르게 코로나의 영향으로 봄에 자전거 탈 수 있는 장소를 대관하지 못해 가을에만 집중 수업을 진행했습니다. 두발자전거 집중 기간이 다가 오지만 장소를 구하지 못해 이곳저곳 알아 보던 중 서항공원이 조성이 되어 아이들과 서항공원에서 수업을 진행 하게 되었습니다.
- 두발 자전거 '그래서 어떻게 타는 건데?'
시계보기와 같이 너무 당연하게 알고 있는 것들을 설명하기 어려운 거 처럼 두발자전거도 그렇다. 어느새 페달만 밟으면 가고 잘 타는 자전거를 누군가에게 타는법을 설명해주기란 어려운 일입니다. 하지만 우리 아이들은 앞서 이야기 했듯이 5세때 밸런스 바이크를 접하게 되고 꾸준히 체육활동을 해왔던 아이들이기 때문에, 두발자전거를 타기위해 필요로 하는 능력들은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처음에는 아이들의 자전거에서 페달을 모두 제거 하여 밸런스 바이크를 타듯이 두발로 땅을 밀며 균형잡는 연습을 합니다. 균형을 잘 잡는 아이들은 바로 페달을 모두 달아 주고 페달을 굴려서 탈 수 있도록 도움을 줍니다. 그렇지 못한 아이들은 페달은 한쪽만 달아 발 올리고 중심잡는 연습을 더 하고 페달을 달아 주는 방식으로 진행합니다.
글로만 보았을때는 쉬워보이지만 온전히 두발 자전거를 타기 까지 많은 시행착오를 겪게 됩니다. 겁이 많아 발을 계속 내려 중심을 잃는 아이들 부터 온몸이 경직되어 핸들이 돌아가 중심을 잃는 아이들 방향 전환을 자유롭게 하지 못해 이리 저리 부딫히는 아이들까지....두려움을 떨쳐내고 몸에 힘이빠지는 순간 아이들은 자유로이 두발자전거를 타게됩니다.
아이들에겐 우스게소리로 100번 넘어지면 탈 수 있어 라고 하기도 합니다. 어쩌면 위의 글 처럼 단계를 거치지 않고도 넘어지다 보면 넘어지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사라지고 자유롭게 탈 수 있을지도 모를 일이지요.
- 두발 자전거 수업을 마치며
두발자전거 수업을 마칠때면 아이들이 자전거 실력을 마음껏 뽐낼 수 있게 낙동강 자전거 여행을 떠나곤 했습니다. 이번년도는 가을학기에만 수업이 이루어져 미숙한 자전거 조작으로 인한 안전문제로 취소가 되었습니다. 아쉬운맘에 아이들과 서항공원에서 자전거 대회를 열어 자기가 할 수 있는 만큼 돌아보면 자전거 실력을 뽑내보았습니다.
물도 한번 마시지 않고 1시간 가량 5KM를 열심히 달렸습니다. 끝이 나고 나니 아이들의 어깨가 하늘까지 솟아 있더군요.
봄학기, 가을 학기 2번의 수업이 이루어 졌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도 남았지만, 짧은 연습기간 동안 중심도 못잡던 두발자전거를 90%이상의 아이들이 탈 수 있게 된 걸 보니 아이들의 습득력과 운동능력이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듭니다.
아이들과 1~2월 중 낙동강 라이딩을 기약하며 가정에서 많이 연습하기로 약속하고 수업이 마무리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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