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린이생태단 5월 탐방기
컨디션 걱정을 날려버린 활기찬 출발
처음에는 컨디션이 좋지 않은 친구들도 있어 살짝 걱정했는데요, 현장에 도착하자마자 모두 눈이 반짝! 잘피학교 이보경 선생님도 놀랄 만큼 힘이 펄펄 넘쳤습니다.
통영 선촌 마을의 해양보호구역 갯벌
오늘 우리가 찾은 곳은 통영 선촌 마을의 갯벌입니다. 이곳은 해양보호구역으로 지정된 곳으로, 뻘과 모래, 돌이 어우러진 혼합 갯벌이에요. 바닷물이 빠지는 동안에는 실내 교육장에서 다양한 바다 생물에 대해 공부했습니다. 해마와 도둑게 표본을 관찰하고, 살아있는 게도 살짝 보여주며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했죠. 알을 낳는 영상을 보며 감탄하는 모습도 인상적이었고요. 선생님의 질문에 척척 대답하는 친구들을 보며 얼마나 뿌듯했는지 모릅니다.
본격 갯벌 체험과 25종 생물 탐색
하지만 역시 30분이 지나자 아이들 사이에서는 “언제 바다로 가요?”라는 질문이 터져 나왔습니다. 마침 비가 조금씩 내리기 시작해 장화와 비옷을 입고 본격적으로 갯벌 체험에 나섰습니다. 아이들은 돌을 뒤집으며 게를 찾고, 해초를 찾고, 말미잘 촉수를 만지며 다양한 생명들을 찾아 보았습니다. 오늘 만난 바다 생물은 무려 25종! 직접 만지고 관찰하고, 다시 바다로 보내주기까지… 우리 생태단 친구들 정말 진지하게 잘해주었습니다. “집에 데려가 키우고 싶다”는 마음도 있었지만 “바다에서 제일 행복할 거야”라는 말에 금세 마음을 접고 보내주는 모습, 참 기특했어요.
충무김밥, 라면 그리고 깜짝 가리비 선물
그리고 드디어 기다리던 점심시간! 아이들은 라면 생각에 들떠 있었습니다. 충무김밥과 한살림 라면을 맛있게 먹고 있을 때, 길잡이 선생님이 짠~ 하고 선물을 꺼냈습니다. 삶은 가리비였습니다! 대부분 처음 먹어보는 친구들이 많았는데, “맛있다!”며 열심히 먹었던 친구도 있었고, 낯설어했지만 그래도 용기내어 도전하는 친구들도 있었답니다.
세자트라 숲에서 뛰어놀고 체험하기
식사 후에는 세자트라 숲으로 이동했습니다. 입구의 넓은 잔디밭에서 아이들은 정신없이 뛰어놀았고, 패달을 밟으면 돌아가는 놀이기구도 함께 체험했습니다. 길잡이 선생님이 돌려주니 아이들 얼굴엔 웃음꽃이 피었죠. 숲속 데크를 거닐며 예쁜 꽃들을 만나고, 세자트라 센터에 도착했을 땐 비 덕분에 찾는 사람이 거의 없어 마치 전세 낸 듯 여유로운 분위기였습니다. 센터 안에는 다양한 체험거리가 가득했는데요, 그림도 그리고 퍼즐도 맞추고, 자전거 동력으로 전기를 만들어 선풍기 바람도 맞아보고, 불을 켜고 음악도 들으며 신나게 놀았습니다.
오늘을 돌아보며 나누는 아이들 소감
마지막으로 간식 시간! 아이들과 함께 하루를 돌아보며 소감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꽃게 잡았던 갯벌 체험이 정말 재미있었어요.”
“갯벌 체험, 작은 집에서 먹은 라면, 큰 집에서 친구들이랑 논 것 다 좋았어요.”
“게가 징그러웠지만 내가 잡아서 뿌듯했어요.”
“갯벌이 제일 좋았고, 꽃반지 만든 것도 재미있었어요.”
“슬라임처럼 생긴 민챙이 알 만난 게 신기했어요.”
“말미잘 촉수를 손으로 만진 게 인상 깊었어요.”
“가리비랑 라면 먹은 게 제일 좋았어요.”
“내가 제일 많이 잡아서 기분 최고였어요.”
“자전거 타는 게 정말 재미있었어요.”
바다와 숲을 만난 5월 활동의 마무리
우리 아이들, 딴짓하는 것 같아 보여도 모두 느끼고 배우고 있다는 걸 다시 한번 확인하는 하루였습니다. 바다와 숲을 만난 5월의 활동, 참 멋지게 마무리했습니다. 우리 생태단 친구들에게 아낌없는 칭찬과 응원을 보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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