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내 인생은 YMCA/만나러갑니다

[김창우 이사] ‘마산YMCA 영원히 늙지마라~’

by 조정림 2022. 3. 5.

[웹진을 통해 매월 한분씩 회원을 소개드리고 있습니다. 올해부터는 ‘만나러갑니다’ 코너로 인터뷰 내용을 정리해서 실을 예정입니다.]

먼저 신입이사 선출을 축하합니다. (와~)

- 회원들에게 간단히 자기소개 한 번 부탁드립니다.


저는 40대 중년남자 김창우입니다. 신입이사로 선출이 되었는데 화물주선자 대표이고 부업으로 창녕약수농원 캠핑장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하나가 잘되면 되는데 욕심이 많아서 ㅋㅋ 와이프는 조은실이고 등대활동도 했고 마산YMCA 회원입니다. 아이는 YMCA 유치원 출신 인재로 현재 중3입니다. 

- YMCA와의 인연이 어떻게 시작되었는지 말씀해주시겠어요?


와~ 벌써 10년도 넘었네요. 아이가 5세 YMCA 유치원 입학으로 활동을 시작하였고 학부모들과의 인연도 시작되었습니다. 아이들 때문에 고민이라는 걸 해 보고 그 고민을 학부모들과 나누면서 좋은아빠가 되려면 우째해야하나... 좋은아빠모임 시초가 우리라고 보시면 됩니다. 그때는 지금 좋은아빠 모임처럼 공식화되지 않았지만 아빠캠프를 통해 유대감을 형성하고 좋은 아빠모임이라는 단어를 사용했는데 세월이 지나고 나니 공식 ‘좋은아빠 모임’이 생겼더군요. 그리고 그 당시 ‘아빠 어디가’가 유행이었는데 아이들 데리고 캠핑 다니고 그렇게 시작한 인연으로 학부모에서 회원이 되고 위원이 되고 이사가 되었네요. 

- 청소년사업위원으로 활동하고 계신데요. 청소년사업위원회 간단한 소개와 가장 보람을 느꼈거나 기억에 남는 활동 소개 부탁드립니다. 


이름 그대로 청소년사업을 하는 위원회입니다. 청소년에 대해 책을 통해 공부도 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합니다. 제가 살면서 BTS 책을 읽을 줄 누구 알았겠습니까? ‘신기한 세상 이야기’라는 신세대와 기성세대를 잇는 프로그램에 직접 참여하기도 했습니다. 가장 큰 보람은 청소년문화의집 활동을 통해 내 아이만 보는 어른에서 내가 돌보지 못한 세상의 청소년들에게 다양하게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그 점을 계속 생각하고 고민하게 되었다 것입니다. 활동을 할수록 더 일찍 했어야했다는 생각도 듭니다. 내가 기성세대에 진입하게 되면서 어른으로써 사회에 대한 책임이 아닌가 라는 생각도 합니다. 기억에 남는 활동으로는 ‘로맨스’라는 이름으로 멘토멘티 활동을 했는데 청소년들을 통해 내가 가진 관점이 틀릴 수 있고 어른이라고 해서 멘토가 되는 것이 아니라 나도 멘티일 수 있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 이사님은 뭐 할 때가 가장 행복하시나요?


노는 게 제일 좋아! 내가 제일 잘 하는게 먹고 놀고 마시고 사람 좋아하고! 취미가 여행인데 트래킹 등 밖으로 나가서 가족들과 함께 또는 와이 식구들과 함께할 때 가장 행복합니다. 여행을 통해 견문을 넓히고 그것을 나누고 공유하는 행복도 있습니다. 다만 아이가 어릴 때는 내가 좋아하는 취미라 해서 아이가 원하지 않은데 데리고 나가는 것은 아닌가라는 고민이 되던 때도 있었습니다. 

 

김창우 이사가 운영하는 캠핑장 '약수농원 풍경'


- 이사님이 생각하는 와이란 무엇일까? 와이를 통해 내 삶이 달라진 부분이 있다면?


와이는 나를 고민하게 만들었고 또 다른 내가 만들어지는 곳이 와이라고 생각합니다. 와이를 통해 청소년과 시민에 대해 고민하고 내 안에 어떤 질문들이 생겼습니다. 나와 가족 외 사회적문제 등에 대해 고민할 이유나 계기가 없었습니다. 그러나 생각하고 고민하게 되니 내 안에 많은 제안과 변화가 일어났습니다. ‘저항하지 않는 젊음은 젊음이 아니다!’ 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소속되어 있지만 끊임없이 저항을 이끌어내는 마산YMCA가 존경스럽습니다.  
저는 랩, 인터넷, 휴대폰을 처음 가지게 된 엑스세대 입니다. 갑자기 빠르게 변하는 세상 속에서 저희 세대 문화에 대해 틀렸다는 이야기를 참 많이 들었습니다. 틀린 것이 아니고 다른 건데 단순히 단어적인 실수가 아니라 삶에 실수와 선택으로 이어지기도 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특히 새로운 세대들이 마주하는 다양한 다름이 인정되고 통용되는 사회를 지금의 기성세대가 만들어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 변화에 와이가 있고 내가 작지만 한 부분이 될 것이라는 책임감과 기대가 있습니다.


- 이제 신입 이사가 되셨는데 이사로서의 각오 한 마디!


이사로서의 책임이 생기고 저에 대한 기대도 있을 것이라고 봅니다. 지난 달 처음 참가한 이사회에서 ‘어떤 조직이든 신경 쓰이는 사람이 아닌 마음이 쓰이는 사람’이 되자는 소회를 밝히기도 했습니다. 그런 이사가 되어야 하지 않을까요?

 


- 마산YMCA에 대한 앞으로의 기대 그리고 지역사회 안에서 어떤 활동을 펼쳤으면 하는지요? 


마산YMCA는 영원히 늙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시대 속 변화를 인정하지 못하고 틀림과 다름을 구분하지 못하면 결국 꼰대가 되고 도태 되는 조직이 됩니다. 잘 변한다는 것은 잘 발전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와이가 제가 바뀌는데 큰 역할을 해 준 것처럼 앞으로도 지역사회에서 큰 역할을 해주십시오! 

- 끝으로 하고 싶은 이야기는?


밝은 세상!! (이렇게 외치며 즐거운 인터뷰를 마무리했습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