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상반기 등대 수련회 이야기~
마산YMCA 생활협동모임 등대의 2026년 상반기 수련회가 3월 14일 마산YMCA 청년관에서 진행되었습니다. 매년 2월에 진행되던 수련회가 올해는 봄을 앞둔 시기로 옮겨지며, 더욱 따뜻하고 여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시작되었습니다.
등대 수련회는 매년 씨앗캠프와 함께 운영되는 것이 가장 큰 특징입니다. 이번 수련회 역시 아이들과 함께하는 구조 속에서 진행되었으며, 공간은 자연스럽게 ‘세대가 함께하는 공동체’로 채워졌습니다. 아이들은 씨앗캠프에서 또래 친구들과 어울리며 놀이와 활동을 통해 관계를 만들어갔습니다. 낯설었던 친구들과 금세 웃으며 어울리고, 서로의 이름을 부르며 가까워지는 모습은 작은 공동체가 만들어지는 과정 그 자체였습니다.
한편 어른들은 수련회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공동체의 방향을 고민했습니다. 같은 공간에서 각자의 방식으로 성장하는 이 구조는, 등대가 지향하는 “함께 배우고 성장하는 공동체”를 그대로 보여주는 장면이었습니다.
각자의 정성이 모여 완성된 포트럭 식탁
수련회의 시작은 포트럭 파티였습니다. 각 등대가 하나씩 준비해 온 음식들이 테이블 위에 차려지자, 순식간에 풍성한 만찬이 완성되었습니다. 집에서 정성껏 준비해 온 반찬과 요리들에는 각 가정의 이야기가 담겨 있었습니다. 누군가는 손맛이 느껴지는 따뜻한 음식을, 누군가는 아이들과 함께 준비한 정성 가득한 메뉴를 나누며 자연스럽게 대화가 이어졌습니다.
이 식탁은 단순한 식사가 아니라 ‘함께 살아가는 방식’을 나누는 자리였고, 공동체의 온기를 가장 먼저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나를 꺼내는 시간’ – 소통 프로그램
이어진 소통의 시간에는 자신을 표현하는 활동이 진행되었습니다. “나의 장점”, “지금 나의 컨디션(점수)”, “내가 듣고 싶은 말”과 같은 질문을 통해 각자의 상태를 나누었습니다. 누군가는 자신의 장점을 이야기하며 스스로를 다시 바라보았고, 누군가는 “이 말을 들으면 힘이 난다”는 이야기를 나누며 서로에게 위로와 공감을 건넸습니다.
짧은 질문이었지만, 이 시간은 서로를 더 깊이 이해하는 계기가 되었고 공동체 안에서의 관계를 더욱 단단하게 만들어주었습니다.
웃음으로 하나 된 팀빌딩 게임
이후 진행된 팀빌딩 게임은 수련회의 분위기를 가장 생생하게 보여주는 시간이었습니다. 소박한 선물이 준비되어 있었지만, 참여하는 모습은 누구보다 진지했습니다. 한 사람도 빠짐없이 참여하며, 서로를 응원하고 웃음을 터뜨리는 모습이 이어졌습니다.
너무 많이 웃어 얼굴이 아플 정도로 웃음이 이어졌고, 그 웃음 속에서 자연스럽게 관계가 깊어졌습니다. 이 시간은 단순한 놀이가 아니라, 공동체의 긴장을 풀고 서로를 연결하는 중요한 과정이었습니다.

이야기 마당 – 등대를 다시 묻고, 다시 세우다
수련회의 중심에는 ‘이야기 마당’이 있었습니다. 2025년을 돌아보고, 공동체를 점검하며, 2026년의 방향을 함께 설계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참여자들은 각자의 경험을 꺼내놓으며 등대 활동이 자신의 삶에 어떤 변화를 가져왔는지를 이야기했습니다. 관계가 깊어졌던 순간, 함께 웃었던 기억, 서로에게 힘이 되었던 시간들이 공유되었습니다.
또한 등대만의 강점과 보완점에 대해 솔직한 이야기가 오갔고, 더 좋은 공동체로 나아가기 위한 방향을 함께 고민했습니다.
특히 김장나누기를 가족이 함께하는 축제로 확장하자는 제안, 마산YMCA 80주년을 함께 기념하는 활동 등 구체적인 실행 아이디어가 이어지며 토론은 더욱 활기를 띠었습니다.

지역과 함께하는 등대의 발걸음
등대가 지역과 함께해 온 다양한 활동들도 나누며 뿌듯해하기도 했습니다. 우유팩과 멸균팩 17,735개를 수거하고, 310가구에 김장나누기를 실천하며, 초록매장 모니터링과 생명평화축제 참여까지 이어온 모습은 등대가 ‘생활 속 실천’을 이어가는 공동체임을 보여줍니다.
이러한 활동들은 이번 수련회의 토론과도 자연스럽게 연결되며, 앞으로의 방향을 더욱 구체적으로 만들어주는 기반이 되었습니다.

함께 웃고, 함께 고민하는 공동체
이번 수련회에서 가장 인상적인 장면은 웃음과 성찰이 자연스럽게 공존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아이들은 씨앗캠프에서 마음껏 뛰놀며 관계를 배우고, 어른들은 공동체의 방향을 고민하며 더 나은 내일을 그립니다. 서로 다른 자리에서 같은 방향을 향해 나아가는 모습 속에서, 등대 공동체의 깊은 힘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수련회는 하루의 행사로 끝났지만, 그 안에서 나눈 질문과 다짐은 일상 속에서 계속 이어질 것입니다. 함께 배우고, 함께 성장하며, 생활 속에서 나눔을 실천하는 등대. 함께라서 더 단단해지고, 함께라서 더 멀리 나아가는 공동체.
2026년, 우리의 이야기는 계속됩니다. 언제나 든든하고, 언제나 고맙고, 언제나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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