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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돋움. 오티움

by 한지선 2022. 7. 4.

[북돋움] 여섯 번째 추천 도서

추천인: 조희진 헤아림(너나들이 등대)

 

코로나 이후 비대면화, 기계화된 세상 속에 개인화 시대는 더욱 가속화된 것 같다. 과거에 비해 노동 시간은 점점 짧아지고 여가 시간은 점점 길어지고 있다. 우리나라 국민 평균 여가 시간은 늘어나고 있지만 실제 삶의 질과 행복지수는 최하위권이라고 한다. 저자는 많은 현대인의 비극은 여가 시간이 부족한게 아니라 여가 시간을 즐길 줄 아는 능력이 없다는 데 있다고 말한다. 우리에게 여유로운 시간이 주어졌음에도 우리는 그 시간을 온전한 나만의 시간으로 즐기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어쩜 우리는 일상의 고단함과 팍팍함, 무기력한 균일적인 삶 속에 놀 줄모르는 어른이 되어가고 있는지도 모른다.

이런 현실에  '오티움' 이라는 책을 소개한다. 책을 처음 접했을 때, '오티움' 이라는 책의 제목이 무슨 뜻일까 궁금했다. '오티움' 은 라틴어로 1. 여가, 2. 은퇴 후 시간, 3. 자신을 재창조하는 능동적 휴식을 의미한다. 세 가지 중에서 이 책은 세 번째 뜻을 의미하며 '배움을 즐기는 여가 시간', '자신을 재창조하는 능동적 휴식', '내적 기쁨을 주는 능동적 여가 활동' 을 말한다.

나만의 오티움인 정원을 가꾸고, 악기를 연주하고, 도예 꽃을 배우고, 서핑을 하고, 달리기를 하는 등 좋아하는 활동으로 나를 재창조하고 만들어가는 것이 오티움이다. 나의 여가 시간을 '나의 놀이', '나를 나답게 하는 시간', '나의 세계를 만드는 시간', '나를 채우는 시간'으로 만든다면 삶은 어떻게 달라질까? 오롯이 일상을 내가 하는 일과 내가 하고 싶은 일로 균형을 이루며 자신을 만들고 일상의 기쁨을 느낄 수 있다면 정말 가슴 뛰는 삶일거란 생각이 든다.

이 책에선 여가의 영역에서 나의 시간을 찾아야 한다고 나를 알아차려야 한다고 말한다. 나의 잠재력과 창조성, 재능과 가능성을 말이다. 저자는 오티움은 날마다 좋은 경험이라 했다. 사람이든, 일이든, 취미든 좋은 경험, 새로운 경험을 해야 삶의 활력과 행복감을 느끼고 설레고 즐거울 수 있다. 오티움을 통해 나의 세계가 다채롭고 풍요로워지며, 나만의 휴식이자 진정한 삶의 기쁨, 일상의 행복을 만들어 가길 바래본다.

책에 '오티움을 찾는 방법' 이 구체적으로 소개되어 있다. '오티움 테마'에서 나만의 오티움을 찾아보면 도움이 많이 될 것이다. 이 책을 통해 내 영혼에 기쁨을 주는 능동적 여가 활동, 오티움으로 나를 만나고, 만들어 가는 시간이 되길. 나만의 오티움을 꼭 찾길 바란다.

조희진 헤아림(너나들이 등대)

아기스포츠단에 아이를 보내며 마산YMCA와 인연을 시작했습니다. 너나들이 등대 촛불로 독서지기를 맡고 있으며 다양한 독서모임에도 꾸준히 참여하고 있습니다. 특히 인간 내면을 탐구하고 자아성찰 분야의 책에는 진심입니다. 그래서인지 '헤아림'이라는 촛불명이 참 어울리는 분입니다. 현재 퍼실리테이터 자격과정에 참여하면서 또 다른 YMCA활동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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