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진 1호 발송 이후 출판팀이 회의를 거쳐 마산YMCA 실무자 인터뷰가 회원인터뷰로 변경되고, 웹진 고정 코너로 결정되었다. 그리고 무기명 인터뷰에서 벗어나 기명 인터뷰로 진행하기로 하였다.

회원인터뷰는 마산YMCA 내의 다양한 조직에서 활동하는 회원들을 폭넓게 취재하여 생생한 목소리를 전달하고자 한다. 회원 개인의 생각을 담은 인터뷰이기 때문에 이런 내용을 발송해도 될까?’할 정도로 다소 불편한 부분도 있다. 하지만 이 또한 마산YMCA가 자양분으로 삼아야 하는 내용이란 생각에 필터링 없이 내보려 한다.

 

   회원 인터뷰에 응해준 두 번째 회원은 퇴사를 앞두고 있는 사회체육부 노병국 간사다. 노병국 간사는 아기스포츠단 출신으로 5년 동안 사회체육부 실무자로 근무하며 자전거국토순례, 스키캠프, 수영 및 축교실을 진행하였다. 그는 다가오는 2월말에 퇴사 할 예정이다.

 

-  웹진에 ‘회원 인터뷰’ 코너가 있는데 다양한 모임, 다양한 회원들을 인터뷰 하고 있다. 인터뷰 대상에 대해서 고민하고 있던 찰나에 퇴사 예정자를 인터뷰하면 어떨까 하는 아이디어가 나와서 급히 면담 요청했다. 급히 요청한 콜에 흔쾌히 와주어 감사하다.

 

   무슨 일로 부르나 싶었다. 약간 취조하는 느낌이 들긴 하지만 즐거운 마음으로 솔직하게 인터뷰 하겠다.(조사받는 것 같다고 당황스러워하며 얼굴이 빨개짐)

 

- 그렇다, 회원 인터뷰 코너는 솔직한 생각을 전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그럼 이제 첫 질문을 시작하겠다. 마산YMCA에 입사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

 

   대학교 다닐 때 성호동에 위치해 있던 YMCA유치원에 교육봉사하러 갔었다. 활동을 하다 보니 아이들이 좋고 일도 재밌었다. 그렇게 교육봉사에서 대한 좋은 기억을 가지고 대학교를 졸업하였다. 그 후 YMCA유치원에 실무자 TO가 생겼다고 연락을 받아 지원을 했고, 입사하게 되었다.

 

- 마산YMCA에서 일한지는 얼마나 되었나?

 

   1610월부터 일했으니 5년차가 되었다. 시간이 참 빠르다는 생각이 든다.

 

- 그렇다, 벌써 5년이 되었다. 그동안 YMCA에서 일 해보니 드는 생각이나 느낌은 어떤가?

 

  좋다. 으흐흐 웃음.

YMCA에서 일을 해보니 보람을 많이 느꼈다. 사회체육 수영, 자전거 프로그램 하면서 자주 보지 못했던 초등학생이었는데 커서 인사도 오고 전화도 오는 아이들을 보면서 보람을 느꼈다. 일을 하면서 영혼이 순수해지는 느낌을 받았다.

 

- 이외에는 좋았던 점이나 느낌이 없나?

 

   캠프 하면서 좋은 곳에 갈 수 있었다. 아기스포츠단 캠프로 갔던 남해편백자연휴양림이라던지 자전거종주하면서 새로운 곳에 갈 수 있어서 좋았다. 돌이켜보니 그런 장소들이 기억이 남고, 다양한 사람을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있어서 좋았다.

그리고 한 달에 한 번 부서회의에서 독서토론을 하였는데 기존에 책을 잘 읽지 않는 내가 강제적이지만 책을 읽는 습관을 가질 수 있는 계기가 되어서 좋았다.

 

- 들어보니 YMCA가 간사님의 삶을 많이 바꾸어 놓은 것 같다. 일을 하면서 성장시키거나 변화시킨 부분은 무엇인가?

 

   앞에서 이야기 했듯이 독서토론을 하면서 독서를 하게 되었고, 부지런해지기도 했다. 자격증을 따려고 노력도 하고 새로운 것을 시도하기 위해서 나름 부지런해졌다. 그리고 아이들과 함께 활동하면서 영혼이 맑아지고 착해진 것 같다. 이런 부분이 YMCA를 통해서 내가 바뀐 모습이다.

 

- 5년동안 YMCA에서 근무했는데, YMCA는 어떤 곳인 것 같나?

 

YMCA는 비영리단체이며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곳인 것 같다. 같은 뜻을 가지고 함께 하는 곳이고 함께 일하는 곳이라고 생각한다.

