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아빠놀이터를 다녀오다.(2월16일)
작성: 김상욱 (건율이 아빠/좋은아빠모임)
아이와 함께한 이번 주말, 저희는 특별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2개월 마다 진행하는 아빠 놀이터에서 북면에 마법의정원 이라는 곳으로 다같이 모이게 되었습니다. 특히 이번 모임은 도시의 분주한 일상에서 벗어나, 아이가 좋아하는 야외에서 친구들과 함께 다양한 놀이에 도전했습니다. 연날리기, 공놀이, 부메랑 던지기, 그네타기 등 각기 다른 놀이들 속에서 아이와 저는 많은 것을 배우고, 즐거운 순간을 나눴습니다.
연날리기, 바람을 타고 날아오르다
약속한 시간에 모여서 짐을 정리하던 도중 아이들이 제 손에 있는 커다란 상자를 보더니 모두 달려들어 상자를 살펴 보았습니다. 상자 안에 연이 들어 있다고 말하자 아이들은 연을 날려 보겠다며 상자를 뜯기 시작했지요. 조그마한 손으로 연과 얼레를 하나씩 잡은 아이들은 이리저리 뛰며 연날리기를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날리는 방법을 제대로 모르고 바람이 불지 않아 쉽게 연이 하늘로 날아가지 않았습니다. 그러자 아이들은 너도나도 아빠들을 불러 같이 날려 보자며 손을 잡고 이끌었습니다. 저도 꽤 오래전에 연을 날려보고 오랜만에 하는터라 익숙치 않았지만, 연을 하늘로 띄우기 위해 이리저리 뛰며 노력했습니다.
계속해서 연을 날리면서 바람이 불어오는 방향을 느끼고 멀리서 부터 뛰어 오며 연을 띄우자 조금씩 날기 시작했고, 드디어 연이 하늘을 나는 순간, 아이의 얼굴에 큰 미소가 번졌습니다. “와! 연이 하늘을 난다!” 아이는 손을 흔들며 기뻐했습니다. 한번 하늘을 올라간 연은 바람을 타고 끝없이 올라가 얼레의 실이 다 풀릴때까지 날았습니다. 아이에게 얼레를 쥐어주며 연날리기의 방법을 하나씩 가르쳐 주었고 같이 실컷 연날리기를 즐겼습니다.
연날리기는 단순한 놀이처럼 보일 수 있지만, 인내와 끈기를 배우는 좋은 기회였습니다. 아이는 바람을 타고 하늘 높이 날아가는 연을 보며, 자연의 힘을 느끼고, 그 힘을 제대로 활용하는 방법을 배우는 소중한 경험을 했습니다.
놀이 속에서 얻은 중요한 교훈
아이와 함께한 이날의 놀이들은 단순한 활동을 넘어 중요한 가치를 배울 수 있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놀이 속에서 아이는 무수한 교훈을 얻었고, 저는 그 순간들을 함께 나누며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이처럼 아이와 함께하는 놀이 시간은 언제나 특별합니다. 그 속에서 우리는 서로를 이해하고, 함께 배우며 소중한 추억을 만들어갑니다. 오늘 하루도 아이와의 놀이 덕분에 더 행복하고 의미 있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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