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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의 책&영화: 슈퍼 사이즈 미, 국제인도법(전쟁법) 이해

by 오승민 2025. 5. 27.
6월 책&영화 추천은 평화인권교육연구회 '부엉이'가 맡았습니다.
부엉이는 창원시평화인권센터(마산YMCA 운영)에서 인권 교육 및 홍보, 인권신문을 제작하고 있습니다.

 

슈퍼 사이즈 미’ 2004.11.12. 개봉/ 미국 다큐멘터리 감독 모건 스펄록(98)

 

                                                                    부엉이  정애라

 

 

패스트푸드를 좋아하세요? 비만인가요?

 

영화 <슈퍼 사이즈 미>는 패스트푸드, 비만인 소비자와 다국적기업간의 관계를 파헤치고, 학교 급식, 건강의 기준, 다이어트, 중독에 대한 공포를 보여준다.

 

감독 모건 스펄록은 촬영이 진행되는 한달 내내 맥도날드 제품만을 먹으며 자신을 실험대상으로 사용하고, 의사, 요리사, 청소년, 체육교사, 변호사등과의 인터부를 통해 패스트푸드를 애호하는 미국인들이 합법적, 재정적, 물리적으로 치루는 대가가 무엇인지 찾아간다.

 

2004년 전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던 이 영화는 한 달 내내 하루 세끼 맥도날드 음식만 먹는 실험을 통해 몸이 얼마나 망가지는지를 경고했다.

 

서양의학의 아버지 히포크라테스는 환자를 치료하는데 있어 음식을 통한 자연 치유력의 향상을 가장 근본적인 치료법으로 꼽았다. 현대인들은 하루의 대부분을 앉아서 일하거나 움직임이 적은 생활방식에 익숙해졌다. 간편한 인스턴트식 식생활은 현대의 선진화된 문화권에서 공통적인 현상이다. 비만은 지방과 설탕 함량이 높은 패스트푸드나 가공식품의 섭취로 인한 칼로리 과잉과 영향불균형, 운동 부족 등 잘못된 생활습관 때문에 생긴다. 여기에 흡연, 음주, 공해, 스트레스 등의 복합적인 영향이 겹쳐지면 당뇨병, 고혈압, 통풍 등으로 발전하며 나중에는 뇌졸중, 뇌출혈, 심장병으로 사망에 이르게 한다.

 

무엇을 먹을 것인가?

 

 

좋은 식습관을 평생 유지하여 건강한 삶을 영위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슈퍼 사이즈 미>를 추천한다.

 

 


 

국제인도법(전쟁법) 이해/ 이상구

 

부엉이 이상구

 

 

전쟁 중에도 지켜야 할 약속이 있다고?

 

여러분은 뉴스를 보면서 "왜 전쟁에는 무고한 사람들이 다치는 걸까?"라고 생각해본 적이 있나요? 특히 최근 가자지구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들을 보면서 많은 의문을 가졌을 것입니다.

 

사실 전쟁에도 규칙이 있습니다. 마치 축구나 농구에 규칙이 있는 것처럼, 전쟁을 할 때도 지켜야 할 약속들이 있어요. 이것을 '국제인도법' 또는 '전쟁법'이라고 부릅니다.

 

이상구님이 쓰신 '국제인도법(전쟁법) 이해'라는 책은 바로 이런 전쟁의 규칙들을 쉽게 설명해주는 책입니다. 책에서는 전쟁 중에도 반드시 지켜야 할 세 가지 중요한 원칙을 알려줍니다.

 

첫째, '구별의 원칙'입니다. 전쟁을 하는 군인과 일반 시민을 구분해서, 시민들은 절대 공격하면 안 된다는 규칙이에요. 마치 게임에서 적군과 비전투원(非戰鬪員)을 구분하는 것과 유사합니다.

 

둘째, '비례성의 원칙'입니다. 작은 군사시설을 공격하기 위해 온 동네를 파괴해서는 안 된다는 뜻이죠. 파리를 잡기 위해 대포를 쏘면 안 되는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셋째, '예방의 원칙'입니다. 공격하기 전에 시민들이 다치지 않도록 최대한 조심해야 한다는 규칙이에요. 사전에 피해를 없애거나 줄이는 활동입니다.

 

그런데 현재 가자지구에서 일어나고 있는 상황을 보면, 이런 규칙들이 제대로 지켜지고 있는지 의문이 듭니다. 병원과 학교가 공격받고, 많은 어린이들이 다치고 있어요. 이는 국제인도법에서 금지하는 일들입니다. 병원과 학교는 특별히 보호받아야 할 시설입니다. 이런 시설을 공격하는 것은 불법이지요.

 

이 책을 읽으면 왜 이런 일들이 문제인지, 그리고 국제사회가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 알 수 있습니다. 또한 국제형사재판소(ICC)나 국제사법재판소(IJC) 같은 기관들이 어떤 역할을 하는지도 배울 수 있는데, 위법적 행위를 한 사람이나 조직을 대상으로 민사 및 형사상 처벌을 내리는 사법기관입니다.

 

물론 이 책은 전문서적이라 읽기에는 조금 어려울 수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을 이해하는 데 정말 중요한 내용들이 담겨 있지요. 전쟁이 왜 일어나는지, 어떻게 하면 평화를 지킬 수 있는지에 대한 답을 찾을 수 있습니다.

 

전쟁과 평화, 정의와 인권에 대해 깊이 생각해보고 싶은 분들에게 이 책을 추천합니다. 우리 모두가 인간다운 세상을 만들어가는 책임감 있는 시민으로 성장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이번 여름철에 일독(一讀)을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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