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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스포츠단

순천의 가을이 마음 속에

by 골목대장허은미 2025. 12. 10.

어느덧 추운 겨울이 오니 따숩던 지난 가을이 생각납니다. 지난 11월 아기스포츠단 아이들은 1박 2일 가을캠프를 다녀왔습니다. 첫날에는 순천자연휴양림에서 하루를 보내고, 둘째날에는 맛난 돈까스 먹은걸 기억하는 순천만국가정원에서 하루를 보냈답니다. 

 

순천자연휴양림은 아이들과 처음 가본 곳이었습니다. 순천에 가면 아이들과는 낙안읍성자연휴양를 자주 가곤 했는데 올해는 다른 곳을 가보자는 마음으로 휴양림을 바꿔보았지요. 

 

친절하고 알찼던 순천자연휴양림

 

넓은 잔디밭이 있던 순천자연휴양림은 가을이 물씬 느껴지는 곳이었습니다. 형형색색의 나무가 울창하고 숲이 많은 곳이었지요. 특히 우리 아이들이 뛰어놀기 적당한 크기의 잔디밭이 있었는데 참으로 좋았습니다. 아이들이 뛰고 구르고 뒹굴고, 엄마아빠 없으니 혼나지 않고 마음껏 아이다움을 발산할 수 있었지요.(방문객도 많이 없는 평일이라 더욱 신나게 놀 수 있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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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해맑게 노는 모습을 보시던 휴양림에 근무하시는 숲치료사 선생님께서 오시더니 ,휴양림에 아이들 소리가 나니 참 좋다 하시더군요. 그러시면서 숲체험을 해주시겠다 하셨답니다. 보통 휴양림 가서 단체 숲프로그램 신청하면 싫어하시는 내색을 하시는 곳도 많은데 먼저 오셔서 제안해주시고 수업에 너무나 알차고 재밌었습니다. 5세, 6세, 7세 모두 연령을 수업해주시고 얼마나 감사했는지 모릅니다. 

 

숙소에 들어가 맛난 저녁을 먹고 선생님의 동극이 있었습니다. 아이들 모든 인원이 들어가는 넓은 방이 있는 숙소여서 한자리에 모여 동극을 하였지요. 아이들이 어찌나 집중하던지요. 선생님들의 공연에 몰입해 관람하는 아이들이 참으로 사랑스러웠습니다. 

 

휴양림의 가을밤도 산책하고 뛰어놀고 밤이 깊도록 아이들의 웃음 소리가 끊이지 않았답니다. 신나게 뛰어놀고 먹은 어묵꼬치는 정말 꿀맛이었습니다. 

 

순천만 국가정원에서 돈까스를 먹다!

 

다음날,  순천만 국가정원으로 이동했습니다. 이동 내내 아이들이 돈까스!!를 어찌나 외치던지요. 늘 건강한 유기농식단을 제공하는 아기스포츠단이기에 별식으로 먹게된 돈까스가 참으로 기뻤나 봅니다. 엄마아빠가 자주 사주시겠지만 또 친구들과 먹는 돈까스는 다르지요. 추억이 담기는 맛이랄까요?? 순천만국가정원의 BBQ빌리지에서 일인 일돈까스 후딱 헤지운 아이들! 귀여워 죽는줄 알았답니다ㅋ(뭐가 제일 재밌었어 라는 질문에 돈까스 먹은게 재밌었다는 아이들이 있었다는 후문입니다.)

 

그렇게 맛난 점심도 먹고 하루를 순천만 국가정원에서 보냈습니다. 가는곳마다 걸음을 멈춰세우게 되는 포토 스팟이 많아 아이들에게 "거기 서봐"를 많이 했던 것 같습니다. 예쁜 사진 찍어 주고 싶어 자꾸자꾸 신나게 노는걸 멈춰 세운건 아닌가 미안스럽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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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정원에서 가장 인기 좋았던 곳은 단연!!! 놀이터였답니다. 아이들의 발걸음이 옮겨지지를 못하더라구요. 특히 5세는 더욱 그랬고, 7세는 나름 형아들이라 저기도 가자라며 곳곳을 많이 둘러 보았답니다. 

 

1박 2일 엄마아빠 없이도 친구들과 선생님들과 신나게 보낸 아이들, 엄마아빠 보고 싶다며 우는 아이들 없는걸 보니 그만큼 아이들이 성장했다는 거겠지요? 어느덧 아기스포츠단에서 2025년도 훅훅 지나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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