 

- 지금부터는 ‘퇴사자 인터뷰’에 초점을 맞추어 질문을 하려고 한다. 이럴 때 때려치우고 싶다는 생각이 든 적이 있나?

 

   YMCA는 근무하는 시간이 너무 길다. 그리고 행사가 많은데, 이런 행사들로 개인적인 취미나 약속을 정하기가 어렵다. 나는 지인을 자주 만나고, 그런 시간을 중요하게 생각하는데 여가시간이 미루어지고, 행사로 인해서 사적인 계획을 세우기 힘들 때 그만두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 YMCA가 행사가 많긴 하다. 그럼 그런 이유로 퇴사를 결정하게 된 것인가? 퇴사의 결정적인 계기는 무엇인가?

 

   행사가 많아서 워라벨이 힘든 것이 결정적인 계기는 아니다. 그건 힘든 요소 중에 하나라고 생각한다. 결정적 계기는 급여와 미래성이다. YMCA는 여자가 다니기에 괜찮다고 생각한다. 내 와이프가 YMCA 근무해서 이 정도 급여 받으면 괜찮다 생각하겠지만 내가 나중에 가장이 되었을 때 이 월급으로는 가정을 유지하기가 힘들 것 같다고 판단했다. YMCA는 급여나 복지 문제가 시급히 개선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 퇴사예정자 인터뷰를 한다고 하니까 이런 질문을 해달라는 의뢰가 들어왔다. 그 중에 하나가 단톡 나갈 때 하고 싶은 말이 무엇인지 물어보더라. 업무를 위해서 우리가 카카오 단체 톡방을 이용하는데 단톡 나갈 때 하고 싶은 말이 있나?

 

   아직 생각해보지 않았는데.. ‘모두 수고하셨고, 그동안 도와주셔서 감사했습니다. YMCA에서 일했던 기억이 좋은 추억으로 남을 것 같아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정도로 식상하게 말하고 나갈 것 같다.

 

- 입사할 때 와이를 통해 이루고 싶었던 꿈이 있는지, 그것을 이루었는지?

 

   입사할 때는 없었는데 입사 후에 꿈이 생겼다. 내가 속해 있는 사회체육부를 크게 만들고 싶었다. 팀장, 부장이 있는 사회체육부였으면 좋겠다고 꿈꿨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자격증 준비도 못하고, 여러 가지 프로그램들을 진행하지 못하게 되면서 사회체육부가 커지도록 하겠다는 꿈은 접었다. 결론은 이루지 못하였다.

 

-마산YMCA를 정글이라고 가정했을 때 나는 어떤 동식물인 것 같나?

 

   정글에서 나는 동물도 식물도 아닌 것 같다. ‘바람일 것 같다. 주변 사람이 하자고 하는대로 움직이는 바람.

 

-이제 인터뷰 질문이 끝나간다. YMCA의 강점과 약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강점은 회원이 많아서 문제가 생겼을 때 조언이나 문제해결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이 많다. 그리고 튼튼한 실무력이 있어서 YMCA가 잘 운영이 되고 있다고 생각한다.

약점은 너무 많은 행사로 인해서 개인적인 시간이나 스케줄이 꼬이는게 힘들다. 워라벨이 힘든 직장이다.

 

- 한 달 후면 YMCA를 그만둘텐데 그만두면서 하고 싶은 말이나 YMCA가 앞으로 어떻게 변화되었으면 하는지를 말해 달라.

 

   와이 행사 너~~무 많다. 행사로 인해 근무하게 될 시간을 확실히 정했으면 좋겠다. 그 이후에 개인적인 약속을 잡기가 힘들기 때문이다. 그리고 직원들과 소통하거나 건의사항을 들을 수 있는 창구가 있으면 좋겠다. 그로인해서 변화되는 YMCA가 되길 바란다.

 

Posted by YMCA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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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김정하 2021.02.02 20:0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노병국 선생님, 그동안 수고많으셨습니다.
    실무 역할은 그만두지만,
    우리는 영원한 Y공동체이지요.
    선생님의 새로운 도전, 늘 응원하겠습니다.

  2. 이우양 2021.02.03 11:3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병국선생님 퇴사를 여기서 알게되네요 ㅠ..
    항상 밝은 미소로 반겨주시는 모습이 참 좋았는데
    아쉽네요 가끔 보는 모습에서도
    아이들에게 늘 친절한 오빠와 형같은 모습으로
    함께 하는 선한 기운이 느껴졌는데...
    어떤 도전이든 젊음이라는 큰 무기가 있으니
    화이팅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