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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활동/퍼실리테이터연구회-Y퍼

밥그릇 컬링 게임 해보셨나요?

by 조정림 2024. 6. 4.

와이퍼, 1박 2일 워크숍을 다녀오다.


5월 25일, 26일 1박 2일동안 김해 봉하연수원에서 퍼실리테이터 연구모임 ‘와이퍼’의 워크숍이 있었습니다. 12명이 함께한 워크숍은 시종일관 활기 넘치게 진행되었습니다. 워크숍의 첫 시작으로 선생님들의 재능기부로 삼베 수세미를 만들었습니다. 피로가 더 쌓인다며 투덜거리기는 했지만 이내 수세미 뜨기에 푹 빠져 다음 진행이 어려울 지경이었습니다. 여기저기 틈틈이 수세미 만드는 모습이 보입니다. 

 


이어 워크숍의 목표 중 하나인 깊은 사귐의 위한 소통 프로그램을 진행했습니다. 자주 못 만났을 것 같은 선생님들끼리 짝지로 엮어 짝지를 좀 더 깊이 사귈 수 있는 질문을 만들어 사진 미션 두 가지와 함께 봉하마을을 산책했습니다.

한 시간 조금 넘긴 산책은 어떤 마법을 부렸는지 떠날 때와 전혀 다른 표정으로 돌아왔습니다. 각자가 만든 질문들과 답변을 공유하는 시간에서 또 한번 우리 와이퍼 선생님들에게 감동을 받았습니다. 만든 질문이 거의 겹치는 것이 없다는 것과 각자가 만든 질문에 모두들 감탄을 감추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서로를 알고 싶어 만든 질문이라 더욱더 진실되고 기발했던 것 같습니다.

 


저녁을 같이 먹고 즐거운 게임의 시간이 돌아왔습니다. 3회째 진행되고 있는 와이퍼 워크숍의 특징은 치열한 경쟁으로 진행되는 게임입니다. 생전 듣지도 보지도 못한 게임들이 진행되는데, 게임에 진심인 분들과 함께하니 더욱더 긴장되고 신나는 것 같습니다.

그 동안은 무시무시하게 생긴 촛불 꽂이 장비를 활용한 일명 월남치마 촛불끄기를 진행했습니다. 올해는 ‘밥그릇 컬링’입니다. 선발대로 출발한 임원들이 멋지게 컬링 경기장을 만들었습니다. 정말 단순한 게임인데 과열된 경쟁과 빈 밥그릇의 요란한 소리가 더해서 더욱더 뜨거웠습니다. 얼마나 소리를 지르고 웃었는지 목이 다 아플 정도였습니다. 게임을 열심히 준비한 회장님 총무님 덕분에 스트레스가 확 풀렸습니다. 

 


뒷풀이 진행과정에서도 게임은 멈추지 않았습니다. 역시 에너지가 넘치는 와이퍼입니다. 뒷풀이는 체력이 되는 선생님과 안되는 선생님으로 나눠지는 과정을 반복했습니다.

 



다음날 일정은 자연과의 소통입니다. 화포천에서 다양한 생물을 만났고, 멋진 경관을 배경으로 다양한 포즈로 사진도 찍었습니다. 둑길을 걸을 때는 ‘참 오랜만에 느끼는 여유구나’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이렇게 언제나 소통을 게을리하지 않는 와이퍼가 있어 든든하고 행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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