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산YMCA 웹진에 실무자들을 무기명 인터뷰해서 실으면 재밌겠다는 생각으로 이 코너를 시작하게 되었다.
영광스러운(?) 첫 번째 인터뷰 상대는 입사한지 이제 2년차인, 유쾌 발랄 통쾌한 그녀로 정했다.
- 반갑다. 갑자기 보자고 해서 놀라지 않았나?
맛있는 간식 주려고 부르나 생각했다.(웃음) 무슨 일로 보자고 했나?
- 마산YMCA 웹진에 실무자를 인터뷰해서 실으면 좋겠다는 아이디어가 나왔다. 첫 번째 인터뷰를 누구로 하면 좋을까 생각하다 가장 먼저 떠올랐다. 부담 느끼지 말고 편안하게 이야기하면 좋겠다.
인터뷰 질문을 시작하겠다. 마산YMCA에 입사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
예전에 일하던 곳이 폐업을 하면서 자취 생활을 접고 강제로 고향인 창원으로 오게 되었다. 한 달을 쉬고 일자리를 찾다 보니 마산YMCA에서 구인을 하고 있어서 지원했다. 얼핏 듣기에 YMCA는 좋은 일을 하는 곳이라는 생각에 지원하였다. 처음 지원한 곳이 와이였는데 바로 입사를 하게 된 것이다. 그때 내가 인상이 좋나 인복이 많나 생각했다. (웃음)
- 2년 동안 일해보니 느끼는 생각이나 느낌은 어떤가?
나는 되게 좋다고 느낀다. 마산YMCA에 처음 왔을 때부터 느낌이 좋았다. 부서별로 분위기도 좋고. 내가 하는 일만 하지 않고 서로 돕고 협력하는 분위기가 좋다. 일도 제한적이지 않고, 청소년 및 유아를 다 만날 수 있어서 좋다. 아이디어나 창의적인 프로그램을 격려하는 분위기도 좋다.
- 전체적으로 좋다고 하니 선배인 나도 기분이 좋다. 하지만 좋은 이야기만 하지 않아도 된다. 와이는 어떤 곳인 것 같나?
실질적으로 생활에 도움이 되는 업무를 많이 하는 것 같다. 소비자상담실 운영이나 청소년들에게 밥이나 반찬을 전달해주는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게 좋다.
사람들이 와이에 대해서 물으면 ‘태어나서부터 죽을때까지, 모든 연령대에 좋은 일 하는 곳’이라고 설명한다.
- 계속 좋다는 이야기만 하는데, 편안하게 다양한 이야기를 해주면 좋겠다. ‘이럴 때 때려치우고 싶다’는 생각을 한 적도 있나?
동료들이 관계의 힘듦을 이야기할 때 때려치우고 싶다기보다는 힘들다는 생각을 했다. 그리고 새로운 일을 잘 해내고 싶은 마음과는 다르게 행동이 잘안될 때. 역량이 부족하다 느낄 때는 내 길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 마산YMCA에서 변화되었으면 하는 부분은 없나?
급여가 조금 더 높아지면 좋겠다.(웃음)
(곰곰히 생각하다가) 다른건 없는 것 같다.
- 와이에서 일을 하면서 나를 성장시키거나 변화시킨 부분이 있나?
때려치우고 싶은 이유때문에 강제 다이어트가 되었다. 외모가 변화되었다. 그리고 이전 직장에서는 한정적인 업무만 했는데 와이는 계속 발전해야 한다는 생각을 들게 만든다. 업무의 확장을 위해서 자격증 따기, 수업 등 노력하게 된다. 자기계발 할 수 있도록 격려, 조언 해줘서 발전하는 것 같다.
- 앞 질문과 이어지는 질문이다. 앞으로 나를 성장하게 할 만한 와이의 장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성장시켰던 부분이 이어져서 나를 성장하게 할 것 같다. 나의 업무만이 아니라 협업해서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게 되고, 여러 가지 업무들의 가능성을 생각 할 수 있는 것이 와이의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 인터뷰가 거의 끝나가는데 재미있는 질문 하나 해보겠다. 마산YMCA를 정글이라고 가정했을 때 나는 어떤 동식물인 것 같나?
나는 미어캣이랑 비슷한 것 같다.
미어캣이 땅굴에 있다가 위협적인 상황들이 있는지 살피려고 망을 많이 보는데 그 모습이 나와 비슷하다. 나는 주변 상황을 늘 관심 있고 애정 있게 지켜보고 있다. 고개를 빠르게 돌리고 허리를 곧추세우고 보면서 즉각적인 반응을 하기 위해 노력한다.
- 이제 마지막으로 기타 하고 싶은 말이 있나?
지난 2020년 여러 가지로 힘들었지만 회원들의 사랑을 많이 느낄 수 있는 한 해였다. 2021년에는 모두 힘내서 회원 및 실무자 모두 2020년의 힘듦을 이겨낼 수 있는 한 해가 되길 바란다.
올 한 해 수고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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