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에는 없는 수업이 기댈나무에는 가득

기댈나무 변준현 졸업생 

 

안녕하세요. 2023년 졸업생이자

기댈나무를 좋아하고 사랑하는 학생 변준현입니다.

 

1월 9일 기댈나무라는 곳에 문을 열게 되었습니다. 그 순간 정말 놀랐습니다. 청소년들을 위한, 이렇게 좋은 곳이 있다니요.

처음 만난 기댈나무 선생님들의 따뜻한 반김과 친절한 미소 덕분에 더욱 이곳에 잘 적응하고 정을 붙일 수 있었습니다. 코딩 보드게임. 처음 해봤는데 정말 재미있었고, 칼림바. 제가 연주를 잘하더라고요?  매주 기다려졌습니다. 

 

체육하는 월요일은 더 말 할 것도 없고요. 기자 뉴스, 빛나라 인성, 맛있는 과학. 모두 학교에는 없는 수업인데 아무나 들을 수 없는 멋진 수업들을 기댈나무를 다녔기 때문에 가능했던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국어, 영어, 수학, 과학. 교과목은 여전히 어렵지만 강사 선생님들이 재미있게 가르쳐 주셔서 감사했습니다.

 

실내 테마파크, 체육대회 등 토요체험도 좋았지만 그래도 제가 가장 좋았던 건 여름캠프였어요. 8월에 통영으로 해양 캠프를 갔는데, 시원한 바닷가에 빠져서 서로 물장구를 치고 기구도 타며 같이 밥 먹고 자고 했던 게 여행 온 거처럼 행복했어요. 너무너무 다시 가고 싶은 캠프랍니다.

 

기댈나무에서 지내는 동안 마음 맞는 친구들, 그렇지 못한 사람들. 이제는 다 좋은 추억으로 남게 되겠지요. 오늘이 졸업이라는 게 믿어지지 않아요. 아쉬워요. 저는 다시 태어나더라도 다시 꼭 기댈나무에 다니고 싶은 마음입니다. 이제는 진짜로 떠날 시간이 온 거 같네요.

 

세빈 선생님, 이량 선생님, 세영 선생님. 강사님들. 자원봉사자 선생님들. 그동안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중23 때문에 고생 많으셨죠? 죄송했어요. 모두 모두 감사하고 사랑합니다. 건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