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산YMCA 퍼실리테이터 연구모임 ‘와이퍼’ 3·4기의 회원수련회가 4월 11일부터 12일까지 김해 봉하연수원에서 진행되었습니다. 와이퍼는 현재 1·2기와 3·4기로 나뉘어 운영되고 있으며, 3·4기는 2025년 결성 이후 처음으로 수련회를 마련했습니다. 총 12명의 회원 가운데 대부분이 참여하며 더욱 의미 있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봉하마을에서 시작한 첫 일정
봉하마을에 온 만큼 노무현 대통령을 기리는 일정은 자연스럽게 첫 프로그램이 되었습니다. 사저 탐방과 참배, 마을 산책으로 수련회의 문을 열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세 번째 방문이었지만, 이번에는 유쾌한 해설과 봄 풍경이 어우러지며 이전과는 또 다른 감정으로 다가왔습니다.
먹먹함과 존경의 마음을 안고 기억하겠다는 다짐을 새겼고, 함께한 참배와 마을 산책 속에서는 봄꽃처럼 화사한 풍경과 서로의 모습을 사진으로 남기며 따뜻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노래로 하나 된 저녁 시간
저녁 7시, 참가자들은 한자리에 모여 노래로 하루를 이어갔습니다. 네 곡의 노래를 함께 연습하고 불렀는데, 와이퍼 3·4기의 실력은 여느 중창단 못지않을 만큼 뛰어났습니다. 처음 접하는 곡도 자연스럽게 소화해내며 약 20분 동안 열정적으로 노래를 이어갔습니다.
수련회에서 준비한 모든 곡을 빠짐없이 함께 부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고, 분위기가 무르익자 “중창단을 만들어보자”는 제안까지 나올 정도로 모두가 만족한 시간이었습니다.
그림과 공감으로 이어진 독서토론
이어진 『적정한 공감』 독서토론은 그림 활동과 결합해 진행되었습니다. 안미연 선생님의 재능기부로 진행된 그림 맞추기 게임과 협동화 그리기는 참여자들의 감각을 깨우는 시간이었습니다.
함께 그림을 완성해가는 과정 속에서 서로를 배려하고 기다리는 경험을 나누며, 함께함의 의미와 힘을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었습니다.
향기로 만난 나만의 메시지
임수연 선생님의 아로마테라피 강의도 이어졌습니다. 각자가 선택한 향이 현재 자신에게 필요한 메시지를 담고 있다는 설명 속에서, 저는 ‘격려’라는 키워드를 만났습니다. 향기를 통해 스스로를 다독이고 응원받는 따뜻한 시간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웃음과 열정으로 채운 밤
이후 분위기는 한층 뜨거워졌습니다. 와이퍼의 시그니처라 할 수 있는 컬링게임과 종이컵 옮기기 게임은 예상보다 훨씬 치열하게 진행되었고, 모두가 온몸으로 참여하는 열정적인 시간이 이어졌습니다.
격렬해진 분위기를 가라앉히기 위해 김묘근 회장님의 안내로 약 10분간 명상 시간을 가지며 숨을 고르는 시간도 마련되었습니다.
경품과 먹거리는 회원들의 자발적인 기부로 더욱 풍성하게 채워졌습니다. 다양한 음식과 음료가 어우러진 뒷풀이 속에서 자연스럽게 이야기가 이어졌고, 회장님이 준비한 작은 촛불을 중심으로 “나에게 와이퍼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나누는 시간도 진행되었습니다.
이 자리에서 들려온 서로의 이야기들은 깊은 울림을 주었고, 실무자로 참여한 저와 박지영 간사에게도 큰 기쁨과 보람으로 남았습니다. 이야기는 늦은 밤을 넘어 새벽까지 이어졌습니다.

더 가까워진 와이퍼 3·4기
둘째 날에는 자연 속에서의 명상과 화포천 걷기가 예정되어 있습니다. 봄 햇살 속 명상과 화포천의 풍경이 어떤 기억으로 남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한편 와이퍼 3·4기는 ‘3·4기’라는 이름 대신 새로운 모임 이름을 만들기 위한 논의도 진행 중입니다. 1·2기 역시 같은 과정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회장님이 상품권까지 내걸어 더욱 활발한 아이디어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이번 첫 수련회를 통해 와이퍼 3·4기는 한층 더 가까워졌습니다. 이 가까워짐은 개인의 성장뿐 아니라 모임 전체를 더욱 단단하게 만드는 힘으로 이어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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