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규식(마산YMCA 이사/ 시민사업위원)
전 세계는 인구와 경제의 고도성장 시대가 끝나고 인구감소와 저성장 시대로 인한 축소도시를 지향하고 압축도시(Compact City)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도시도 예외일 수 없습니다.
오래전부터 국토.도시계획의 균형발전 도시재생 국가연구과제 과업에 천착하면서, 예고된 아주 끔찍한 문구가 있었습니다. “한국은 인구 급변으로 세계에서 가장 먼저 소멸 될 국가로 예상된다.”라는 것이었습니다. 그야말로 이제 “소멸”이라는 단어가 우리에게 닥쳐올 위기가 되었습니다.
몇 해 전에 지방의 어느 대학에서 학회 세미나를 하면서 도시학과 교수님의 첫 마디를 떠올리게 됩니다. “벚꽃 피는 순서대로 대학이 없어진다는 이야기 쫌 하지 말고 시작합시다.”라고 하는 그 교수님의 절규 같은 말을 기억하게 됩니다.
특히 우리지방의 청년인구 감소추세는 관심과 연구대상으로 만 볼 수 없음을 실감하면서 이 책[인구 소멸과 로컬리즘]을 읽게 되어 선정하게 되었습니다.
얼마 전 모 방송국의 대담프로에서 이 책에 수록된 내용을 인용 하기도했습니다. 과도한 사회이동이 급변의 주요 원인 중 하나입니다. 지방 청년들이 “먹이가 없어 수도권에 왔더니 둥지가 없어서 알을 못 낳는 악순환이다” 그렇다고 사회이동을 폄하해서 곤란합니다. 인구 급변의 사회비용과 지속 불가능을 재촉할 뿐이니 문제라는 것입니다.
지방복원과 순환 경제를 구축하기 위해 해결할 급선무의 과제부터 시작해야 합니다. 저자의 인식과 같은 마음의 문구가 있어서 인용하면서 정리하고자 한다. 달라진 취지와 새로운 접근이 필수입니다. “창의적 재생 모델과 열정적 협업 체계로 기존의 균형발전 경로와 관성에서 벗어나야 한다.” 로컬리즘이란 숨죽였던 지역 주체가 생태계의 복원 주체로 새롭게, 그리고 강력하게 돌아옴을 뜻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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