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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스포츠단

별오름제 자원봉사 온 아기스포단 출신 청년들

by 골목대장허은미 2023. 1. 5.

코로나 이후 3년만에 직관으로 진행한 재롱잔치 '별오름제'

 

지난 12월, 아기스포츠단의 큰잔치가 있었습니다. 일명 '별오름제'입니다. 오름은 순우리말인 오르다라는 뜻으로, 밤하늘의 반짝반짝 빛나는 별과 같은 우리 아이들의 사랑이 올라간다는 의미입니다. 드넓은 우주에서 부모님의 사랑을 받아 빛나는 아이들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은 재롱잔치입니다. 

 

올해는 코로나 이후 3년만의 가족들을 초대해 공연을 진행했습니다. 코로나로 인해 당연히 참석해 볼 수 있었던 공연을 온라인으로 진행을 하며 아쉬움을 달랬었기에, 코로나이후 처음 진행한 올해 재롱잔치가 어찌나 설레고 두근거리던지요. 당연함의 감사함을 넘어, 다시 찾은 기쁨을 누릴 수 있었습니다. 

 

<2023년 별오름제의 모습>

 

아기스포츠단의 재롱잔치는 아이들이 많은 준비로 스트레스를 주기 보다, 소박하게 준비하며 즐거움으로 가득 채워집니다. 올해는 오랜만의 직관이여서 그런지 아이들의 공연도 너무나 사랑스럽고, 배꼽빠지게 귀여웠답니다. 그런 아이들을 보며 부모님의 응원과 사랑은 공연장이 떠나갈 정도로 가득했습니다. 

 

후배들을 만나러 온 아기스포츠단 출신 청년 선배들

 

올해 조금 더 특별했던 일은 2009년 아기스포츠단 졸업생이었던 김광민과 이민우 졸업생이 20살 청년이 되어 별오름제의 봉사활동을 왔었습니다. 12년 전 자신들이 졸업했던 유치원에 온 광민이와 민우가 건장한 청년이 되어 꼬맹이 후배(?)들을 돕는데 행사가 끝나는 순간까지 뿌듯함은 배가 되었습니다. 

 

봉사활동을 온 선배도, 그 모습을 보는 후배들과 가족들 모두 어떤 마음이었을까요? 공연을 마친 후 봉사활동을 온 광민이와 민우에게 아기스포츠단 다니며 가장 기억에 남는게 뭔지 물어보았습니다. 잘 기억이 나지는 않지만 친구들과 정말 재미나게 놀았었다라며 행복했다는 생각이 아직도 든다라고 하더군요. 그리고 재롱잔치를 하는 지금의 아이들과 응원 온 부모님들을 보며 '나도 저렇게 했었겠구나'생각이 들면서 사랑 받는 아이들의 모습이 보기 좋았다라고 했습니다. 이야기 속에 자신들의 어린시절 또한 그랬을거라며 부모님의 사랑을 되세기는 시간이지 않았을까 싶었습니다.

 

<위사진은 이민우와 김광민 졸업생의 아기스포츠단 시절 모습/ 아래는 중학생 시절과 현재의 모습>

 

이렇게 졸업을해도 찾아오는 아기스포츠단 출신의 아이들이 있기에 아기스포츠단은 오래오래 이어져 가나 봅니다. 또한 오래토록 역사를 이어가는 아기스포츠단이 되기를 다짐을 해보기도 했습니다. 재롱잔치가 끝난 후 마흔을 훌쩍 넘긴 선생님과 스무살이 된 졸업생 아이들과 술한잔 기울이며 "너 옛날에 그랬어~"라며 옛추억 여행은 참으로 뜻 깊은 시간이었습니다. 

 

2022년 아기스포츠단의 다시 찾은 일상들로 한해를 풍성하게 채워나갔습니다. 2023년은 또 어떤 해가 될까요? 다른 기관에서는 하지 못할 더욱 더 강화된 YMCA스럼움이 가득한 프로그램으로 더욱 반짝 빛내보겠다 다짐해 봅니다. YMCA 가족 모두 새해 복 많이 누리시는 2023년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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